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베테랑 직장인 누나와 신입사원 남동생의 진솔한 속내
공감하면서 웃다가 속이 후련해지는 마스다 미리의 일상 만화 시리즈 〈우리 누나〉 4탄! 연애와 디저트 얘기로 오늘도 바쁜 지하루네 식탁이지만, 가끔 그들 또한 진지해지는 순간이 있다. 농담과 놀림이 핑퐁처럼 오가다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송곳처럼 튀어나올 때, 그때마다 지하루는 동생 준페이에게 인생 선배로서 핵심을 관통하는 조언을 건넨다.
스스로가 싫어졌다며 완전히 다른 내가 되고 싶다고 한숨 짓는 준페이에게, 지하루는 묻는다. 완전히 다른 내가 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내가 돼서 찜찜한 건지를.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없냐는 준페이의 질문에 지하루는 답한다. “준페이, 인생의 길은 한 가닥뿐이야. 그리고 그 길은 넓어서 슬라이딩을 할 수 있어.”
대부분의 평범한 우리들은 인생의 기로에 대해 고민할 뿐, 지금 걷는 길이 얼마나 넓은지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마스다 미리의 〈우리 누나〉 시리즈는 서툰 어른들 그리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다.
“나는 있지,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강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야, 준페이?”
“뭐랄까, 상처받아도 바로 털어 버린다거나.”
“준페이, 바로 털어 버리는 시간은 저마다 달라도 괜찮은 거야.
그보다 ‘상처의 원인’을 가볍게 다루지 않는 것이
진짜 강한 사람이지 않을까.”
_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