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몸은 활발히 움직이는 장으로부터
인체는 음식을 소화시켜 얻은 영양분으로 살아간다. 음식물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찌꺼기를 체외로 배설하는 모든 작업은 장의 연동운동을 통해 수행된다. 현대인의 장은 기름진 음식,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연동운동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데, 무기력한 장기는 인체에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연쇄 파장을 일으켜 각종 질병과 통증을 발생시킨다,
어떻게 하면 장의 연동운동을 다시 활발하게 만들 수 있을까?
오늘도 수고한 나를 위해 누워서 하루 5분 셀프 꾹꾹이 타임
장기는 호흡을 하고 영양소를 흡수해 에너지를 만든다. 또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생명 활동을 수행한다. 이러한 장기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쉽게 피로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지게 된다.
하루 5분, 셀프 장운동은 활력을 잃어버린 장을 다시 젊고 건강한 장으로 되살려 여러 장기의 기능을 최적의 상태로 재설정한다. 장의 근조직은 탄성이 회복되고 연동운동이 활발해져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되고 우리의 몸은 에너지가 넘치고 면역력이 강해지며 정신까지 맑아지는 놀라운 효능을 체감하게 된다. 운동을 하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고, 사정상 힘든 운동이나 외출이 어려운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세상 쉬운 운동법, 바로 꾹꾹이 셀프 장운동법이다.
내 몸속 잠재된 문제를 진단하는 꾹꾹이
팔의 무게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장기를 지압하도록 고안된 꾹꾹이는 장 기능을 회복하고 굳은 장을 부드럽게 만드는 최적의 도구이다. 꾹꾹이로 배를 눌러 보면 장의 상태를 직감할 수 있고, 시원한 부위가 있는 반면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도 발견하게 된다. 또 평소 괜찮았던 부위가 어떤 날은 묵직하고 단단하게 자극이 느껴지며 불편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꾹꾹이가 닿는 부위의 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나도 모르게 간과하고 있던 잠재된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이렇듯 꾹꾹이는 장 건강을 회복시켜 줌과 동시에 장에서 싹트고 있는 병증을 발견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이제 겉 마사지는 그만! 몸속부터 건강해지는 꾹꾹이 셀프 장운동
몸의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골격근계뿐 아니라 몸 내부의 장기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곤하거나 근육이 뭉쳤을 때 안마의자를 이용하거나 지압을 받으면 긴장됐던 근육이 풀리고 혈액의 흐름이 촉진되어 근기능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처럼 장기도 같은 원리로 풀어 줄 수 있다. 오랜 기간 무관심과 외면으로 지친 장기를 풀어 주면 왕성한 에너지를 얻은 장은 연동운동을 시작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온몸에 기력을 충전하게 된다.
지금까지 걷기나 달리기, 등산, 헬스 등 건강을 위해 주로 몸을 쓰는 운동을 해 왔다면 지금부터 우리는 장기 관리를 시작해야만 한다. 장운동과 근골격 운동을 병행해야만 생명을 유지하는 신체 내부의 샘물이 마르지 않고 근골격계를 포함한 전신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쾌변은 건강한 삶의 척도! 삶의 가치가 UP! UP!
소장이 흡수하는 곳이라면 대장은 버리는 곳이다. 주방의 휴지통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으면 세균이 증식해 집안 구석구석 악취가 풍기는 것처럼 대장도 제때 비워 주지 않으면 대변의 독소가 몸 안으로 흡수돼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변비로 인해 배변 활동이 어려워지면 장기는 청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므로 연동운동을 촉진시켜줘야 한다.
많은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대장의 연동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변비와 더불어 원인 모를 설사로 고생하기도 하는데 최근 들어 대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유산균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크고 작은 대장 문제를 안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꾹꾹이로 대장을 지압하면 연동운동이 리듬감을 되찾아 변비나 설사 등 불편한 증상이 개선될 뿐 아니라 체내 면역력이 높아지고 심신의 자연 치유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꾹꾹이 운동법으로 장이 건강해지면 장내에 상주하는 유익한 미생물들의 활동성이 증가해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촉진되는데 바로 이 세로토닌의 80% 이상이 장에서 만들어진다. 건강한 장은 천연 항우울제를 만드는 공장인 셈이다.
이제 현대인의 필수품은 꾹꾹이! 언제 어디서나, 주머니에 쏙!
꾹꾹이 셀프 장운동은 기상 후, 취침 전, 또는 한가한 시간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셀프 장운동을 하면 잠들어 있던 장기를 일깨워 상쾌한 하루를 열 수 있고, 잠들기 직전의 셀프 장운동은 하루에 쌓인 피곤을 풀어 밤새 장기가 잘 쉬도록 돕는다. 굳이 정해진 시간이 아니더라도 여건에 맞는 시간대를 골라 틈틈이 해도 좋은데, 다만 식사 직후에는 위장에 음식물이 가득 차 있으니 반드시 소화가 다 된 공복에 해야 하며 처음 셀프 장운동을 시작할 때는 되도록 바닥에 누워서 하기를 권장한다. 장기의 위치 파악과 힘 조절, 호흡 등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누워서 연습하는 것이 빠르게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셀프 장운동에 드는 시간은 처음에는 5분 정도가 적당하며 이후 장이 풀어지는 정도를 감안하여 서서히 시간을 늘리되 하루 10분 정도 내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한 번에 장시간 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자주 하는 것이 좋은데 장기가 풀어질 때쯤 며칠을 건너뛰면 장기는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하자. ‘짧은 시간, 꾸준히, 기분 좋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