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금수저 쟁론기

금수저 쟁론기

  • 조정현
  • |
  • 봄볕
  • |
  • 2023-02-10 출간
  • |
  • 196페이지
  • |
  • 148 X 210mm
  • |
  • ISBN 9791190704908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흙수저 소년의 금수저 되기 프로젝트?
《금수저 쟁론기》는 작은 축구공 하나에서 출발해, 묵직한 사회 문제로 시선을 넓혀 나가는 소설이다. 어느 날, 자동차 공장으로 유명한 ‘평주시’에서 프리미어리거 ‘석진태’ 선수의 사인회가 열린다. 석진태 선수가 올림픽 예선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덕분에 많은 이들이 사인회를 탐내지만, 오로지 외국 자동차 ‘호루스’를 가진 사람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지온의 반 친구 ‘상준’은 호루스 차를 모는 의사 아빠 덕에 사인 볼을 손에 넣지만, 지온은 그럴 수 없다. 아빠가 ‘산호 자동차’에서 생산한 ‘타키온’을 모는 데다, 산호 자동차에서 해고당한 흙수저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지온은 호루스 차가 없어서 사인 볼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노력 여부와 상관없이 어떤 부모를 두었는가로 결과가 결정되다니, 이렇게 불공평한 일이 어디 있는가? 지온은 사인 볼을 구경이라도 해 보려고 상준을 조르다가, 단체 대화방에서 ‘사인 거지’라는 막말을 듣는 봉변을 겪는다. “자격 미달로 사인을 못 받았으면 사인 볼 못 보는 게 공정한 거 아냐?” “노력도 안 한 사인 거지들은 사인을 볼 자격이 없어.”
그날 이후 지온은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라일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한다. 그다음엔 서울대에 들어가고, 그다음엔 의사가 될 것이다. 특히 성형외과 의사가 되면 돈을 엄청 많이 벌고, 아빠처럼 회사에서 쫓겨나 땡볕에서 싸울 일도 없다. 이렇게 흙수저 소년 이지온의 ‘금수저 되기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야기는 장애물을 연거푸 만나면서 예상 못 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기
제힘으로 흙수저에서 벗어나겠다는 지온의 결심은 언뜻 지나치게 야심적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이고 아이답다. 그러나 결심은 시작부터 장애물에 부딪힌다. 엄마, 아빠가 지온의 자사고 입학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지온이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것저것 두루 경험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 두 사람의 바람이다. 급기야 엄마, 아빠는 할아버지가 홀로 젖소를 먹이며 사는 산골 마을로 귀촌을 단행한다. 복직을 위해 오랫동안 벌여 온 싸움을 접고 아빠의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학원 버스가 아이들을 부지런히 실어 나르는 도시에서 소똥 냄새가 풀풀 풍기는 황량한 산골로 갑작스레 떨어진 기막힌 현실 앞에서도, 지온은 결심을 굽히지 않는다. 마치 한 핏줄이라는 것을 웅변하기라도 하듯, 지온네 가족은 쌍둥이 남매인 지온과 지혜부터,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까지 하나같이 싸움닭 기질이 있고, 한번 결심하면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다.
라일고에 입학할 방법을 궁리하던 어느 날, 지온은 수재로 소문난 동네 형에게서 ‘문중 장학금’이란 게 있다는 정보를 듣는다. 지온은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문중 장학금을 신청하지만, ‘장동 이씨가 아니라서 신청 자격이 없다’는 통보를 받는다. 지온의 할아버지가 고이 간직해 온 족보에는 똑똑히 올라 있는 이름이 왜 종친회 족보에는 빠져 있는 걸까? 지온뿐만 아니라 아빠와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조차 족보에 올라 있지 않다니 더욱 이상하다. 이제 이야기는 족보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가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모험담으로, 한편으로는 나와 내 가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기로 발전한다.

■ 독립운동가 이탄환을 찾아서
장동 이씨 종친회를 이끌고 있기도 한 장원물산은 일제 강점기에 실업가이자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이헌석 회장이 세운 기업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이헌석 회장은 과거의 업적을 인정받아 건국 훈장까지 받았지만, 해방 후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는 그가 친일파 미야모토 겐과 동일인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고 전해진다.
지온의 증조할아버지 이름도 이헌석이다. 이 이헌석도 독립운동을 했지만, 훈장을 받기는커녕 젊은 나이에 만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증조할아버지의 형님이 월북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고, 그 탓에 지온의 할아버지는 증조할아버지 얘기라면 웬만해선 내놓고 하는 법이 없다.
족보 문제가 단순한 착오일 거라 믿고 종친회를 찾아간 지온은 할아버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집안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맞닥트린다. 그리고 이 사연은 일제 강점기부터 부를 대물림하며 위세를 누려 온 장원물산 집안의 추악한 비밀과 연결된다.
지온과 지혜가 함께 조사한 데 따르면, 만주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이헌석은 한 명이다. 이헌석은 발이 총알처럼 빠르고 사격 솜씨도 대단해서 ‘이탄환’이라 불렸으며, 혈혈단신으로 폭탄을 안고 주재소로 뛰어들어서 적들과 함께 산화했다. 그렇다면 독립운동가 이헌석, 일명 이탄환은 누구일까? 젊은 나이에 만주에서 세상을 떠난 지온의 증조할아버지 이헌석일까,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린 장원물산 이헌석 회장일까? 지온과 지혜가 서로 툭탁거리며 비밀을 풀어 가는 과정은 추리소설에 맞먹을 만큼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친다.

■ 진정한 금수저가 되는 방법
이렇듯 이 이야기는 현재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수저 계급론’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 우리가 올바른 토대 위에 제대로 서 있는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질문을 던진다.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잘못된 토대 위에서 첫 삽을 뜬 것은 아닐까? 꼭대기만 열심히 올려다보느라 탑이 한쪽으로 위태롭게 기울어진 모습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모든 이야기의 진정한 주인은 이야기를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 새롭게 이야기를 이어 가는 사람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조언한다. 출발선이 잘못 그어져 있고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을지라도, 자기 속도로 끝까지 달리라고,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고.
결국 이 책은 현실을 탓하지 않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묵묵히 만들어 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금수저이자 ‘멋진 조상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목차

이사 7 / 사인 볼과 라일 고등학교 18 / 깊은 산속 모지리 37 / 시제 44 / 옛날 옛적에 55 / 자기소개서 66 / 결격 사유 76 / 공인 가족 87 / 집안 내력 98 / 사라진 탄환 108 / 그의 이름은? 121 / 돈 138 / 다섯 개의 도장 153 / 양지바른 헛묘 167 / 참 186 / 작가의 말 195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