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창업을 한다면...”
스타트업 투자자도 창업하는 시대, 창업 전에 반드시 해봐야 할 생각들
오늘 신고 나온 신발, 친구를 만나러 간 카페, 저녁에 마신 술,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까지 우리의 일상은 누군가의 아이템으로 채워져 있다. 창업 100만 시대, 누구나 한 번쯤은 소소한 또는 거대한 꿈을 가지고 책상 앞에 앉아 창업을 고민한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성공 스토리는 마음을 흔들고, 점점 커지는 창업 지원과 낮아진 창업의 문턱은 선뜻 창업에 뛰어들게 만든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이렇게 시작한 창업이 5년 뒤에도 살아남을 확률은 29.6%에 불과하다. 새로 생겨나는 창업만큼 사라지는 창업도 많은 시대인 것이다. 그렇다면 내 아이디어는 100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라지지 않을 4분의 1에 들 수 있을까?
이에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500여 팀을 만나온 저자는 창업에 앞서 창업을 할 준비가 충분히 되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라고 말한다. 저자 또한 2021년 직접 창업에 도전했고, 정확히 15개월 만에 접었다. 다른 예비창업가들보다 간접 경험이 훨씬 많았음에도 글로 나열했던 것과 현실은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스타트업 투자자에서 창업가로 두 상황을 모두 경험하며 저자가 느낀 건 ‘사업 계획서’의 중요성이다. 시장은 현재진행형이기에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핵심은 시작이 아닌 지속가능성이다. 기회를 잡고,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창업가가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이제 창업에 앞서 사업 계획서를 점검하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나 스스로가 이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내가 가진 확신은 설득력이 되어 팀원들을 움직이고, 팀의 원동력은 곧 신뢰가 되어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당신의 아이디어를 보이게 만들어라!”
막연한 생각을 완전한 기획으로 구체화해줄 7가지 키워드
책상 앞에 앉아 카페를 여는 상상을 했다가 스마트 스토어에서 제품을 파는 모습을 그려보고, 이내 새로운 아이템 개발을 생각 중인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7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창업을 경험하며 스스로의 아이템에 빠져 덜컥 앱을 만들어 버린 것을 실패 원인으로 보았다. 고객 검증, 시장 테스트 등이 중요함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놓친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막연한 생각은 그저 가능성으로 남을 수밖에 없음을, 창업가라면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음을 절실히 느낀 저자는 흔들리지 않을 확신을 만들어 줄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문제인식부터 해결책, 시장잠재력, 비즈니스 모델, 경쟁우위, 성장전략, 팀 역량과 미션으로 이어지는 키워드를 따라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 계획서를 정리해보자. 이 아이템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인지, 얼마나 많은 고객을 위한 것인지, 시장잠재력은 있는지 등을 파악하며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된 사업 계획서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키워드 속에는 ‘고객’과 ‘투자자’라는 히든 키워드가 숨어 있다. 모든 건 고객에서 시작해 고객으로 끝나며, 그 뒤에는 투자자가 함께 한다. 고객과 투자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사업 계획서 작성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잡아보자. 사업 계획서에 포인트들이 잘 담긴다면 투자자 그리고 나아가 고객들에게 ‘왜 이 사업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지’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창업하고 싶다면 먼저 다른 창업가의 생각을 들여다보라!”
당신이 반드시 직면할 고민에 대한 모범 답안이 되어줄 50여 개의 창업 사례
스타트업에는 ’스타트업 한 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초기 창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면의 도움과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의미로 다가가보고자 한다. 바로 한 마을 분량의 창업 기업의 예시이다. 창업을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여러 문제를 마주하고,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된다. 저자는 창업에 정답은 없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이 힌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저자는 에어비앤비, 넷플릭스와 같이 유니콘이 된 해외기업부터 마이리얼트립, 토스, 아이디어스 등 국내에서 1위로 자리 잡은 기업, 에코라이프패키징, 넷스파, 밸류맵, 119레오 등 환경, 언택트와 같이 시대가 주목하는 분야에서 부상하는 기업까지 50여 개의 기업 사례를 분석, 정리했다. 특히 성공한 창업 사례 외에도 실패한 사례를 함께 수록해 단순한 성공 스토리 모음이 아닌 현실적인 창업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했다.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만난 기업들이 실제 창업 과정에서 사용한 자료와 작성법, 조언들을 녹여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했다. 살아남은 기업들이 문제를 해결한 방법,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우리가 아는 기업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우리가 창업을 하며 만날 수 있는 고민에 대한 예시 답안이 되어줄 것이다. 사례를 따라가며 스스로의 사업 계획을 점검해보자. ’이 창업이 될까?‘하는 가능성을 ’이 창업은 된다‘라는 확신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이어서]
저자가 이끌었던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써의 한계를 넘어 스케일업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었다. 모든 창업가들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맞이한다. 그때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과 소통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창업가들과 투자자들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겠다.
_이상곤(유튜브 크리에이터, ‘안될과학’ 운영자, 모어사이언스 대표)
창업을 하면서 객관적인 눈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실행 방식이 맞는지 돌아볼 기회가 의외로 많지 않다. 기술 강점을 가지고 출발했더라도, 실제 시장이 가진 문제와 기술의 가치를 엮어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은 실험실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시장과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창업가들이 시장 수요에 맞게 기술의 ‘적합성’을 끌어올릴 방법을 고민해보았으면 한다.
_이용관(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지식과 경험’은 창업가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제주와 서울에서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한 저자는 스타트업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저자가 겪은 스타트업의 다양한 성장 스토리가 이 책에 녹아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미래 여행을 할 수 있는 멋진 책이다.
_이태훈(서울산업진흥원 창업본부장)
지역에 투자할 기업이 없다고 아쉬워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런데 제주만은 예외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허브팀을 맡았을 때 보육 기업의 IR 교육 체계를 잡고, 시드머니 투자 사업을 시작했다. 덕분에 제주의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사업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게 되었고 제주의 스타트업과 투자 생태계가 커나갈 수 있었다. 최근 제주 출신의 스타트업들이 주목받는 비결이 이 책에 담겨 있다.
_전정환(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밀레니얼의 반격》 저자)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창업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일을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실수와 교정의 시간을 줄이고, 사업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당신이 창업 초기에 이 책을 접한 것은 큰 행운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_정현욱(글로벌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비석세스’ 대표)
10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은 생소한 단어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무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주문 배달 앱 ‘배달의 민족’…. 조금 더 나은 세상에 살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창업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탄생한 스타트업들이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있다. 유니콘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 스타트업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 이들은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이해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_조상래(스타트업 전문미디어 ‘플래텀’ 대표)
창업가가 창업을 결심하게 되는 찰나를 나는 ‘마법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의 원인과 구조를 이해하고 창업을 결심하게 되는 그 시점, 당사자성이 문제 해결과 연결되는 그 시점부터 세상은 변하기 때문이다.
창업가가 문제를 내재화시키는 시간이 길고 깊을수록 마라톤과 같은 긴 창업의 여정을 버텨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문제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를 다수의 문제로 확장시키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나가는 창업가들의 마법과 같은 여정을 들여다보길 권한다.
_한상엽(임팩트 액셀러레이터 ‘소풍벤처스’ 대표)
“인생은 길고, 정년은 짧다” 이런 시대에 창업은 누구나, 언젠가는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인생 과정이 되었다. 누구나 창업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이 당신 안에 숨어 있던 창업 유전자를 깨우길 기대한다.
_한정화(전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전 중소기업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