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가득한 바닷가, 내 어릴 적 이야기
가족과 함께 처음 해돋이를 보던 어린 시절의 나,
조용한 밤바다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닐던 나,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깔깔 웃던 나.
기억하시나요? 그때의 추억을?
이 책은 저를 즐거웠던 바닷가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천방지축 그때로 돌아가게 만들었죠.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들이 선물처럼 펼쳐졌습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때 정말 좋았지’, 하며 웃고 있었고
그림 속 어딘가에는 내가 지나온 발자국이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이 책은 제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첨벙첨벙, 꾸벅꾸벅, 살랑살랑, 두근두근.
〈끼룩끼룩끼룩〉은 차재혁, 최은영 작가가 만들고 있는 계절 책 중, 여름을 담은 책입니다.
따스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그려낸 바닷가에는 독자들의 웃음과 미소를 자아내는 그림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모래사장 위에서 활기차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어른들의 모습,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의 모습 등을 사랑스럽게 담아내고 있지요.
짓궂은 얼굴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이들을 좇아서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즐거운 이야기가 툭 하고 튀어나옵니다.
소소하고 작은 일들에서 오는 따뜻한 감정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