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ㆍ 문화 ㆍ 제도까지,
예리한 성인지 감수성을 길러주는 책!
2022년 10월, 교육부는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인지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학교 현장 찾아가는 성평등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평등교육 기반이 열악한 교육 현장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성인지 감수성을 키워줄 청소년용 교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 책은 청소년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줄 교재로 손색이 없을 만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책은 ‘남성이라서’ ‘여성이라서’ 특정한 일을 해야만 한다는 ‘성 역할 고정관념’, 외모만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성적 대상화’까지 자칫 성차별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기 쉬운 일상화된 차별을 담아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포츠에서 같은 종목이더라도 왜 여성 선수들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인지, 미스코리아 대회에 수영복 심사가 과연 적절한지, 공학 분야에 왜 남성이 더 많은지 일상생활 속 녹아 있는 구체적 사례들을 짚어 그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 준다. 독자들은 왜 이것이 잘못된 모습인지 함께 고민하며 비판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이외에도 이 책은 아빠 성을 꼭 따라야만 하는 것인지, 여성할당제는 무엇인지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문제점을 꼬집으며 잠자고 있던 문제의식을 일깨운다.
이 책의 각 장 마지막에는 주변의 차별을 스스로 찾아보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우리를 둘러싼 성차별 이슈와 함께 어떻게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지 학교와 가정에서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토론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필요한 요즘 건강한 가치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