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3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한국 언론의 대통령 보도 실태를 선진 사례인 미국 매체 및 언론 제도와의 구체적인 양적 비교를 통해 분석한다. 먼저 1, 2장에서는 한국 신문의 대통령 보도 관행을 기사의 형식과 소재, 그리고 뉴스에 등장하는 취재원에 주목하여 평가한다. 특히 『조선일보』 및 『한겨레』를 중심으로 미국 『뉴욕타임스』 대통령 기사와 비교ㆍ분석함으로써 한국 신문의 대통령 보도가 어떻게 변화했으며 그 현황과 실태는 어떠한지 알아본다. 3장에서는 『조선일보』와 『뉴욕타임스』의 대통령 기사 및 그 취재 양상을 양적으로 비교ㆍ분석하여 19년 전(2003년)의 연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취재 관행에서 나타난 변화, 변화의 원인, 그리고 더 나은 저널리즘의 실천을 위한 방향을 진단한다.
2부에서는 한국 청와대/대통령실이 언론과 소통하는 구조와 그 양상을 역시 미국 백악관 및 언론과의 비교를 통해 확인한다. 4, 5장에서는 청와대/대통령실과 백악관이 언론과 소통하는 양상을 심층 조사하고 관련자들과 인터뷰하여 분석한다. 이를 통해 대통령실 취재기자들의 입장에서 한국 언론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보고, 품격 있는 정치 저널리즘을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실이 언론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제언한다. 6장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방송기자들이 대통령을 어떻게 취재하고 보도하며, 양국의 대통령은 어떤 태도로 취재에 임하는지, 또 지상파방송사 메인뉴스의 대통령 보도는 양국 간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 정치사회적 함의는 무엇인지를 양적ㆍ질적 연구를 통해 살펴본다.
3부에서는 한국 언론의 대통령 보도 관행이 실제 언론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짚어봄으로써 그 구체적인 양상을 탐색한다. 7장에서는 정권별로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4개 일간지가 칼럼에서 대통령 이슈를 어떻게 다루는지 양적ㆍ질적 분석을 통해 살피고, 칼럼의 품격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8장에서는 실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의 취재 및 보도 관행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밝히고, 취재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9장에서는 청와대/대통령실이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4개 일간지가 어떻게 보도하는지, 그 정치병행성의 구현 양태를 질적 내용 분석을 통해 포착한다. 10장에서는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중심으로 대통령 국정 수행 여론조사 결과 보도를 비교ㆍ분석하여 보도의 정파적 편향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