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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제13회)2012이효석문학상수상작품집

요요(제13회)2012이효석문학상수상작품집

  • 김중혁
  • |
  • 문학의숲
  • |
  • 2012-10-02 출간
  • |
  • 313페이지
  • |
  • ISBN 978899383817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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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상작
요요-김중혁

수상작가 자선작
바질-김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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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최진영
上行-황정은

기수상작가 자선작
이정(而丁)-이기호

수상소감
심사평
작가론-조연정

도서소개

장수영이 떠난 뒤 시계제작자가 된 그는 “시간은 그저 흘러갈 뿐이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진실”을 보여 주는 ‘시간은 흐른다’라는 제목의 시계를 만들어 유명 인사가 된다. 언젠가 한 번 장수영과 만날 기회가 있었던 30대의 차선재는 그녀에게 ‘Station’이라는 이름의 시계를 만들어 주고자 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시계도 완성하지 못하고 그녀가 있는 베를린행 비행기에 오르지도 못한다. 차선재와 장수영이 마침내 재회한 것은 55세가 된 차선재의 전시회장에서이다. 30여 년 만에 만난 장수영을 바라보며 차선재가 느낀 것은 모든 시간은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라는 사실, “장수영을 위한 ‘Station’은 더 이상 만들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녀와 자신의 시간은 이미 지나간 시간이며, 그것은 멈출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시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제13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김중혁의 <요요>.
독특한 발상과 소재, 시간과 사랑에 대한 아름답고 정교한 서사.
소설가는 시간 속의 고독한 여행자를 자처하는 영원한 이야기꾼임을 보여 준다.

제13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요요>는 차선재라는 남자의 고독한 인생에 관한 소설이다. 그가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갈 즈음 부모는 이혼했다. 부부 싸움 때마다 “선재 때문에” “선재가 없었으면”이라는 말을 부모는 입버릇처럼 내뱉었다. 선재는 “나는 관계를 부수는 사람이다. 고리를 끊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늘 되뇌게 된다.
부모로부터 부정당한 그는 자신만의 세계로 숨어들어 간다. 바로 시계의 세계. 조그마한 시계를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고 완결한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런데, 그가 홀로 만들어 놓은 그 “단단한 세상” 속에 장수영이라는 여자가 들어온다. 대학 교정에서 우연히 만난 장수영과 교제하며 차선재는 “한겨울 차가운 바깥에 있다가 따뜻한 집으로 들어왔을 때”의 기분을 느낀다. 언제든 그 관계가 끊어질지 모른다는 불안도 잊을 만큼 수영과의 관계에 몰두한다.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언제나 시계의 세상 속에 홀로 안전하게 놓여 있던 선재는 수영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장수영은 뜻 모를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진다. 선재는 다시 시계의 세상 속에 버려진다.
장수영이 떠난 뒤 시계제작자가 된 그는 “시간은 그저 흘러갈 뿐이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진실”을 보여 주는 ‘시간은 흐른다’라는 제목의 시계를 만들어 유명 인사가 된다. 언젠가 한 번 장수영과 만날 기회가 있었던 30대의 차선재는 그녀에게 ‘Station’이라는 이름의 시계를 만들어 주고자 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시계도 완성하지 못하고 그녀가 있는 베를린행 비행기에 오르지도 못한다. 차선재와 장수영이 마침내 재회한 것은 55세가 된 차선재의 전시회장에서이다. 30여 년 만에 만난 장수영을 바라보며 차선재가 느낀 것은 모든 시간은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라는 사실, “장수영을 위한 ‘Station’은 더 이상 만들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녀와 자신의 시간은 이미 지나간 시간이며, 그것은 멈출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시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래전 장수영의 편지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 ‘네가 만들어 준 시계를 들여다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 시침과 분침이 겹쳤다가 떨어지는 순간, 그건 멀어지는 걸까, 아니면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 중인 걸까. 난 생각했어. 나쁘지 않아. 그래, 나쁘지 않아.’ 차선재는 그 문장을 자주 생각했다. 그리고 ‘나쁘지 않아’라고 혼자 중얼거리곤 했다. 그래, 나쁘지 않지. 차선재는 서랍에다 ‘Station’을 넣어 두었다. 지난 시간을 다시 태어나게 할 마음은 없었다. 돌아갈 수 없었다. 책상을 정리하고 스케치북을 펼쳤다. 만년필로 원을 그렸다. 원 속에 새로운 시간이 흐르게 하고 싶었다. 다이얼과 문자판을 그려 넣는 중에 제목이 떠올랐다. 오랜 시간 제목을 생각하지 않고 번호만 붙인 작품만 만들었는데, 갑자기 제목이 떠올랐다.(38쪽)

차선재는 ‘요요’라는 이름의 시계를 새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요요’라는 제목을 떠올리며 그는 “그래,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아.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 시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아”라고 다시 한 번 말해 본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요요>에 대해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시간을 향한 안타까운 그리움과 그 속에서 움트는 존재의 자기 성찰을 섬세하게 주시한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소설 장르가 시간의 예술인 동시에 인간에 대한 탐구라는 점을 근원적으로 상기시킨다. 소설가는 시간 속의 고독한 여행자를 자처하는 영원한 이야기꾼임을 작가는 조용히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소통의 열망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근원적인 삶의 고독을 수락하고 내화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언젠가 다시 돌아오는 ‘요요’의 시간이라는 상징 속에서 깊은 감정의 여운을 드리운다.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자기 세계의 침잠 욕구와 관계 맺기의 어려움을 이처럼 섬세하고 미묘하게 형상화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평했다.
문학평론가 조연정은 작가론에서 “김중혁의 소설을 따라 읽어 온 우리에게는 이처럼 상실의 흔적이 짙게 드리워진 소설을 만났던 기억이 별로 없다. 즐거운 장난감인 ‘요요’를 제목으로 내세운 이 소설은 그간의 김중혁 소설을 흥미롭게 읽어 온 독자들을 보기 좋게 배반한다. 이 소설은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말하는 소설이고, 그 상실감과 동거하는 삶에 대해 말하는 소설이다.”라고 썼다.

한 권으로 읽는 한국문학 대표 작가와 작품들.
오늘의 삶을 위로하는 따뜻한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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