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위기의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책과 음악을 통해 한 철학자의 차분한 시선과 사유가 건네는
깊은 위로와 치유, 그리고 변화를 위한 실천적 메시지
‘삶’은 지속되어야 한다!
철학사적 주제와 영혼을 고양하는 음악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길을 보여주다
철학자, 인문학자, 그리고 사제인 최대환 신부가 그의 삶 속에 항상 함께해온 책과 음악, 사색을 ‘철학자의 음악서재, C#’이라는 제목으로 엮었다. 깊은 사유를 지닌 철학자로서의 면모를 오롯하게 드러내며, 최초의 철학자라 불리는 탈레스부터 현대의 지성 마사 누스바움까지, 철학이 걸어온 길 안에 똬리를 틀고 앉아 인간의 삶을 관통해온 정신을 살피면서 오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삶을 나아가게 할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각의 주제에 관한 사유에서 파생해 정신을 고양시키는 음악을 연결해 소개한다. 철학이라는 실천이성이 감성이라는 음악을 만날 때 삶은 더 풍요로워짐을 사려 깊은 철학자는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그의 이야기는 정갈하면서도 깊이 있고, 냉철하면서도 따듯하고, 시대착오적이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담기에, 바이러스라는 복병에 무릎이 꺾이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위로를 주고 치유의 힘을 불러일으키며 변화의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용기를 선사한다.
‘때를 숙고하는 현명함’, ‘도야를 본질로 하는 덕’과 ‘아포리아에서 시작하는 삶 속에서의 조화’, ‘공동의 선 을 위한 정의와 우애’, ‘우연성과 불확실성을 수용하는 인생관’, ‘사람의 일로서 사랑’ 등 철학이 탐구해온 인간 존재와 삶에 관한 덕목들을, 대표하는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통해 살피고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도전 받는 오늘 우리들의 삶으로 불러와 어떻게 우리가 이 사유를 통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때 음악은 우리의 사유를 확장하고 지지하고 공명하는 지원자가 된다고 바흐, 베토벤부터 수잔 베가, 라디오헤드까지 다양한 음악과 음악가들을 연결해 소개한다. 그리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 세계적 재앙의 터널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지속되어야 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작은 것’부터 살피고 이타성을 잃지 않되 시대 정신을 바라보며 올바른 가치관을 위해 능동적으로 실천하는 일이라고 부드럽지만 준엄하게 말한다.
음악서재 C#으로 들어서는 일!
책과 음악과 사색으로 쌓아가는 ‘교양’에 이르는 길
계이름 중 시작 음 ‘도’, C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지금까지의 기준이 아니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우리의 지금을 돌아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낙담이나 좌절의 시작이 아니라, 삶의 피치를 올리며 희망의 삶을 그려나가는 메시지가 ‘올림’을 상징하는 #으로 합쳐진다. 새롭게 시작하되 변화에 조응하며 공동의 선을 향해 지금, 여기 작은 것에 최선을 다하는 삶인 C#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을 음악서재에 초대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C#을 품는 많은 곡들이 조용하면서도 신비스럽고 마음을 울리면서도 어루만져주는 것처럼 이 책은 읽는 독자들을 위로와 치료의 ‘쉼’ 속으로 들여놓는 동시에 다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삶의 방향’을 보여준다.
저자는 ‘덕’의 본질인 ‘도야’의 현대적 해석이 ‘교양’임을 이야기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생활인이 삶의 방향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교양’을 쌓는 것이고 그것은 책과 음악, 사색으로 이루어 갈 수 있음을 이 책,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한다. 릴케의 책에서는 ‘존재의 진정한 변화’에 대한 필요를, 까뮈의 〈〈페스트〉〉에서는 ‘유배의 정서’에 대한 올바른 직시를, 오해의 아이콘 니체에서는 삶에서 ‘철학함’의 중요성을 사유하고,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에서는 인문주의로 나아갔으나 ‘암흑의 시대’로 오인 받는 중세 고딕 양식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이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협주곡 ‘메타모르포젠’과 오페라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와 〈파르지팔〉, ‘대성당의 시대’라는 뮤지컬 속 노래와 노트르담 미사곡을 함께 소개하면서 사유를 더 깊고 풍성하게 연결한다. 이러한 사유의 단초가 된 책과 음반 목록을 따로 정리한 부록, ‘Book & Music Album List’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시작으로 ‘교양’의 숲에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철학자의 음악서재, c#〉〉은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일, 즉 사람으로서의 일을 위해 책과 음악, 사색으로 빚는 단단한 교양의 길을 안내하며 사유의 철학과 감상의 음악의 조화를 통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을 흥미롭게 펼쳐 보이며 지금 우리에게 진정한 자기 존재로서 변화의 길을 걷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