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숲속의 거짓말쟁이들

숲속의 거짓말쟁이들

  • 모리 유진
  • |
  • 키라북스
  • |
  • 2023-03-06 출간
  • |
  • 208페이지
  • |
  • 140 X 210mm
  • |
  • ISBN 9791190783057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거짓말의 목적은 오직 생존과 번식
동남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에 걸쳐 서식하는 흰띠제비나비는 독나비인 꼬마사향제비나비의 외양(붉은 점무늬)을 의태한다. 흰띠제비나비는 독이 없지만 마치 독나비처럼 보이도록 겉모습을 바꿔서 천적인 새를 속이는 것이다. 꼬마사향제비나비를 먹고 독으로 고생해 본 새들은 똑같이 생긴 흰띠제비나비를 보면 ‘맛없는 나비’로 인식하고 기피한다. 흥미로운 것은 흰띠제비나비가 모두 의태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의태한 개체와 하지 않은 개체가 함께 공존한다. 더구나 수컷보다는 암컷 의 일부가 의태했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수수께끼의 해답은 명확하다. 그것이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의태까지 해서 기껏 독나비인 척을 했는데 의태한 개체가 너무 많아지면 효과가 반감될 것이 자명하다. 새가 우연히 흰띠제비나비를 먹고 붉은 점무늬가 있는 나비도 ‘맛있다’고 인식해버리면 의태하는 의미가 사라진다. 오히려 눈에 띄어 잡아먹히기 쉬워질 뿐이다. 따라서 나비들 스스로 의태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비의 거짓말은 먹히지 않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최적의 모습으로 진화해온 생존 전략인 셈이다. 동물, 식물, 곤충의 거짓말은 의식적이거나 의도적이지 않다는 것이 인간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영장류인 침팬지가 간혹 의도적으로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그 목적은 역시 생존과 번식이다.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 프란스 드 발의 연구에 따르면, 한 침팬지가 동료와의 싸움에서 진 후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다친 것이 아니라 다친 척을 하면 더 이상 공격을 받지 않기 때문이었다. 의식적인 거짓말이지만 그것은 상대의 마음을 속이기 위함이 아니다. 가능한 목숨을 잃지 않고 번식하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 세상은 거짓말과 희망으로 이뤄진다
이 책 『숲속의 거짓말쟁이들』을 통해 우리는 언어가 발달한 인간과 다른 생물들의 거짓말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그러면서 ‘과연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근원적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언어는 인간 문명을 성장시켰지만 이기적인 인간이 각자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이 자연과의 관계는 망가져 버렸다. 인간 사회가 발달할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힘들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현재 지구 상태를 목도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 이외의 생물들과 어떻게 공생해야 하고, 지구 환경을 위해 어떤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까? 역설적이지만 문제의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며 인간과 지구가 앞으로 어떤 관계를 쌓아가야 할지를 생각할 수 있는 존재 역시 언어를 활용해 복잡한 사고가 가능한 인간뿐이다. ‘희망’도 지금 여기에 없는 것, 사실이 아닌 꿈을 말한다는 점에서 원론적으로 거짓말 능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는 다른 지구를 꿈꾸고 희망을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거짓말에 익숙한 인간이 지닌 위대한 가능성일지 모른다.

목차

들어가는 글 거짓말의 수만큼 생명이 존재한다
동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 / 거짓말과 모방으로 가득한 자연 / 모두가 속고 속이는 관계 / 거짓말은 진화의 결과 / 누구를 속이는가 / 세상은 거짓말과 희망으로 이뤄진다

1장 생물은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1 있어도 없는 척하는 동물의 눈속임 기술
줄무늬로 몸을 감추는 멧돼지 / 죽음을 가장하는 너구리 / 진동이 오면 죽은 척하는 곤충 / 식물을 모방한 위장술

2 기만하는 색깔, 경고하는 색깔
빨간 사과의 비밀 / 경계색은 진짜일까?

3 남을 모방해 정체를 속이는 변장술
다른 종의 경계색을 흉내 내는 나비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종은 다르지만 생김새는 닮은 생물들

4 분신술을 가장한 의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 흰띠제비나비의 일부만 의태를 하는 이유 / 복불복 게임 / 수수께끼는 풀렸다 / 금강산도 식후경 / 환상의 의태

2장 거짓말로 사냥하는 생물들
1 유인, 공격, 포획하는 공격적 의태 91
포식자는 무사도 정신이 없다 / 아름다운 꽃으로 변장한 난초사마귀 / 낚시하는 거북 / 달콤하고 위험한 향기 / 온갖 속임수가 판치는 반딧불이 나무

2 포식자를 교란시키는 의태의 계략
어디가 눈인지 헷갈리는 눈알무늬/ 거꾸로 보면 닮은 꼴, 부엉이나비 / 바닷속의 은밀한 사기꾼

[칼럼] 누가 반딧불이를 먹었나?

3장 때로는 알도 거짓말을 한다
1 다른 새 둥지 위에서 자라는 뻐꾸기
뻐꾸기의 독특한 사생활 / 뻐꾸기와 숙주의 속고 속이는 싸움 / 태어나 처음 하는 일

2 거짓말을 노래하는 새들
십자매의 다양한 변주 / 백 가지 소리를 내는 때까치 / 더부살이하는 가시올빼미

4장 인간의 거짓말, 동물의 거짓말
1 사회는 거짓말로 시작됐다
늑대는 늑대를 속이지 않을까? / 침팬지의 사회적 거짓말 / 인간 관점에서 동물의 거짓말을 보지 않는다

2 인간 사회에 들어온 개, 거짓말을 배우다
개는 어떻게 인간의 친구가 되었나? / 거짓말을 이해하는 개

마치는 글 거짓말로 보는 인간 세계의 진실
덧붙이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