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한 다정한 습관 연습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100가지 방법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의 발병으로 전 세계적 재난을 겪으며 우리는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걸 목도했다.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과 다를 게 없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던 사람들은 비로소 일상의 소중함에 눈을 번쩍 뜨게 되었다. ‘면역력’은 주요 키워드로 급부상했으며, 면역력이 커버해야 하는 범위는 신체를 넘어서 심리적인 부분까지 확장되었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늘 살 길을 찾아내는 종족답게 사람들은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는 법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고,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뜻하는 ‘갓생(god生)’, 일상을 가꾸는 힘을 뜻하는 ‘일상력(日常力)’ 등의 신조어가 속속 등장하게 되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미라클 모닝’ 등을 실천하며 앱이나 SNS 등을 통해 활동을 인증하고 자신뿐 아니라 함께 하는 이들을 독려하며 애쓰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실천하고 있는 그 습관들이 어디에, 어떻게, 왜 좋은지 잘 알지도 못한 채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해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냥 남들이 하니까, 좋다고 하니까 실천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하다. 그래서는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목적 없는 수단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짜로 ‘나’에게 잘하고 싶다면, 보다 나은 ‘나의 삶’을 꿈꾼다면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습관이 담긴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어》를 적극 권한다.
오늘 하루의 우선순위는 바로 나 자신!
지속 가능한 셀프 케어의 출발점
이 책에 등장하는 100가지 습관들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 들어봤거나 다 아는 것일 수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새롭게 배울 게 없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말 아는 게 맞는 걸까? 우리는 왜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걸까? 그것은 사실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해당 습관이 어디에, 어떻게, 왜 좋은지 그 효능과 효과의 실체를 알고 있다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먼저 실천하고 있을 게 자명하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어》는 자율신경학을 기반으로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나를 돌보는 100가지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예를 들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어본 ‘아침에 눈을 뜨면 공복에 물을 마시라’는 것도 그중 한 가지다. 그런데 대체 왜 그래야 하는 걸까? 이 습관을 현재 실천하고 있다면, 혹은 실천하려고 생각 중이라면 무어라 답할 것인가? 건강에 좋으니까, 내 기분이 좋으니까? 이 책의 저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아침 공복에 마시는 한 잔의 물은 밤새 잠들어 있던 장을 깨워 변비를 해소해주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자율신경이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우리 몸에 내재되어 있는 ‘생체 시계 유전자’를 깨워 낮에는 활기차게 움직이고 밤에는 잠이 오도록 만들어준다’고 말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나면 같은 물을 마시더라도 그 효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물을 마시는 동안 머릿속에 이 사실이 다시 한번 떠오르고, 이는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져줄 테니 말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0가지 생활습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금의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습관을 골라 실천해보자. 100가지 모두가 버릴 거 하나 없이 좋은 습관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의 내게 꼭 필요한 습관을 찾고, 형성하는 것이다. 기준은 바로 나 자신! 내가 기분 좋은 방식으로, 나에게 맞는 생활습관을 갖춰야 오래오래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습관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그 지점이 바로, 나와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셀프케어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치 행복을 위한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일단 나에게 잘합시다!
행복은 평범한 일상에 있다는 것을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는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세상은 나를 수없이 배신할지라도 적어도 나 자신에 대한 성실만큼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귀찮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등한시해온 나를 위한 소소하지만 중요한 습관들. 이러한 작은 지혜를 소홀히 해온 동안, 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 게 아닐까?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어》와 함께 일단 나에게 먼저 잘하는 것에서 시작해보자. 우리는 스스로를 돌보고 지켜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서 누군가 나를 돌봐줄 거란 기대는 금물이다. 내가 나를 돌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소소한 작은 성공들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준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변화에서부터 ‘갓생’은 시작되는 법이다. 이 책은 마치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처럼 든든한 동지가 되어 하루 동안 곁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최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와줄 것이다. 또한, 갓생을 위해 노력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될 때에도 지침이 된다. 주변에 건강을 위해, 갓생을 위해 애쓰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한 권 선물해보자.
커다란 나무가 거센 바람에 쉽사리 꺾이지 않는 것은 가지는 흔들릴지언정 땅 밑으로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도 험난한 일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방으로 뿌리를 뻗고 있다. 이 뿌리가 얼마나 굵어질지는 오늘의 생활습관에 달렸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실천해보자. 매일매일 소소한 성취로 행복을 움켜쥐어보자! 각자가 꿈꾸는 삶을 손에 넣게 되기를 뜨겁게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