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세대를 위한 교양 개념어 사전을 정리하다
이 책은 크게 철학, 심리, 정치사회, 경제에 이르는 4개 분야의 주요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압축하여 독자들이 단기간에 그 핵심을 터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각 분야의 주요 개념을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쾌하게 풀이했기 때문에, 비교적 방대한 양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할 것이다. 한편, 이 책은 인문·사회·경제 분야에 대한 지적 교양 수준을 높이려는 초심자들을 주요 독자로 설정하고 있지만, 책의 구성이 현행 수능 과목문과기준과 상당 부분 연관이 있어, 초중고 청소년들이 수능 관련 배경 지식을 쌓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교시, 철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그 안에서 우리의 위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철학은 직접적인 지식이나 분명한 답을 찾아내기보다는 질문을 여는 것에 더 가깝다. 우리는 그것을 ‘생각에 대한 생각’ 또는 ‘아이디어에 관한 탐구’라고 여길 수 있을 것이다.
2교시, 심리학은 인간의 사고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가능케 하고, 자기 자신과 타인의 행동, 더 나아가 사회적 현상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3교시, 정치사회는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 간, 생각의 차이와 다툼을 해결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준다. 그동안 인류의 역사에는 수많은 다툼이 존재해왔지만, 도덕적 호소나 논리적 이성 못지않게 힘의 논리가 현실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법에 대한
다양한 개념들을 포함했다.
4교시, 경제는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으로 인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게 해준다. 인간의 욕망은 화폐인 돈에 집중된다. 인간이 자기 욕망에 지배를 받듯, 돈은 그러한 인간들로 구성된 세상을 지배한다. 금융 또한 경제의 한 부분으로 추가하였다.
지식을 전하는 사람이 어떠한 마음으로 집필에 임하느냐에 따라 방대한 지식 중 어떤 부분을 취해 소개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것인지가 정해지고, 그에 따라 최종적으로 담기는 내용이 달라지게 된다. 필자는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면서도, 중간중간에 자신과 세상을 해석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 즉 통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자 노력했다. 진도를 나가다 보면 저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개별적으로 보이는 각 분야의 지식이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을 발견할 때마다 세상을 해석하는 당신의 통찰력이 점차 신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