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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기억속으로

어두운기억속으로

  • 엘리자베스 헤인스
  • |
  • 은행나무
  • |
  • 2012-09-26 출간
  • |
  • 492페이지
  • |
  • ISBN 978895660648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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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여주인공 캐서린이 레드 새틴 드레스를 입고 클럽 리버 앞에서 처음 리를 만났을 때, 그는 흠잡을 데 하나 없는 매력남이었다. 하지만 하는 일, 사는 곳 등 모든 게 비밀투성이인 그는 만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거칠고 어두운 면모를 보이며 캐서린을 세상으로부터 점점 고립시킨다. 그의 모략으로 친한 친구들과마저도 멀어진 캐서린은 결국 완벽하게 그의 통제하에 놓이게 되고, 계속되는 그의 감시와 학대 속에 살던 그녀는 탈출을 꿈꾼다. 4년 후, 그가 감옥에 들어갔지만 캐서린은 세 번이나 이사를 한 뒤에도 지독한 강박장애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그녀가 사는 아파트 아래층에 스튜어트라는 정신과의사가 이사 오고, 캐서린은 그를 만나며 자기 자신을 조금씩 바꿔나간다. 하지만 리가 출소하는 날이 다가오고, 그때부터 캐서린은 등 뒤에서 늘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게 되는데…….
아마존 영국 2011 최고의 책 1위, 아마존 라이징 스타 우승작!

매혹적이지만 잔인한 남자, 그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는 여자…
그의 위험한 눈동자가 당신을 지켜본다!
숨 쉴 수 없는 공포와 긴장감, 영국 로맨틱 스릴러의 진수를 만나다!

★ 아마존 영국 2011년 최고의 책 1위, 아마존 라이징 스타 우승작
★ 아마존 에디터 선정 2011 최고의 범죄소설
★ 뉴블러드 대거상 ㆍ 워버튼 굿리드 어워드 ㆍ 피플스 도서상 후보작
★ 프랑스 리브르 드 포슈 독자상 수상작
★ <퍼블리셔스위클리>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인디넥스트> 선정 최고의 책
★ 전 세계 29개국 번역 출간, 레볼루션 필름에서 영화 제작 중

엘리자베스 헤인스의 처녀작 《어두운 기억 속으로》가 영국의 한 독립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을 때만 해도 이 소설이 이토록 대대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는 아무도, 작가 본인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까다롭다는 영국 독자들에게 평점 5.0의 리뷰를 550개 이상 받으며(현재는 이 리뷰가 700여 개로 늘어났다) 이 책은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이 ‘2011년의 인터넷 센세이션’이라고 표현한 이 대대적 현상 덕분에 《어두운 기억 속으로》는 14개월 만에 8쇄를 찍으며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스릴러 종주국인 독일에서는 8주 만에 1만 부 이상이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설은 뒤늦게 주목을 받으며 뉴블러드 대거상, 워버튼 굿리드 어워드, 피플스 도서상 등 각종 문학상 후보로 올랐으며 프랑스에서는 리브르 드 포슈 독자상을 수상했고 <퍼블리셔스위클리>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의 주요 언론에서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해에 출간된 데뷔작 중 최고의 작품을 가리는 아마존 라이징 스타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줄리언 반스, 제니퍼 이건 등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을 제치고 2011년 아마존 영국 최고의 책 1위로 선정되는 등, 2011년은 《어두운 기억 속으로》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 세계 29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레볼루션 필름에 의해 영화로 제작될 이 작품이 이처럼 놀라운 성공을 거둔 것은 식상한 스릴러 소설에 질릴 대로 질린 독자들에게 ‘살에 와 닿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스릴러 소설이 대부분 자극적인 묘사와 복잡한 플롯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었던 반면, 헤인스의 《어두운 기억 속으로》는 경찰 정보분석가라는 작가의 직업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격적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릴 적부터 작가를 꿈꾸며 틈나는 대로 글을 쓰던 헤인스는 이 소설의 집필 계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당시 나는 남성들의 폭력에 희생당한 여성들의 사건을 분석하고 있었다. 이 여성들이 왜 그런 관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지, 왜 외부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지, 왜 그냥 도망쳐 나오지 못하는지 궁금했다. 이 ‘왜 그럴까’라는 질문이 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고, 끝없는 조사와 상상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해 찾아낸 답이 바로 《어두운 기억 속으로》라는 소설이 되었다.”

“등 뒤에 누군가가 있다…….”
- 살에 와 닿는 충격과 공포, 목을 서서히 죄어오는 숨 막히는 긴장감

헤인스의 《어두운 기억 속으로》를 읽는 독자가 경험하는 공포는 <살인의 추억>의 관객이 느끼는 공포와 흡사하다. 잔인한 장면 하나 없는 이 영화가 상영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머릿속에 기나긴 공포감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나 자신이나 주변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에 관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이었다. 헤인스의 이 소설이 선사하는 공포감의 기저도 그와 동일하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독자는 끊임없이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두려움에 떠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여성 독자가 “읽기 괴롭지만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라는 평을 남겼듯이,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한 이 소설의 흡인력과 긴장감 때문에 독자는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독서를 계속해나가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야기는 여주인공 캐서린의 일인칭 독백으로 2004년과 2008년의 시점이 교차되며 진행된다. 2004년의 캐서린은 가벼운 연애와 주말의 클럽을 즐기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20대 여성으로,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매력적인 남자 리를 만나 사귀게 된다. 처음에 리는 모든 것을 다 바쳐 그녀를 사랑하는 듯 보이지만 언젠가부터 리의 애정은 점차 구속과 폭력으로 변질되어간다. 한편 2008년의 캐서린은 2004년의 캐서린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머리는 반쯤 하얗게 새어버렸고 얼굴은 화장기 없이 창백한 그녀는 늘 불안해하며 매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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