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꽃섬, 예술 작품 가득한 미술섬, 걷기 좋은 순례자의 섬까지!
누구나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로
숨은 보석인 우리 섬들을 지속가능한 마을로 가꾼다
‘대한민국 영토에서 단언컨대 가장 아름다운 곳은 섬’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섬은 숲과 산, 바다와 해변,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까지 수려한 경관들을 모두 지녔다. 하지만 도시인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곤 하는 섬마을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고립된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우리나라 영토인 섬을 보석처럼 지켜온 섬 주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본인이 맡은 ‘가고 싶은 섬’ 만들기 프로젝트를 ‘살고 싶은 섬’ 만들기 프로젝트로 스스로 고쳐 읽는다. 주민의 삶이 중심이 되는 섬이라야 더욱 지속가능한, 아름다운 섬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열심히, 그리고 골똘히 그 섬의 매력을 찾아 헤매는 그와 팀의 노력은 온통 보라색 꽃으로 뒤덮여 예쁨을 발산하는 꽃섬으로, 거대한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미술섬으로, 유럽의 산티아고 길을 옮겨온 듯 고즈넉한 순례자의 섬으로 재탄생한다. 물론 그 과정은 매번 도전의 연속이며, 그 속에는 실패한 사연도, 티격태격 다투며 울고 웃는 사연도 있지만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한 섬마을 만들기에 동참하며 조용한 섬마을을 활기차게 바꾸는 희열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내가 살고 싶은 바다, 내가 바꾸는 섬마을은 어떤 모습일지 동시에 상상하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마을 만들기 노하우는 바로 진정으로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
새로운 공간과 커뮤니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마을 만들기 노하우를 담다
저자는 마을 만들기 사업에 15년 넘게 몸담아 온 잔뼈 굵은 기획자다. 특히 마을 주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실행하는 그의 일하기 방식은 민관에 모두 귀감을 주었고, 국무총리상과 대통령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마을 만들기 전문가’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종종 ‘기본계획서의 중요성’이나 ‘마을 갈등 중재법’ 등 마을 기획자로 일하거나, 관련 업에 종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알짜배기 팁을 전한다. 또, 마을협동조합 설립 이유와 과정 등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나름의 노하우와 소신을 마음껏 방출하기도 한다.
이장부터 사무장, 섬의 일 때와 놀 때를 구분하는 방법까지, 섬의 속사정을 두루두루 밝히며 들려주는 그의 일하기 비법은 결국 그 마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진정성’에 있다. 어딘가 삶에 대한 열정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다고 느낄 때, 무언가 새로운 공간과 커뮤니티를 꿈꿀 때, 이 책이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