“더 이상 화의 감정에 손해보고 살지 말자”
분노, 화의 감정을 뒤탈 없이 다스릴 수 있는 현명한 방법
우리는 본의 아니게 화의 감정을 자주 접하며 산다. 자의든 타의든 화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면 좋던 감정도 금세 불같이 화가 되어 돌아온다. 물론 화를 내지 않고 원만하게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지내면 그것만큼 좋은 관계는 없겠지만 어디 인생이 생각만큼 풀리는가? 그렇지 않고 꼬이는 경우가 더 많다.
주변 사람에게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성공 경험’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화를 냈더니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줬던 경험 말이다. ‘화를 냈더니 일이 잘 풀렸다.’ 이런 잘못된 학습을 경험하면 사람은 같을 일을 반복한다. 즉 화내는 것 외에는 달리 해결책을 몰라서 어쩔 수 없이 화를 내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그렇게 주변 사람에게 화를 내봤자 분노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간관계만 악화될 뿐이다. 연애운도 금전운도 멀리 떠나가기에 부자는 절대로 싸우지 않는다.
-프롤로그 중에서
출근 준비로 분주한 아침, 아들이 학교 가기 싫다며 온갖 짜증을 부린다. 부랴부랴 억지로 학교에 보내고 출근을 했더니 신입사원이 나보다 더 지각을 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평소 같았으면 주의만 줬을 텐데 아침에 아들 일까지 겹쳐 화가 배가 됐다.
오늘따라 보고서가 너무 완벽하게 잘 써졌다. 당연히 통과되리라 믿고 부장님께 결재를 받는데, 부장님 표정이 좋지 않다. 불호령이 떨어지면서 다시 해오란다. 어디가 잘못됐는지 피드백도 없이 무조건 다시 해오란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날 부장님 딸내미가 시험을 망쳤다고 한다.
우리 일상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화에 대한 경험은 우리를 황당하게 또는 억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화의 감정에서 뒤탈 없이 해결하고 싶은가? 바로 이 책을 펼쳐 보자.
“화의 감정이 생활이 되지 않도록”
나쁜 감정도 잘만 활용하면 긍정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애초에 ‘분노’나 ‘화’는 감정이기에 ‘그런 감정을 느끼지 말라’고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맛없는 음식을 먹고 ‘맛있다’라고 생각하라고 한들 그렇게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분노’와 ‘화’를 ‘부엌칼’에 비유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엌칼을 상대방에게 겨누면 무기가 되지만, 음식을 조리하는 데 사용하면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드는 도구가 된다. 즉 사용 방법이 중요한 것이다.
분노와 화도 마찬가지다. 불안, 짜증, 답답함 등의 감정 에너지는 잘못 이용하면 인간관계를 망치기도 한다. 반면 잘 이용하면 얼마든지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성장 에너지로 삼을 수 있다.
실제로 분노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이용해서 인생을 역전시킨 경우가 적지 않다. 분노 에너지를 많이 비축하고 있는 사람 중에는 정직하고 성실하며 학구열, 승부욕, 정의감이 강하고 행동력 또한 남다른 사람이 많다. 이런 타고난 기질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분노 에너지로 망가뜨리지 말고, 인생을 역전시키는 데 이용해보자.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화를 무조건 참으라고도 무조건 화를 내라고도 하지 않는다. 화를 내야 할 때는 현명하게, 화를 참아야 할 때는 지혜롭게 참으면서 그 화의 에너지를 긍정 에너지로 변환활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무작정 화를 내서 관계를 악화시키지 말고 《뒤탈 없이 화내는 법》을 통해 인간관계도 유지하고 화의 기운도 긍정의 기운으로 돌릴 수 있는 현명한 사람으로 거듭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