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슈퍼 파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우리는 누구이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우리는 어떻게 이토록 막강해졌을까?
이번 책은 600만 년 전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공통 조상의 출현부터 인간의 확산, 그리고 네안데르탈인의 멸종까지를 다루고 있다. 여러 인류 중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 번째, 호모 사피엔스는 자연에서 다소 약한 존재였지만 협력을 통해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고, 심지어 거대 동물인 마스토토과 매머드를 멸종시키기까지 했다. 두 번째는 이야기를 발명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가 바로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간으로 부상하고, 지구의 거의 모든 곳으로 퍼진 이유이다. 이렇게 인간이 진화적 적응을 거듭하면서 언어가 발전하고, 신을 믿고, 돈을 발명하면서 소비하는 데 필요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기업이 생겨났다. 더불어 함께 일하는 방법을 탄생시켰다. 이제 인간은 너무 강력해져서 다른 동물의 운명이 인간에게 달려 있을 정도이다. 사자, 독수리, 돌고래가 아직도 존재하는 것은 인간이 그들을 살려 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좋은 인간이 되려면 자신이 가진 힘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깨달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인간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꿈꾸고, 무엇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전설, 동화, 신화를 발명하고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우리는 무슨 일에도 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힘을 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서로 의견을 모은다면 위기에 처한 고래를 구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은 어쩌면 고래의 관점에서 본다면 영웅이나 마찬가지이며, 인간은 이런 놀라운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존재이다. 우리 조상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지금 이 모습으로 만들었듯이, 우리도 세상이 어떻게 될지 결정할 수 있다. 이렇게 인류 발전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있었던 이야기 중 가장 놀라운 이야기이며 실화이다. 유발 하라리는 이 책에 인류학, 고고학, 사회학, 철학, 역사 및 과학까지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입체적인 구성을 통해 역사는 과거가 아니 현재임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문명의 성장, 산업 혁명 및 오늘날 인간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펼쳐 놓고 있다.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 인류의 활약을 생생하게 그린 그림
이 책에는 거의 모든 페이지에 그림이 실려 있다. 불 속에[서 도망치는 동물들, 인류의 대이동, 역사의 타임라인, 현대 산업사회의 발전, 라이프 스타일까지. 생생한 삽화가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를 함께 구성한 그림들은 인류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어,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특히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암각화 느낌의 표지 바탕은 고고학적 발견, 현대 사회의 상징 등이 어우러져 역사는 현재라는 유발 하라리의 이야기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