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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지옥에가다

스님지옥에가다

  • 이서규
  • |
  • 다차원북스
  • |
  • 2012-09-10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9765912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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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등장인물

01. 인연
02. 사리
03. 다비
04. 오감
05. 해충
06. 나찰
07. 주검
08. 대처
09. 서책
10. 업보
11. 뒷간
12. 배후
13. 윤회
14. 치매
15. 여승
16. 결핵
17. 미끼
18. 도벽
19. 번뇌
20. 부처

작가 후기

도서소개

‘나(휘문 輝文)’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반공 포로 출신이다. 부산 범어사로 몸을 피해 휘문이란 법명을 얻고 혜장스님의 제자가 된다. 얼마 뒤 나는 강원도 양구에 있는 황태사에 계신 혜장스님의 스승 홍안스님으로부터 한 장의 편지가 날아들고, 나는 스승님을 따라 강원도로 떠난다. 하지만 나와 혜장스님이 도착했을 때는 홍안스님이 이미 입적한 뒤였다.
이서규 작가의 특별한 지식소설을 만나다!

주검으로 나타나는 깊은 산사의 승려들…
그때마다 그려지는 지옥도地獄圖!

“묘한 조화로다.
구린내 나는 똥덩어리랑 달큼한 여인네 향기가 어울리니
여기가 극락인가, 아니면 지옥인가?”

우리 이웃들의 분노를 달래 주고 싶어 쓴 소설!
새삼스럽게 옛이야기를 꺼내 소설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우리 이웃들의 분노를 달래 주고 싶어서다.
내 뜻대로 세상사가 풀리지 않는다며 멀쩡한 문화재에 불을 지르고,
남의 행복이 밉다고 지하철에 방화를 하는 세상이 왔다.
나 역시 불같은 성미를 잡지 못해 고충이 심했던 적도 있다.
누구든 이 글을 읽고 불에 덴 듯 쓰라린 마음의 상처를 다잡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져 본다.
- 저자의 말 중에서

불가의 지옥은 팔열팔한지옥(八熱八寒地獄)…
여덟 개의 불지옥과 여덟 개의 얼음지옥이다!
“저는 불지옥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나는 스승님이 이렇게 흥분하는 이유를 미처 깨닫지 못했다. 가뜩이나 스산한데 지옥 이야기를 꺼내니 더 썰렁했다.
“불지옥을 살펴보자꾸나. 인간이 지옥에 떨어지는 기본 조건은 무엇이더냐?”
“살인, 도둑질, 거짓말, 음행 그리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셔도 문제겠지요.”
나는 스승님이 멀쩡한 사람 잠을 깨우고 책을 뒤적이는 것이 못내 수상했다.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뛰며 좋아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불지옥도 여덟 가지나 되는데 이를 나누는 기준이 있더냐?”
- 본문 중에서

■ 대강의 줄거리

‘나(휘문 輝文)’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반공 포로 출신이다. 부산 범어사로 몸을 피해 휘문이란 법명을 얻고 혜장스님의 제자가 된다. 얼마 뒤 나는 강원도 양구에 있는 황태사에 계신 혜장스님의 스승 홍안스님으로부터 한 장의 편지가 날아들고, 나는 스승님을 따라 강원도로 떠난다. 하지만 나와 혜장스님이 도착했을 때는 홍안스님이 이미 입적한 뒤였다.

“네놈 하는 짓이 썩 내키진 않지만 스승님과의 인연을 생각해 절에 들이는 것이다. 다비식을 마치고 법회를 열 터인즉 그것만 끝나면 후딱 사라져라.”
입적한 홍안스님의 상좌인 현정스님의 싸늘한 응대에도 불구하고, 나의 스승인 혜장스님은 홍안스님의 입적에 크게 오열한다.
호된 신고식을 마친 뒤 우리가 절 경내를 어슬렁거릴 때 한 스님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이 절에서 서기를 맡고 있는 도문이라 합니다. 큰스님 유품도 드려야 하고, 잠시 드릴 말씀도 있습니다.”
도문스님은 찻잔과 다기까지 들고 왔다. 잠시 나눌 이야기는 아닌 듯싶었다. 찻물이 풍로에서 끓는 동안 도문은 꾸러미 하나를 내밀었다.
“스님껜 이 서책을 남기셨답니다. 금강산 유점사에서 피난 온 행자가 건진 『용감수경(龍龕手鏡)』이라고 하옵니다.”
『용감수경』이라는 말에 나의 스승인 혜장스님은 머리를 긁적이며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도문스님은 나의 스승에게 말했다.
“워낙 급작스레 세상을 뜨셔서 사실 임종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장독대 옆의 벌통을 아침저녁으로 손보셨는데, 공양 시간에 오시지 않아 살피니 쓰러져 계셨답니다.”
절에서 벌통은 귀한 재산이다. 꿀을 팔아 살림에 보태고 밀랍을 녹여 법회 때 쓸 초를 만든다. 황태사는 기거하는 중만 쉰 명이 넘는 큰 절이었다. 노승이 궂은일을 도맡았다는 게 나는 조금 놀라웠다.

다비식의 주례는 스승님께 일갈한 현정스님이 맡았다. 제법 장엄하게 고인의 약력을 발표한 뒤 삼귀의례(三歸依禮)를 끝냈다. 그 뒤 부처님 말씀을 설명하는 착어(着語)를 하고, 요령(搖領)을 흔들며 고인의 혼을 부르는 창혼(唱魂)까지 마쳤다. 주례승을 따라 사홍서원(四弘誓願)을 외울 때 스승님의 어깨가 가늘게 떨리는 것을 보고 좀 당황스러웠다. 마당 한쪽에서는 머리에 하얗게 서리가 앉은 초로의 보살님들이 와서 108배를 올렸다.
그때 누군가가 크게 소리쳤다.
“사리가 없다! 사리가 없어졌다!”
현정스님은 홍안스님의 다비식에서 사리가 나오지 않자 몹시 당황하면서 사리가 사라진 사건의 해결을 혜장스님에게 맡긴다. 이후 나는 연이은 스님들의 주검을 목격하게 되고, 의문의 사건이 하나 둘 풀려 가는 것을 지켜보게 되는데…….

■『스님, 지옥에 가다』 주요 등장인물

* 나(휘문輝文스님) :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반공 포로 출신이다. 부산 범어사로 몸을 피해 휘문이란 법명을 얻고 혜장스님의 제자가 된다. 얼마 뒤 양구 황태사에 계신 혜장스님의 스승인 홍안스님으로부터 한 장의 편지가 날아들고, 나는 스승님을 따라 강원도로 떠난 다. 하지만 나와 혜장스님이 도착했을 때는 홍안스님 이 이미 입적한 뒤였다. 이후 연이은 스님들의 주검을 목격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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