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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와생성의소설학(이청준의소설세계)

탈주와생성의소설학(이청준의소설세계)

  • 장윤수
  • |
  • 박이정
  • |
  • 2012-10-09 출간
  • |
  • 346페이지
  • |
  • ISBN 978896292334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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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장 - 서론
1. 연구 목적과 방법
2. 연구사 개관과 연구의 필요성

2장 - 언어학습과 글쓰기
1. 코뮤니타스, 혹은 가수상태
2. 원초적 체험의 방식
3. 코뮤니타스의 언어학습
4. 창조적 탈영토화
5. <가수>의 근원서사
6. 혁명세대의 글쓰기
7. <가수>의 소설학

3장 - 근대화와 탈주의 담론
1. 글쓰기가 불가능한 시대
2. 허구와 현실의 경계
3. 우의적 서사와 주체의 해체
4. 불모화 시대의 작가-되기
5. 탈근대 담론

4장 - 창조적 생성
1. 예술가소설
2. 창조적 실존
3. 자기구원의 초상
4. 한의 소리-되기
5. 풍자의 전통
6. 죽음의 미학과 사회학

5장 - 천국의 반어와 상생
1. 낙원 찾기 및 천국 건설
2. 삶의 자리바꿈
3. 천국 건설의 이념
4. 사랑과 자유
5. 상생의 정치학
6. 근대화의 타자들

6장 - 텍스트 생산의 담론
1. 패배와 반전
2. 소설쓰기 과제
3. 불과 소리의 제전
4. 진실 탐구
5. 인간-되기, 발생론적 플롯
6. 소설쓰기의 극화
7. 패배의 소설학

7장 - 역사 다시 쓰기
1. 망국의 왕 불러오기
2. 설화의 연희화
3. ≪키 작은 자유인≫의 구조
4. 언어상실
5. 자유인의 발견

8장 - 모성의 신성화와 변이
1. 장편 ≪축제≫와 단편 <오마니>
2. 축제의 연희화
3. 글쓰기-제의
4. 모성의 신성화
5. 모성의 변이

9장 - 결론

부록 - 기본텍스트
부록 - 참고문헌

도서소개

이 책은 교수이자 소설가인 장윤수 선생의 이청준 소설에 대한 글모음집이다. 저자는 이 저술의 목적을 ‘작품 활동이 종결된 이청준의 소설세계의 탈주와 생성의 소설학을 구축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청준의 소설세계는 1965년에 등단한 작품에서부터 2008년 타계하기 전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어느 작품, 어느 지점이든 다 연결되어 있는 ‘뿌리줄기와 같은 내재적’ 길들이 있다고 하면서, 독재 권력의 지배체제의 포획과 억압을 소설적 담론체제로 끌어들여 비판하는 것은 물론 그로부터 끊임없이 탈주하는 모양새에 잠시 머무는 목초지와 같다고 말한다.
이 책은 교수이자 소설가인 장윤수 선생의 이청준 소설에 대한 글모음집이다. 저자는 이 저술의 목적을 ‘작품 활동이 종결된 이청준의 소설세계의 탈주와 생성의 소설학을 구축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청준의 소설세계는 1965년에 등단한 작품에서부터 2008년 타계하기 전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어느 작품, 어느 지점이든 다 연결되어 있는 ‘뿌리줄기와 같은 내재적’ 길들이 있다고 하면서, 독재 권력의 지배체제의 포획과 억압을 소설적 담론체제로 끌어들여 비판하는 것은 물론 그로부터 끊임없이 탈주하는 모양새에 잠시 머무는 목초지와 같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동안 여러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들을 다시 정리하여 묶은 것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1장 서론과 9장 결론을 포함하여 모두 아홉 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이청준 소설의 연구 목적과 방법, 연구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2장 <언어학습과 글쓰기>에서는 언어학습의 방식으로 ‘코뮤니타스’의 감각에 의한 언어 체득이 작품 발아의 씨앗임을 밝히고 작품의 형식으로 생성되는 과정을 고찰하고 있다.
3장 <근대화와 탈주의 담론>에서는 글쓰기가 불가능한, 불모화 시대의 작가-되기와 글쓰기를 고찰한다.
4장 <창조적 생성>에서는 ‘풍자가 아니면 해탈, 혹은 자살을 결연히 부르짖던 한국 시문학의 전통’을 소설의 지층화로 확대한 예술가소설들을 고찰하고 있다.
5장 <천국의 반어와 상생>은 천국 건설의 근대화의 허구성과 위험성을 진단하고 상생의 정치소설을 고찰한다.
6장 <텍스트 생산의 담론>은 패배가 곧 반전이 되는 전략과 진실의 대가로 호환되는 죽음의 미학과 사회학을 검증한다.
7장 <역사 다시 쓰기>에서는 승자가 지배하는 현실의 기원과 내력, 지워진 역사 등을 복원하고 ‘키 작은 자유의 거인들’의 발견에 이르는 ‘내재적 일관성의 구도’를 규명하고 있다.
8장 <모성의 신성화와 변이>는 모친의 장례식이 대동제와 같은 축제가 되는 내력과 경위, 남과 북으로 갈린 모자(母子) 및 구원의 여인상을 향한 비원 등을 살피고 있다.

이청준 소설이 발하는 ‘빛과 소리’는 식민지 시대로부터 언어를 빼앗긴 민족의 줄기찬 항쟁을 거쳐 1987년에 이르러서야 겨우 언어를 되찾고 주권 재민의 헌법적 권리를 회복한 민중의 광복이요 함성일 것이다. 그리하여 그것은 벌레, 혹은 동물의 차원에서 비로소 대통령을 직접 선출할 수 있는 민주 시민이 된, ‘87년 체제’의 안면성이 발하는 내재적 일관성의 구도에 놓인다. 이는 이청준이 <퇴원> 이후 그의 문학적 역량을 집중 투여하여 독재와 맞서 고투하면서 그의 소설 세계에 4ㆍ19혁명의 불씨를 줄기차게 일구고 지펴온 문학의 언어이자 민족적 비원의 성화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의 말>

세상을 낙서하듯 살았던 죄가 무겁다. 헛나이만 자꾸 늘어가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치가 떨려 칩거하는 버릇이 생겼다.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부쩍 많아졌다. 어떻게 하면 영혼을 짓누르고 갉아먹는 죄책감과 어리석음, 부끄러움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전전긍긍하며 참회를 거듭했지만 증상은 더욱 중증이 돼가는 것만 같다.
내 밑에 세 살 터울의 예쁜 여동생이 돌이 갓 지나서 엄마 젖을 문 채로 딸깍 숨이 끊어지던 모습을 지켜봤고, 새로 태어난 남동생이 돌이 지났을 무렵에 또 그렇게 숨이 끊어지던 모습이 지금까지도 눈에 선하다. 막 걸음마를 시작했던 동생들이 늘 가슴에 맺힌 듯 먹먹했다. 내가 엄마 무릎에 앉으면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쫓아와 나를 밀어냈고 그래서 외할머니에게로 자리를 옮기면 또 아장아장 따라와 나를 밀어내곤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순, 홍수라는 이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내가 한창 사춘기 무렵이었을 때 내 바로 위의 스무 살 형이 또 죽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열다섯 큰형이 먼저 죽었다 했다. 죽음의 영상들이 항상 내 뇌리에 똬리를 틀었다.
난 순 한글 성으로의 창씨를 꿈꾸고 있다. 동북공정의 연장으로 내 아들딸들은 물론 손자 손녀들이 중국의 소수민족이 될 미래가 나는 두렵다. 과거의 숱한 상처 위에 미래를 미리-당겨서 또 마음의 속살을 다치곤 한다. 고백하거니와 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병이 들었다. 군사쿠데타와 유신시대, 광주학살과 오공시절을 거치면서 새가슴이 되어 살았고, 90년대 초 3당 합당으로 포위·고립되는 것만 같은 내 정체성 때문에 깊어진 병이다. 나에게 소원했던 섭섭한 마음들이 있으시다면 다 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런 내 속살의 아픔들을 이청준 소설들의 행간에서 읽었다면 오독일까? 그의 소설들에서 나는 ‘풍자가 아니면 해탈, 혹은 자살일 수밖에 없는 죽음의 미학’을 곱씹곤 했다. 이 책은 논문으로 발표했던 것들을 ‘내재적 일관성의 구도’를 기준으로 개편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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