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신할까, 인간을 보완할까?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하고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고 있다. 일상을 넘어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별점이라 믿었던 예술의 경계까지 무너지는 등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인공지능은 우리를 대신할까, 아리면 우리를 보완할까?
인공지능은 우리를 편리하게 하는 기술이지만 때로는 우리를 불편하게 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사회적 또는 윤리적인 문제를 불러오기도 한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일자리 불안, 사생활 침해, 편향과 차별, 킬러로봇 개발 등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새로운 문제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에게는 사회적이며 윤리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기술의 편리함에 안주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기술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기술 이전에 인간의 가치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시대’를 생각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할수록
윤리적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인공지능의 생각》의 저자들은 법과 윤리 측면에서 인공지능을 들여다본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익히는 것만큼 그에 따르는 윤리적 경계선 역시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또는 윤리적인 기준과 합의는 해당 분야만의 이슈가 아니라 이미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고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좋고 나쁨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 있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시대의 핵심이 되었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고, 인공지능을 어떻게 대해야 하며, 나아가 새로운 기술의 출현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바로 세울지 논의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인공지능 관련 책들이 기술적 측면을 강조했다면, 이 책은 사회적 공유물인 인공지능이 우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시대를 생각한다.
기술에 대한 선과 악의 기준이 아니라
기술을 대하는 우리 자신을 바로 세워야
인공지능은 인간의 행복과 편익을 위한 수단일 뿐이며,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기술 개발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새로운 기술을 좀더 인간답게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어느 곳에서 어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며, 그것이 나중에 윤리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감시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깨어 있는 우리의 몫이다.
기술에 앞서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 먼저다. 더 많이 호기심을 갖고 더 많이 질문하면서 인공지능을 더 많이 알고,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며 스스로 길을 찾는 삶이 올바른 내일을 만든다.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