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드는 피플실입니다”
접점, 소통, 제거, 전략, 존중...우아한형제들의 다섯 가지 도전 최초 공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팬데믹은 일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대퇴사 시대를 거쳐 조용한 사직 열풍으로, 워라밸에서 워라블로 더 이상 직장에 헌신하지 않는 이들로 급격하게 세대 교체되는 지금, 좋은 인재를 유치하고 오래 붙잡아 두려는 회사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그 변화의 파도를 피할 수 없는 건 우아한형제들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전사 재택근무로 회사 문을 닫게 되면서 유례 없는 위기를 맞은 것이다.
위기를 돌파하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피플실이었다. 피플실은 변화의 파도를 ‘접점’ ‘소통’ ‘제거’ ‘전략’ ‘존중’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극복하고 우아한형제들이 업계 1위를 탈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저자는 “일 문화만 제대로 자리 잡혀 있다면 시대와 환경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피플실이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은밀하고 치밀하다. 직원들끼리의 우연한 만남을 유도하기 위해 사무실의 동선을 설계하는 ‘접점’, 수평적인 문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소통’, 복지 제도를 만들 때는 강력한 규칙 하나만 남기라는 파격적인 주장의 ‘제거’, 입사부터 퇴사까지 일 문화의 로드맵을 구성하는 ‘전략’의 네 가지 열쇠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회사와 직원이 교감해야 한다는 ‘존중’ 즉, 일 문화의 본질을 짚는다.
김봉진 의장이 피플실을 만든 이유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핵심이 일 문화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과거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지금,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가 되기 위해 내실부터 다지며 영리한 윈-윈 전략을 펼친 우아한형제들의 비범한 도전을 통해 독자들은 일 문화와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비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100-1=0”
평범한 직원도 비범하게 만드는 일터의 공식
우아하게 일하고 치열하게 성공하는 팀의 비밀을 밝히다!
최근 삼성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하면서 인사실을 피플팀으로 바꿔 화제가 되었다. 삼성은 우아한형제들의 일 문화를 직접 견학해 배워가기도 했다. 보수적인 기업들의 이런 변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 이상 연봉과 복지만으로 인재를 유치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기업들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그동안 일 문화에 관련된 책들은 외국에서 수입되어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고 이론에만 집중되어 생생한 사례를 접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국내 최초로 피플실을 만들고 혁신적인 일 문화를 선도해온 우아한형제들의 철학을 가감 없이 밝힌다. 자칫 소홀할 수 있는 퇴사 문화를 특별하게 운영해 회사를 떠나는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재유입하거나, 소속감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구성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전략들은 은밀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100-1=0’ 회사 한쪽 벽을 크게 차지한 이 특별한 공식처럼 일 문화는 단 하나의 실수로 일순간에 제로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조직 문화 담당자들이 간과해선 안 될 가치가 있음을 강조한다. 바로 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 “좋은 일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직원에 대한 애정과 존중의 마음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무리 높은 연봉과 화려한 복지더라도 진심이 없다면 아래까지 가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좀처럼 외부에 공개되지 않던 피플실의 비장의 무기들을 최초로 공개해 업계의 화제를 모은 이 책은 일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뿐 아니라 배려, 친절, 존중과 같은 직장에서는 마주치기 어려운 인간적 가치들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어 일 문화의 본질을 놓치지 않게 한다. ‘오피스 빅뱅’이라는 말대로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지금, 직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도 그들과 단단한 유대를 형성하고픈 기업에 이 책이 현명하고 다정한 설계도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