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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그랬어요

릴라가 그랬어요

  • 송아주
  • |
  • 맑은물
  • |
  • 2023-01-16 출간
  • |
  • 32페이지
  • |
  • 215 X 230mm
  • |
  • ISBN 979119149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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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번의 거짓말로 마음이 온통 불편해진
토미의 이야기
거짓말은 쉬워요. 순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로 대충 둘러대면 잘 넘어갈 때가 많거든요. 반대로 솔직히 말하는 건 쉽지 않아요. 나에게 어떤 피해가 올 거라는 걸 각오하면서 말해야 하거든요. 그럼 거짓말을 했다가 나중에 솔직히 말하는 건 어떨까요? 처음부터 솔직히 말하는 것보다 몇 배나 더 어렵습니다. 이미 나의 거짓말로 인해 손해를 본 사람에게 먼저 사과도 해야 하고, 처음 거짓말한 걸 뒤집고 솔직해지기 위해선 처음보다 더 큰 용기도 필요해지니까요.
《릴라가 그랬어요》의 주인공 토미는 순간의 실수였어요. 토미가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려고 마음먹은 게 아니라, 선생님이 쳐다보자 당황해서 그만 릴라에게 자신의 죄를 덮어씌우고 말았거든요. 그 이후, 토미는 몰래몰래 릴라를 보았어요. 너무 미안해서 노래를 부를 때도 마음이 뜨끔뜨끔하고 종이접기를 할 때도 마음이 따가웠어요.
거짓말을 하고 나면 그 당시엔 잘 넘어갔다고 생각할지라도 온종일 마음이 불편합니다. 거짓말 때문에 피해를 본 친구에게 내내 미안하고요. 아무리 작은 거짓말이라도 하면 안 된다는 걸 토미와 릴라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 보세요.

“쓰레기통이 또 엎어지면 어떡해요”
작은 거짓말이 만든 또 다른 걱정거리
토미가 엎은 쓰레기통은 거짓말로 인해 순식간에 릴라의 잘못으로 뒤바뀝니다. 순진하고 우직한 릴라는 정말 내가 그랬나, 하는 마음에 순순히 그 말을 믿어 버리지요. 이 사실은 토미만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말도 못하고 내내 속앓이만 하지요. 반면, 릴라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아서 그때부터 조심조심 걷기 시작해요. 수업 시간에 풍선을 던지고 빙글 돌아야 하는데도 겁을 먹고 잘해 내지 못하지요.

“릴라야, 빨리 돌아. 풍선 떨어지잖아.”
“힘내서 조금 더 빨리 돌아보세요.”

친구들과 선생님이 응원을 하는데도 릴라는 풍선을 던지지 못하고 얼굴만 빨개졌어요.

“쓰레기통에 닿을까 봐 못하겠어요. 또 엎어지면 어떡해요.”

이 모습을 본 토미는 릴라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똑 떨어지고 맙니다. 자신의 작은 거짓말이 릴라를 이렇게 힘들게 할 줄 몰랐던 거지요. 이럴 줄 알았으면 거짓말을 안 했을 텐데요. 지금이라도 토미가 솔직해진다면 릴라가 바로 용서해 줄까요? 토미는 이제라도 릴라에게 용기를 내 보기로 합니다. 아주 작고 작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지만, 솔직히 말하고 나니 마음은 풍선처럼 가벼워집니다.

마음이 뜨끔뜨끔, 종이 새가 삐뚤빼뚤
동물 친구들의 속마음이 생생하게 보여요
토미는 숨바꼭질 사건 이후,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려요. 그 마음은 내내 심리적으로 갈등을 일으키지요. 릴라가 교실을 청소할 때도 도와주고 싶지만 눈치만 보고, 릴라가 어떤지 몰래몰래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릴라도 쓰레기통 범인으로 몰린 이후, 매사 조심하게 됩니다. 걸어 다닐 때도 가만가만 다니고, 풍선 잡기 시간에도 풍선을 살금살금 던지게 돼요. 이런 릴라의 모습을 본 토미는 미안해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집니다.
이 책에는 의성어나 의태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토미와 릴라를 비롯한 동물 친구들의 감정이나 몸짓, 표정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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