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에서 언어는 가장 중요한 형태의 치료적 자원이자 도구이다. 내담자가 놓여 있는 현실에 대한 언어적 재구성은 문제와 해결에 대한 것을 담고 있다. 내담자의 구두적 보고에 의한 이야기는 그 인식에 기반하기 때문에 현실과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그 차이를 좁혀 주기 위해 ‘시간을 멈추고 머무는 작업’은 자신이 문제라고 보고 있는 것에 대한 의미와 그 의미 할당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내담자의 언어적 재구성에 영상 이미지를 추가하면 좀 더 체계적으로 ‘자신’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한다. 문제로 인식하고 기술하는 현상은 완전히 다른 의미를 찾는 새로운 프레임 즉, ‘영상 이미지’에 담고 내담자가 가지는 강점을 찾고 강화함으로써 그 문제는 해결책으로 전환될 수 있다.

-‘책을 펴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