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지하고 있다시피 계리직 공무원 시험에서 금융상식·우편상식은 고득점이 절실한 전략과목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금융상식·우편상식은 전형적인 암기과목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달달달 암기해서 반드시 고득점을 획득해야 하는 과목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지엽적으로 출제되었던 지난 기출문제의 낭패감이 우리를 옥죄어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암기해야 고득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인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통째로 암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비장함마저 감돕니다.
현장에서 강의하며 수험생과 동거동락하고 있는 저 같은 이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본래 강의하는 사람의 업(業)은 수험생의 어깨를 가벼이 해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솎아내어 주고 부담은 줄이면서도 합격에는 근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혹여나 최근 몇 차례의 기출 경향이 앞으로의 시험에서 패턴화되지는 않을까 근심어린 시선으로 마음 졸이는 것은 수험생 여러분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깊은 고민을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수험생 스스로 반복학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절로 암기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계리직 금융상식·우편상식은 우정사업본부가 교안을 제시해주고 있으니 해당 내용을 통째로 암기한다면 제아무리 시험이 어렵고 세세하게 출제된다손 치더라도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암기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내 줄 수만 있다면 그것이 지금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일 것이라는 확신에 도달했습니다. 수험생이 능동적으로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절로 암기되도록 구성한 본서는 그렇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북적북적’은 수험생 여러분 스스로 직접 문항들을 풀어보면서 책에다 아는 것 모르는 것, 암기된 것 아직 더 봐야 할 것 등을 체크도 하고 밑줄도 그으면서 적어나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빈칸 채우기, 오엑스로 답하기, 단답형 말하기를 반복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저절로’ 암기되는 기적 아닌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계리직 뿐만 아니라 대개의 공무원 시험은 방대한 분량의 학습내용을 누가 더 많이 내 머릿속 저장창고에 기억해 두고 시험장에서 쏟아낼 수 있는가의 싸움입니다. 그 고단하고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에 여러분과 함께 걷고 함께 응원하고 함께 정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본서가 계리직 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합격의 문을 열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간절하게 바라마지 않습니다. 합격의 그날까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