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그럼에도 파드되

그럼에도 파드되

  • 나윤아
  • |
  • 뜨인돌출판사
  • |
  • 2023-02-10 출간
  • |
  • 260페이지
  • |
  • 152 X 210mm
  • |
  • ISBN 9788958079477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발레×성장×로맨스 청소년 소설
『공사장의 피아니스트』『미인의 법칙』 나윤아 작가의 신작!

『그럼에도 파드되』는 『공사장의 피아니스트』 『안녕 나나』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속 깊은 위로를 건네 온 나윤아 작가가 3년 만에 내놓는 청소년 소설이다. 상처 많은 두 발레 천재가 서로의 오래된 아픔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더욱 단단하게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살 소녀 온두리는 한 번 들은 음악과 한 번 본 동작은 통째로 기억하고 그대로 구현할 줄 아는 발레 천재다. 그러나 치명적인 결점 때문에 콩쿠르와 실기 시험에서 번번이 낙방하는데, 바로 무대에 서기만 하면 기절하는 것이다. 기절의 이유는 유년 시절의 기억 때문이다.
발레 유망주였던 엄마는 어린 나이에 남편 없이 혼자 온두리를 낳았다.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발레를 포기하게 된 엄마는 온두리를 증오하고 학대했고, 온두리가 8살 때 세상을 떠난다. 마음에 큰 상처를 지니고 살던 온두리는 10살 때 우연히 발레를 만난다. 온두리는 자신도 모르게 발레에 빠져들지만 무대에만 서면 숨이 멎을 듯한 공포에 사로잡히다가 기절을 하고 만다. 그 시간이 자그마치 8년이다.
18살이 된 온두리는 이제 그 모든 것을 엄마의 저주이자,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자신이 왜 발레를 하는지, 무용수가 되고 싶기는 한 것인지도 정리하지 못한 채 불안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에 온두리가 다니는 학원에 새로운 아이가 나타난다.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의 장학생이었다가 쫓겨나다시피 한국으로 돌아온 강유리는 뛰어난 실력으로 원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처로 만든 철옹성 같던 온두리의 세계는 강유리로 인해 균열이 가고, 그와 함께 발레 2인무 파드되를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무대 위에서 춤출 수 없는 천재 발레리나 온두리
볼쇼이발레학교에서 쫓겨난 천재 발레리노 강유리
비슷한 모양의 상처를 지닌 18살들이 서로를 보듬고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

온두리와 강유리는 발레를 사랑하지만 정작 발레와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두 사람에게 발레는 화해하지 못한 가장 가까운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윤아 작가는 발레라는 세계 속에서 한 사람이 자기 자신과 타인을 마주 보고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 낸다. 두 사람은 발레 2인무 파드되를 연습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상처가 아물어 가는 경험을 한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를 향한 마음이 조금씩 커지고 설렘 가득한 묘한 기류가 형성된다.

호흡을 맞추고, 감각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 서로 끌어 주고, 당겨 주고, 이해하고, 이해받고… 나는 그게 무엇인지 모른다. 모르니까 할 수 없다. 내가 아는 것은 눈치를 보고, 참고, 도망치고, 묻어 두고, 견디고, 외면하는 것들뿐이다. 마음이 아팠다. 울음 같은 것이 가슴 밑바닥에서 울렁거리는 게 느껴졌다. 호흡도 가빠졌다. 무대 위가 아닌데도 자꾸 몸이 이상했다. 허리를 숙이고 숨을 편하게 쉬려고 헉헉거렸다. 그 와중에 2차 예선 무대 전, 강유리가 ‘또 엄마가 보이면 자기를 보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너의 과거에는 내가 없으니, 내 현재의 기억에만 있는 자기를 보면 좀 낫지 않겠냐고 했던 그 말들이 나를 또 움직였다. (171쪽)

『그럼에도 파드되』는 발레라는 우아하고도 치열한 세계 속으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작가는 발레 작품들을 드라마틱하게 소개하고, 발레의 장면들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그려 낸다. 무용수들이 만들어 내는 다이내믹한 동선과 긴장감, 숨소리까지 전달되는 듯한 정교한 묘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발레의 매력에 온전히 빠질 수 있게 해 준다.

‘아다지오, 아다지오. 부드럽게! 더 부드럽게! 숨 삼키고, 힘 누르고!’ 역시나 다리가 문제다. 진흙에 처박힌 것처럼 무겁다. 나는 하던 동작을 그만두고, 음악을 껐다. 이럴 때는 추고 싶은 춤을 추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백조의 호수〉 공연을 보고 온 뒤로 계속 오데트와 오딜의 안무가 생각이 났다. 머릿속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이미 몇 번 반복한 그 안무를 또 따라 해 본다. 무대 위에서 아름답게 움직이던 오데트의 동작을 따라간다. 발 포인트와 손끝까지. 한 번 본 무대를 따라 할 때는 춤에 몰입이 잘되면 마치 무대 위에 선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한다. 지금도 나는 오데트, 오딜 그 자체가 되고, 머릿속의 영상은 주변의 인물들을 내 세계에 그대로 덧씌워 준다. 지그프리트 왕자, 사악한 악마, 다른 백조들까지 모두 등장하는 무대가 된다.(76쪽)

소설 속 온두리와 강유리는 상처와 두려움 가득한 현실 앞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고, 감각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 서로 이해하고, 이해받으면서 추는 춤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현실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 여러 모양의 상처들이 아물고 단단해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주인공들이 발레를 통해 만들어 내는 작은 성장과 치유, 그리고 둘 사이에 싹트는 설렘 포인트까지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의 일상 한 구석을 채울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None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