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 자리기 위해 파도 같은 슬픔, 작은 희망, 약간의 웃음
그리고 아주 많은 거짓말이 필요했던 소년의 이야기
_오세란(청소년문학평론가)
힘든 시기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청소년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
이 책의 주인공 배리 스콰이어스는 얼굴에 있는 몽고반점 때문에 친구와 선배들의 놀림을 받으며 힘겨운 학교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배리 스콰이어스는 친구들의 놀림으로 주눅이 들기보다 오히려 친구들에게 더 까칠하게 대한다. 이런 이유로 문제아로 낙인이 찍혀 교실보다 교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스스로 ‘왕따’의 길을 택한 배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찾던 중 댄서가 되기로 결심한다. 댄서 오디션을 위해 가족들 앞에서 공연도 미리 해 보고, 부모님에게 댄스 복을 사 달라고 졸라 보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그러나 낙천적인 배리 곁에는 무한한 응원을 보내는 할머니와 아직 갓난아이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는 동생 고드가 있다. 한편, 친구 하나 없던 배리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 피부색 때문에 난민으로 오해한 사이볼과 노숙자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스티븐이 그들이다. 편견과 나이를 뛰어넘어 우정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본인만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이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한다는 데 있다. 자신의 핸디캡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받으며 넓게 펼쳐진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간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지닌 이 작품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한 번쯤 생각해 볼 다양한 사회 문제를 균형 있게 풀어낸 작품
이 소설을 이루는 여러 소재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고민거리와 가족과 사회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하게 한다. 외모에서 오는 콤플렉스, 다른 피부색으로 인한 오해와 편견, 늦둥이를 출산한 엄마의 산후 우울증, 십 대 누나의 혼전 임신, 그리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가족과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과 고통까지. 다소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 배리를 중심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극적으로 펼쳐지며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작가의 유쾌한 문체 덕분에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의 균형을 잘 잡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 문제에 직면한 등장인물들은 개성 넘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는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한바탕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이 책의 마지막을 향해 갈 것이고, 희망과 행복으로 마음을 가득 채울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춤을 추며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싶던 소년, 하지만 주위는 온통 소년을 땅으로 끌어 내릴 것투성이다. 그는 소외감, 콤플렉스, 외로움을 거름 삼아 작은 읍내의 이웃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 참담한 슬픔을 겪으면서도 그 속에 담긴 작은 희망 하나를 선물처럼 받아 안으며 삶이 견딜 만한 것임을,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음을 깨닫는 소년의 색다른 성장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야기 속 인물들이 했던 말처럼 우리의 하루하루는 언제나 ‘빨래 널기 좋은 날’이다.
- 오세란(청소년문학평론가)
엇박자에 변덕스럽고, 가슴 벅차다.
_커커스 리뷰
한 발을 구르며 즐길 수 있는 동시에 가슴까지 울리는 책이다.
_퀼 & 콰이어
지혜롭고 경이로운, 뛰어난 작품의 탄생!
_캐나다 어린이 책 뉴스
유머와 충격, 부드럽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이 책은 놓쳐서는 안 될 이야기다.
_캐나다 어린이 & 청소년 도서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