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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달린 노란 비옷

모자 달린 노란 비옷

  • 윤재인
  • |
  • 느림보
  • |
  • 2023-03-16 출간
  • |
  • 40페이지
  • |
  • 185 X 250mm
  • |
  • ISBN 978895876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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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얼굴을 가리고 싶은 아이
“얼큰이, 파이팅!”
아빠가 채진이를 향해 소리쳤어요. 유치원 운동회에서요. 채진이는 창피해서 너무 속상했어요. 할머니는 보름달처럼 환한 얼굴이라고 하는데, 아빠는 왜 만날 얼굴이 크다고 놀려댈까요?
이마를 가리려고 앞머리를 내려봤지만, 바람이 불자 아무 소용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얼굴이 작아질까? 채진이는 매일매일 얼굴이 작아지는 방법을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모자 달린 비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것을 봤어요. 바로 저거야! 채진은 할머니의 손을 끌고 모자 달린 비옷을 사러 갔어요.
이제 채진이는 매일매일 모자 달린 노란 비옷만 입고 다녀요. 친구들이 맑은 날 비옷 입었다고 놀리지만, 상관없어요. 모자 끈을 힘껏 당겨서 묶으면 얼굴이 정말 손바닥만큼 작아지니까요. 채진이는 이 마법 같은 비옷을 절대로 벗고 싶지 않아요. 잠잘 때도요.
그런데 어떡하지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어요. 채진이뿐만 아니라 매일 두꺼운 점퍼로 몸을 가리고 다니는 단짝친구 미소에게도 여름은 정말 무서운 계절이에요.

말 한마디로 아이 마음 멍들게 하기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수많은 가치가 서양 기준으로 바뀌게 됐다. 특히 외모에 대한 가치 기준은 급격히 반전되었다.
둥근 얼굴과 통통한 몸매가 아름답다고 찬양하던 시대가 밀려나고, 갸름하고 작은 얼굴과 길고 날씬한 몸매가 환영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미의 기준은 바로 이것이라면서, 눈만 뜨면 접하게 되는 각종 미디어들이 호들갑을 떨면서 확대 재생산 중이다. 거의 무차별적인 난사다.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은 미디어로부터 가스라이팅 당한 부모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빠로부터 얼굴이 크다고 타박받는 채진이의 얼굴은 또래들보다 클 수도 있지만,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엄마로부터 뚱뚱하다고 비난받는 미소도 생각만큼 뚱뚱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미디어에 세뇌당한 부모는 아이 스스로 벗기 힘든 굴레를 씌운다. 얼굴이 크다고, 뚱뚱하다고 조롱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채진이 아빠는 ‘얼큰이’가 애정이 담긴 별명이라고 강변할 것이다. 미소 엄마는 지금보다 더 뚱뚱해지면 안 된다는 조언이라고 변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의 가슴은 멍이 든다. 그 멍은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로 자리 잡게 됐다. 아이들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계속한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모자 달린 노란 비옷과 커다란 점퍼를 벗지 못한다.
그 옷은 이미 피부처럼 아이에게 달라붙었다. 아이는 고통 속에서도 그것을 포기하지 못한다. 이 아이템이야말로 아이가 발견한 최고의 위장복이자 방호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의 주인공 채진이 또한 미디어의 영향권 안에 있다. 채진은 텔레비전을 통해 ‘모자 달린’ 비옷의 아이디어를 얻는다. 저것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확신!
하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 미디어가 주는 착각이다.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은 얼굴을 가려주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얼굴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채진이의 콤플렉스는 여전히 남는다. 도리어 마음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린다.
아이의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지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모든 부모는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미디어에 가스라이팅 당한 부모는 종종 무분별하고 무감각한 태도로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아이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잊는다.
그런데 반드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 시대의 가치와 흐름이 또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미래는 아무도 예단하지 못한다.

다소 무거운 주제, 그래서 더 가볍고 경쾌하게
중견작가 장경혜가 그림을 그렸다. 모든 장면을 두 벌로 작업했다. 우선 먼저 필름 위에 유성펜으로 라인만 그렸다. 다음에는 종이 위에 처음 작업한 필름을 얹어 놓고, 마스킹 테이프와 색지만으로 배경을 꼴라주를 해서 작업했다. 최종 완성본은 필름과 배경 종이를 겹쳐 놓고 스캔했다.
필름 위의 라인은 자유로운 표현이 배가될 수 있도록 경쾌한 만화체로 그렸다. 배경은 색종이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일일이 손으로 잘라 정형성을 피했고, 인물들의 캐릭터가 돋보일 수 있도록 마스킹 테이프 고유의 패턴과 디자인을 최대한 살렸다.
스캔할 때는 라인과 배경을 일부러 살짝 어긋나게 배치하고, 군데군데 채색을 비워서 전체 화면을 투명하고 청량감 있게 연출했다. 중요 소재인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의 시각적 주목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다소 무거운 주제이므로 유아의 접근성을 위해 가볍고 경쾌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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