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 호소다 마모루 감독
30년의 숙원을 이뤄내다

신카이 마코토와 함께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의 양대 기둥으로 평가받는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 그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호소다 감독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도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한 것은 1991년. 마침 그 해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가 발표되었고, 애니메이션 일을 계속해야 하나 고민하던 호소다 감독에게 크나큰 영감을 주었고,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 애니메이션 일을 계속하겠다”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그 후 호소다 감독은 줄곧 ‘미녀와 야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겠다는 꿈을 품고 있었고, 마침내 이 꿈을 이번 작품으로 이뤄냈다. 작품의 첫 기획안 제목은 〈벨과 야수〉였으며, 영어제목은 ‘BELL"이었던 것을 보면 호소다 감독에게 《미녀와 야수》는 무척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었던 듯하다.
호소다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30년의 숙원을 풀었으며,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후 15년 만에 여고생이 주인공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호소다 마모루의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
작화, 캐릭터, 스토리, 음악… 작품의 모든 것이 담긴 가이드북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마이너한 감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늘 시대에 적합한 작품을 만들어 왔다. 《용과 주근깨 공주》 역시 그렇다.
현실세계에서는 점점 위축되어 그렇게나 좋아하던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된 주인공 스즈. 세계 50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멀티버스 ‘U’에 들어서면서 말 그대로 새로운 세계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U에서는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녀는 U에서 아름다운 목소리의 스타 ‘벨’이 된 것. 라이브 시청자만 1억 명이 넘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된 벨. 그러던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난폭자 ‘용’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 작품은 호소다 마모루의 전작에 비해도 압도적으로 화려한 새로운 세계 U를 섬세하게 구현하고 있다. 그런 만큼 더더욱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비주얼, 수많은 캐릭터들이 관객을 현혹시킨다. 뮤지컬의 골격을 갖고 있는 만큼 작품의 메시지는 작품 속에 흘러나오는 음악에도 담겨 있다.
이번 오피셜 가이드북은 세계관, 캐릭터, 비주얼, 스토리, 그리고 음악까지 작품의 모든 면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이 작품을 만든 인물들, 감독, 스태프, 배우, 디자이너,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실었다.
호소다 마모루의 최대 흥행작 《용과 주근깨 공주》에 매혹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