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의 모든 것!
의료 산업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하게 발전할 분야 중 하나로 꼽히는 헬스케어, 특히 그중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사업적으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에 진출한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타 분야 기업들과 비교해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는 곳은 드물다. 의료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진출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이유들을 의료업계 종사자의 전문가적 지식과 맥킨지 컨설턴트 경험을 살려 설명해주고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할 때 유념해 두어야 할 부분들을 짚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할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
어떻게 FDA 승인 → 보험 수가 적용 → 의사 처방 유도까지 할 것인가
디지털 헬스케어는 스마트폰 등장과 더불어 본격화됐고 세상을 많이 바꾸어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헬스케어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큰 변화를 겪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그 이유로 법률이나 FDA와 같은 규제기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생각은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 정확히는 반 이상 틀렸다. 의료 현장에서 사용된다는 것은 의료기기로 승인을 받고 나서 보험 적용을 받고 의사가 진료실에서 처방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주류 의료에 편입되기 위한 본격적인 과정은 규제기관의 승인 이후에 시작된다.
FDA나 식약처의 의료기기 승인은 해당 제품이 주장하는 용도가 근거가 있다는 것을 공인받았다는 뜻이다. 이는 보험 적용을 받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일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비용 효과성이 있는지 여부이다. 보험 재정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험 수가를 적용할 수 있는 범위에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해당 제품이 과학적 원리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많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이 해당하는 의료기기로서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 과정에서 세 가지 원칙을 강조한다. 첫째, 유효한 임상적 연관성, 둘째, 분석 유효성, 셋째, 임상적 유효성이다. 이 가운데 유효한 임상적 연관성이 널리 인정되는 과학적 원리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가 검증되지 않은 과학적 원리에 바탕을 둔 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FDA가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가 의료계에서 널리 받아들이는 의료 행위의 기준이 되는 표준 진료 지침에 포함되면 보험 적용뿐만 아니라 규제기관의 승인과 의사의 처방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에서 큰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표준 진료 지침은 해당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가 정리해서 가이드라인이라는 형태로 발간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롭게 나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개정된다. 어떤 진단 혹은 치료 방법이 가이드라인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다수의 잘 설계된 임상시험을 통해서 입증되어야 하며 비용 효과성까지 보여주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이 규제기관 승인을 받은 후에도 보험 수가를 받기까지의 과정은 녹록지 않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험 수가를 받고 나서는 의사가 처방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의사가 자연스럽게 처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의 존재, 환자에게 주는 가치, 그리고 의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어떤 보험 수가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를 의사들이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방부터 환자관리까지 전 과정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의사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사용했을 때 편리한 이점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의사가 제품을 사용하여 환자를 관리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노력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존 의료에 비해서 환자에 대해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뜻밖에 이는 의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된다. 과거에 보지 않았던 데이터까지 점검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를 보상하기 위한 수가가 있다고 해도 다수의 의사는 안 그래도 바쁜 삶이 더 바빠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의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류 의료에 편입되기 위해 할 것들!
‘디지털’ 헬스케어에 머무르지 말고 디지털 ‘헬스케어’로 성장해야 한다
이 책은 서문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주류 의료로 편입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여기서는 이후 1장에서 4장까지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볼 내용에 대한 총론을 다루고 있다. 1장 지불 주체에서는 헬스케어의 주요 지불 주체인 보험, 고용주, 제약회사, 소비자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했다. 2장 진단과 검사에서는 검사의 특징과 다양한 가치를 살펴보았다. 3장 디지털 치료제에서는 요즘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았다. 4장 의료 인공지능에서는 의료 인공지능이 보험을 비롯한 지불 주체에 따라 어떤 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인지, 특히 보험 수가를 받기 위해서 필수적인 임상시험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다루었다.
5장 O2O 비즈니스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영역의 O2O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6장 보험과의 접점에서는 규제 완화와 함께 국내 보험사들이 많은 관심을 두는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디지털 독립 보험 대리점의 주요 사례 및 시사점을 다루었다. 7장 제언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심을 가지는 병원과 정부 기관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끝으로 부록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주류 의료 편입 과정에 대해서 인공지능 관련 회사 세 곳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된 의료 행위 코드를 정리했다.
2권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의 실전서
여전히 문제는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전작에 이어 다시 한번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의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류 의료로 진입하기 위한 과정과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의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탐색에서부터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임상시험, 보험 적용, 의료 현장 적용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말미의 부록에서는 미국 의료 시장의 특성을 상세히 다루어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후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에는 어떤 변화와 가능성이 열렸는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원격진료 건수는 상승했고 원격진료 관련 업종에 쏟아진 관심을 대변하듯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업계 간의 다양한 인수합병이 있었고 테크 기업들도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헬스케어 산업의 ‘보수성’에 기인하여 업계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원격진료 실적과 함께 주가는 내려갔고 기업 인수는 뒤늦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미국에서는 500여 개 의료 인공지능이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으며 그중 10여 개의 제품이 의료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진료와 약 배송이 임시 허용이 되었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가 100개가 넘었고 10여 가지 디지털 치료기기가 확증 임상 허가를 받았다. 보험회사, 제약회사, 대기업이 자회사를 설립하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책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인가를 다시 한번 실전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면 세계 최대의 의료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목표로 삼아야 하기에 미국 의료 시장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그중 가장 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의료 시스템을 이해하고 시작한다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의사이자 투자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이론과 실전 총망라 정리!
「1장 진단과 검사의 특징」에서는 의료 인공지능과 진단기기 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의료의 특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보험 수가 적용을 목표로 한다면 염두에 두어야 할 의료에서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한 생각의 틀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2장 디지털 치료기기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보험 수가 적용 상황과 제약 기업과의 협업에 대해 다루고 있다. 「3장 B2C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왜 B2C 헬스케어 비즈니스가 힘든지를 살펴보고 있다. 헬스케어에 기반이 없으면서 헬스케어 신사업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막연하게 B2C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B2C 비즈니스 모델을 짤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을 다루고 있다.「4장 원격진료」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역동적인 변화를 겪었던 원격진료 업계를 다루고 있다. 미국 원격진료 모델인 인프라 모델과 진료 중개 모델 기업들을 소개하고 수익성 향상 전략을 분석한다. 또한 한국 원격진료 회사들이 비즈니스를 전개할 때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다. 「5장 디지털 헬스케어 슈퍼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여러 회사의 움직임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6장 디지털 헬스케어 피벗 스토리」에서는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과정에서 사업 구조를 바꾼 회사들을 사례로 다루고 있다. 「7장 헬스케어 데이터 비즈니스」에서는 많은 기관이 관심을 가지는 헬스케어 데이터 비즈니스가 미국에서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아본다. 저자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보는 것과는 다른 점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부록」에서는 이 책의 여기저기에서 다룬 미국 의료 시스템에 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현직 의사이자 병원의 경영자이며 컨설턴트의 경험을 가지고 현재 벤처 투자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로서 누구보다 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잘 아는 사람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이론과 실전을 총망라하여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