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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사라졌다(나를찾아가는징검다리소설)

엄마가사라졌다(나를찾아가는징검다리소설)

  • 수 코벳
  • |
  • 생각과느낌
  • |
  • 2012-09-10 출간
  • |
  • 316페이지
  • |
  • ISBN 97889922631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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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열두 살 소녀 시절로 돌아간 엄마! 사춘기 아이와 엄마의 ‘이해’에 대한 이야기 『엄마가 사라졌다』. 엄마의 잔소리를 귀찮아하던 아들, 직장과 집안일에 치여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엄마의 이야기가 한 장씩 교차되며 펼쳐진다. 엄마의 입장과 아들의 입장을 번갈아가며 들여다 볼 수 있다. 열두 살 패트릭의 엄마 버나뎃이 아무런 흔적도 없이, 아무런 단서도 없이 사라진다. 사실 그녀는 휴식이 필요하다 느끼고 찾아간 죽은 어머니의 집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열두 살로 변해 버린다. 엄마 대신 집안일을 하며 지쳐가던 어느 날, 패트릭은 엄마에게서 이메일을 받는다. 엄마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구스베리 나무와 5월 1일 전야의 불꽃을 이용해 영혼 케이크를 만드는 것인데…. 마흔 살을 앞두고 열두 살이 된 엄마와 그런 엄마를 찾아 나선 아들이 겪는 판타지 속에서 나이의 의미와 가족 간의 이해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춘기 아이와 엄마를 위해
책갈피 두 개가 필요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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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교양도서

엄마가 사라졌다!
패트릭 맥브라이드의 엄마가 사라졌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아무런 단서도 없이......
열두 살 패트릭이 아는 것은 엄마의 노트북도 함께 없어졌다는 것뿐. 엄마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가족 모두가 지쳐가던 어느 날 패트릭은 엄마에게서 이메일을 받는다. 엄마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구스베리 나무와 5월 1일 전야의 불꽃을 이용해 영혼 케이크를 만들어야 하는데......
엄마의 잔소리를 귀찮아하던 아들, 직장과 집안일에 치이다 못해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팠던 엄마의 이야기가 한 장씩 번갈아 펼쳐진다. 아들과 엄마가 벌이는 환타지와 모험 속에서 ‘나이의 의미’와 가족 간의 ‘이해’ 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마크 트웨인은 말한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 나이가 우리에게 빚어 놓는 변화란 그 얼마나 놀라운가.” 하고.
『엄마가 사라졌다』(원제 : 12AGAIN)는 나이가 빚어 놓은 변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엄마와 아들의 ‘이해’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모두 늙지 않기를 원한다. 더 나아가서 한 살이라도 젊어지기를 원한다. 여기 그런 사람들이 부러워 할 주인공이 있다. 패트릭의 엄마인 버나뎃 맥브라이드는 마흔 번째 생일 날 아침 자신이 열두 살로 돌아간 것을 깨닫는다. 그 뿐만이 아니다. 죽은 엄마는 다시 살아나 식사 준비를 하고 있고, TV에서는 닉슨 대통령 재선 추진 위원회에서 내보내는 광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28년 전의 풍경은 오직 집 안에서만 일어날 뿐이다. 집 밖은 여전히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노래와 이메일이 지배하고 있는 21세기의 세상이다. 문제는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버나뎃은 여전히 열두 살이라는 것. 버나뎃은 왜 마흔 번째 생일에 열두 살이 된 것일까. 그리고 다시 마흔 살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사라지고픈 엄마와 열두 살의 의미
마른 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버나뎃 맥브라이드. 버나뎃은 세 아이를 키우는 신문 기자다. 재택근무를 한다고 해도 세 아이를 키우며 기사를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남편과 아이들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남편은 산부인과 의사다. 그 의미는 병원에서 호출이 오면 언제든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큰아들 패트릭의 나이는 열두 살이다. 한참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할 나이에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집안일과 기사 쓰기에 지친 버나뎃은 휴식이 필요하다 느끼고 죽은 엄마의 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놓았던 음료수를 마시며 읊조린다. 젊음을 위해. 내 마지막 젊음을 위해. 그 순간이 바로 마흔 살을 코앞에 둔 버나뎃이 열두 살로 변하는 순간인 것이다.
열두 살(twelve)은 소녀로서 보내는 마지막 시절이다. 한 해가 더 지나면 소녀는 열세 살(thirteen) 숙녀, 흔히 말하는 틴에이저가 되는 것이다. 현실의 버나뎃은 마흔 살이다. 마흔, 김광석은 서른 즈음에를 통해 순수함의 상실을 노래했지만 마흔의 의미는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더 이상 젊음을 기대해서는 안 되는 나이, 자신의 삶보다는 가족의 삶을 중시해야만 하는 나이가 바로 마흔인 것이다. 공자가 마흔을 일러 불혹(不惑)이라고 한 것도 결국은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마흔 살 생일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본 버나뎃은 열두 살 소녀 시절에 꿈꾸던 삶에서 너무도 멀어진 것을 깨닫는다. 그러한 자괴감이 그녀를 다시 열두 살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엄마의 부재와 패트릭
패트릭의 나이 또한 열두 살이라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그것은 패트릭의 미래가 아직 열려 있으며, 그 미래는 열두 살 이후의 삶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중요한 시점에서, 엄마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에서 엄마가 사라진 것이다. 이제 패트릭은 어떻게 해야 할까.
패트릭은 바쁜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한다. 열두 살 소년으로서 그런 일을 감당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패트릭은 집안일을 하는데 조금씩 익숙해져간다. 하지만 그것으로서 패트릭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다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집안일은 하는 것은 패트릭에게 맡겨진 부차적인 임무일 뿐이다. 패트릭이 해야 할 진짜 임무는 엄마를 찾는 일이다! 열두 살 소녀로 변한 엄마를 찾아 원래 위치인 마흔 살로 돌려놓고, 그 자신 또한 평범한 열두 살 소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패트릭은 온전한 청년으로 자랄 수 있고, 엄마는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며 힘 있게 집안의 주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역할을 깨달은 패트릭은 엄마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패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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