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을 찾아서 당신은 어디를 걷고 있습니까."
여러 신과 종교를 제대로 접하는 감성적이고도 매혹적인 한 여행자의 이야기
이 책은 저자가 여행 중 머문 장소와 만나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종교적 특징을 중심으로 신에 관한 생각을 가벼운 마음으로 정리한 글이다. 불교를 비롯한 힌두교, 유대교, 신도,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 시크교, 비하이교, 도교 등에 대한 이해와 종교 이야기에서 파생된 환생, 여성, 신에 대한 생각을 함께 엮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한 여행자에 대한 인연과 궤를 맞추며 글을 추려냈다.
총 29단계로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설렘과 기쁨, 애련함과 쓸쓸함 그리고 허망함까지 저자가 느꼈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마치 내가 그곳에 가 있는 것처럼. 특히 힌두교와 불교양식의 빠뚜싸이를 비롯해 파괴의 신 시바 조각상, 자이나교 신전, 아잔타 석굴, 동정녀 마리아성당 등 저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들을 이미지와 함께 자세히 소개했다.
신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사색을 깊이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다!
“그런데, 너희들이 불교 신자라니까 묻고 싶은데. 사람이 죽으면 정말 다시 동물이나 사람으로 태어나?”
“우리나라에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신자가 많아. 물론 무신론자도 많고. 공자를 믿는 사람도 있다.”
“아니, 싯다르타는 부처님께서 출가하시기 전 이름이잖아. 이름 부르는 건 교회도 마찬가지야. 그리스도 대신 예수님이라고 불러.”
저자는 부처님의 성지를 찾아 무작정 길을 떠났지만, 낯선 이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스치듯 지나간 인연들과 신에 대한 생각을 교류하기로 했다. 인도, 태국, 라오스 등 여러 신의 나라에서 다른 종교의 세계로 발을 넓혀갔다. 이국의 땅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자, 소중한 자산이 된다. ‘짐승도 유대교 안식일을 지키는지?’ ‘정말 쥐를 신으로 모시는 신앙이 있는지?’ ‘신을 믿지 않는 나라에서는 과연 무엇을 믿는지?’ 등 여행하며 머문 곳에서 현지 사람들에게 직접 전해들은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신을 찾아 떠난 여행은 나조차도 몰랐던 진짜 내 모습을 찾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한 여행자의 발자취를 따라 특별한 경험의 세계로 푹 빠져 보자. 깊은 사색에 잠겨 마음의 양식을 쌓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