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제작사와 세계적인 작가들이 손잡은 초특급 프로젝트!
마인크래프트 게임 제작사 모장(MOJANG)은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유저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따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과 손잡고, 마인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공식 판타지 소설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각 권 도서가 정식 출간되기 전까지 저자는 물론, 모든 사항이 극비에 부쳐지는 세기의 프로젝트다. 본래 7권으로 완간할 계획이었지만,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인기로 어느덧 10권까지 출간되었다. 매 권마다 각기 다른 재미와 매력으로 마인크래프트 팬들에게 ‘아묻따’ 믿고 보는 시리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10권 《마인크래프트: 대혼돈의 무법 지대》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SF/판타지 작가 수이 데이비스가 집필을 맡았다. 그의 작품은 서아프리카와 나이지리아의 역사ㆍ문화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이 책에서도 그 영향을 엿볼 수 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서아프리카의 문화를 찾아보고 느끼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오로지 일몰과 밤만 존재하는 ‘무법 지대’
마인크래프트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누구나 자유롭게 서버를 열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만든 서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인크래프트에는 엄청나게 많은 서버가 존재하는데, 그 서버마다 각기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 《마인크래프트: 대혼돈의 무법 지대》의 저자 수이 데이비스는 이러한 게임의 특징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 냈다. 주인공 세실리아는 연락이 끊긴 친구 테레즈를 만나기 위해 ‘무법 지대’라는 서버로 들어간다. 무법 지대는 일몰과 밤만 존재하는 곳으로, 플레이어들끼리 서로 싸우고 죽여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규칙이 존재한다. 이곳에서 세 가지 관문을 통과하면 적대적인 몹도 없고, 평화로운 ‘안식처’로 갈 수 있는데, 그곳으로 가기 위한 여정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작가가 새롭게 창조해 낸 세계 ‘무법 지대’ 속으로 다 함께 모험을 떠나 보자.
마인크래프트 속 우정과 성장 이야기
주인공 세실리아는 단짝 친구 테레즈가 갑자기 이사를 가는 바람에 혼란스럽다. 엄마는 세실리아에게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보라고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친구는 테레즈뿐이며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테레즈를 만나기 위해 무법 지대로 들어간 세실리아는 혼자 힘으로는 어려움을 깨닫고 학교에서 만난 조아킴과 게임에서 만난 아미나타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처음에는 테레즈를 찾기 위해서 함께한 모험이었지만, 세실리아는 점차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지고 그들과 우정을 쌓으며 친구가 되어 간다. 마침내 세실리아는 우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서로가 차지하는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뿐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한 뼘 더 성장한다.
이 책은 단짝 친구와 멀어짐,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새 친구 사귀기에 대한 두려움 등 아이들이 흔히 겪는 경험과 심리를 풀어내어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보다 세심하게 표현하기 위해 두 가지 시점으로 글을 썼다. 게임 밖에서는 3인칭 시점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표현하여 게임 속에서 보다 솔직한 세실리아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독자들을 몰입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