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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소년-51(보름달문고)

요괴소년-51(보름달문고)

  • 전성희
  • |
  • 문학동네
  • |
  • 2012-09-12 출간
  • |
  • 208페이지
  • |
  • ISBN 978895461894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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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요괴가 나타났다 … 007
2장 퇴마사가 나타났다 … 022
3장 청동 거울을 받았다 … 044
4장 선생님이 죽었다 … 068
5장 요괴와 퇴마사가 만났다 … 091
6장 요괴의 집을 찾아가다 … 120
7장 요괴는 알고 있다 … 138
8장 요괴에게 쫓기다 … 160
9장 셋이 다시 만나다 … 184

도서소개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도 위로하지도 않으면 요괴가 될 수 있어. 우리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 「보름달문고」 제51권 『요괴소년』. 장편동화 《거짓말 학교》로 어린이문학의 한 경계를 넘어섰다는 평을 받으면서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동화 작가 전성희가, 강한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창작한 세 번째 장편동화다. 아이들을 둘러싼 현실을 날카롭게 바라보면서 흡인력 있는 전개의 과감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경호에게는 오래되어 곪아터진 고통과 슬픔이 있다. 아빠는 화가 나면 경호를 샌드백처럼 두들겨 팬다. 엄마마저도 자신의 불행이 경호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경호의 편이 되어주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모든 것이 달라졌다. 경호를 닮은 요괴가 찾아와 소원을 이루어주겠다고 말한 순간부터다. 다음 날 아빠가 느닷없는 죽음을 맞는 등 경호를 둘러싼 인물들이 그가 당해온 고통 속으로 던져지는데…….
요괴가 나타났다

모든 것이 시작된 그날 밤 12시 53분, 자다 깨 화장실에 다녀오던 경호의 귀에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야?”라고 묻는 경호에게 “나야.”라고 대답하는 누군가의 목소리. 현관문을 열어준 경호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몹시 지쳐 보이는 사내아이였다. 그다음 날 경호의 아빠가 느닷없는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얼마 뒤엔 경호의 담임이었던 교사가 교통사고로 죽고, 얼마 뒤엔 단짝친구였던 아이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다. 무슨 일이 경호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혹시 이 모든 것이 한밤에 찾아온 소년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요괴는 말했다. “내가 네 소원을 이뤄 줄게.”
아빠는 경호에게 말했다. “할 짓이 없어 내 얼굴에 먹칠을 해! 이 개자식, 죽어, 죽어, 죽어.” 엄마는 말했다. “어이구, 등신, 하는 짓 좀 봐. 널 낳지 말았어야 해. 나가 뒈져.”
선생님은 울고 있는 경호에게 소리쳤다. “김경호, 복도로 나가. 시끄러워서 수업을 못 하겠잖아.”
가장 친한 친구의 엄마는 경호를 앞에 세워 둔 채 친구를 야단쳤다. “경호 같은 애랑 놀지 말라고 했지! 왜 반듯한 애를 두고 그런 애야?”
숨죽인 비명. 경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아빠가 던진 우산에 맞아 얼굴이 시퍼렇게 멍든 날 밤, 경호는 요괴를 만났다. 요괴는 자기 집인 양 익숙한 태도로 들어와 경호에게 속삭였다.
“내가 네 소원을 이뤄 줄게.”
그리고 다음 날, 술만 마시면 경호를 두드려 패던 아빠가 죽었다. 설마 요괴가 아빠를 죽였을까? 경호는 요괴의 말을 떠올리며 고개를 젓는다. ‘아니, 그렇지 않아, 아빠의 죽음이 내 소원은 아니니까. 아빠를 사랑한다고 하면 거짓이지만, 아빠가 죽길 바란 적은 없다.’

요괴는 왜 경호를 찾아왔을까?

나이는 13살, 이름은 김경호,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가시 같은 말에 상처투성이가 된 아이. 경호에겐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를 오래된 고통과 곪아터진 슬픔이 있다. 아빠, 그리고 엄마, 경호가 하늘과 땅이라고 믿었던 두 사람. 하지만 아빠에게 경호는 화가 나면 그 화가 풀릴 때까지 두드려 팰 수 있는 샌드백일 뿐이었다. 욕실에서 맞아서 쓰러진 경호를 보고도 경호의 아빠는 태연히 그 앞에서 볼일을 보고 이를 닦았다. 엄마는, 자신의 모든 고통과 별 볼 일 없는 삶이 경호에게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경호가 도둑 누명을 썼을 때조차도 엄마는 경호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친구들은 경호를 따돌렸고 선생님은 더러운 오물 취급했다. 학대와 무시는 경호를 두렵게 했다. 하지만 경호가 가장 겁이 났던 것은,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다는 것, 보아도 못 본 척 고개를 돌린다는 것. 경호는 그래서 자신 안에 있는 것들을 죽여야 했다. 비명을, 벗어나고 분노하고 살아가기를. 어제보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기대를 죽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룻밤 새 모든 것이 달라졌다. 어딘가 경호를 닮은 요괴가 경호네 집 현관문을 두드리던 그때부터, 경호가 자기도 모르게 덥석 문을 열어 주던 그때부터, 요괴가 경호의 의자에 앉아 소원을 말해 보라던 그때부터. 아빠의 죽음을 시작으로, 경호를 둘러싼 인물들이 경호가 당했던 고통 속으로 던져진다. 경호는 네 소원을 이뤄준 것뿐이라는 요괴의 말에 당혹스러움과 혼란을 느낀다. “요괴는 왜 나에게 찾아왔을까?” 경호의 물음에 퇴마사는 답한다. “요괴는 한이 많아서 요괴로 변한 거야. 어쩌면 자기 상처를 알아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라.”

아이는 왜 요괴가 되었을까?

한때 학교를 다니고, 밥을 먹고, 친구들과 놀았을 평범한 남자아이가 어쩌다 요괴가 되었을까? 퇴마사와 함께 요괴의 뒤를 좇으면서, 경호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요괴와 한 집에 살았던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새카맣게 불타 버린 요괴의 집, 잿더미 속에서 나뒹구는 자물쇠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경호는 몸서리친다. 웃는 것 같지만 실은 고통으로 일그러진 것에 가까웠던 요괴의 표정 뒤에, 공포와 외로움, 자신을 빼닮은 슬픔이 있었음을, 요괴가 겪었던 지옥 같은 순간을 듣고 보지 않아도 경호는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요괴가 왜 요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요괴가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를, 요괴가 왜 요괴와 자신을 우리라고 불렀는지를, 그리고 요괴를 떠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외로워도 요괴가 될 수 있는 거야?”
퇴마사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도 자기를 알아주지도 위로해 주지도 않으면 요괴가 될 수 있어. 외로움도 너무 깊어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되고 삶을 파괴하니까. 중요한 건 외로운 사람이라고 모두 요괴가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야.”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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