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징은 중국사상에서 만들어진 천상세계에 대한 해석이다. 지금까지 이 천상세계에 대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한대의 사상은 이전의 천의 해석에 비해 사상적으로 후퇴했다는 등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이 책을 통해서 한대의 사상적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음양오행은 현재 명리학의 핵심 개념인데, 이 책은 이러한 명리학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천상세계에 대한 해석과 음양과 오행 개념의 성립과 해석을 통하여 명리학의 고전인 『자평진전』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사상으로서의 음양과 오행의 의미에서 보면, 『자평진전』의 문제가 되는 해석은 원래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현재의 『자평진전』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음양과 오행의 의미를 정확히 밝히고 알리는 것은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음양과 오행의 의미의 역사적인 해석과 그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다.
현재 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원리에 대한 이해에 조금 부족함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역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오행상생과 오행상극의 원리도 당연히 해석을 통해서 성립되고 있다. 그리고 그 해석도 당연히 각각 다른 해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러한 해석의 과정에 관한 연구는 현재 불충분한 상태이다. 따라서 오행 원리의 성립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 해석의 변화 과정에 대해서도 이해가 필요하고, 음양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대 사상의 특색은 음양과 오행에 의한 천이나 세계의 해석이다. 말하자면 철학적으로 천을 해석하게 된 것이다. 이 음양과 오행에 의한 천이나 세계의 해석은 그 이후의 사상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태극도설』도 그 영향에 의해 성립된 사상 중의 하나다. 그래서 음양과 오행 개념의 성립, 음양의 세계의 성립, 음양과 오행의 관계 등에 관한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한대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중국사상의 특색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