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굴 벽화에서 시작된 인류 최초의 만화에서
현대 영화콘텐츠 산업의 원천 스토리로 사랑받다!
《만화, 영화 상상력의 원형》은 만화의 원작 스토리가 영상화 작업으로서의 원천으로 조명 받는 사례에 대해 분석한 글이다. 국내외 유명 만화, 웹툰이 영화와 TV 드라마의 원작으로 변신하면서 영상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넓혔다. 이처럼 만화의 무한한 가능성은 고대 라스코 동굴 벽화와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 그려진 동물과 인간의 움직이는 형상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의사소통의 욕구를 그림으로서 드러낸 이 벽화는 짧게 압축된 이미지로 표현하는 만화의 기원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이렇게 유구하게 발전한 만화는 과학기술과 함께 성장한 영화와 함께 문화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영화, K- 드라마에는 K-만화가 있었다!
인간과 사회, 미래를 향한 무한대의 상상력이 만화와 영화로 거듭나다!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가 한국의 영화와 TV 드라마를 주목하고 있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영상뿐만 아니라 창작자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영상화 작업에 적합한 원천 스토리에 만화와 웹툰만한 것이 없다는 걸 만화 원작의 영화와 드라마의 대성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런 경향은 비단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실사 영상화 작업과 미국의 디즈니, 마블과 DC 코믹스의 영화 흥행 성공 사례로 만화의 강력한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래서《만화, 영화 상상력의 원형》은 국내외로 성공한 만화 원작 영화와 드라마를 원작과 비교분석해서 장점과 아쉬운 점을 알아본다. 이를 통해서 영상화의 가능성을 가진 만화와 웹툰의 특징을 모색한다.
《만화, 영화 상상력의 원형》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됐는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가운데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으면서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 중에서 공통점을 가진 작품들로 분류했다. 1장은 ‘성장하는 주인공들’로 작품의 인물들이 중요한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는 내용을 공통으로 보인다. 2장은 ‘캐릭터가 살아 있는 만화’로 만화나 영화에서 서사보다 인물에 중점을 둔 매력적인 작품을 알아본다. 모든 예술작품에서 주인공은 영웅이다. 그런 영웅이 만들어내는 서사는 평범한 독자와 관객의 상상과 환상을 자극하고, 극적 효과를 일으킨다. 3장은 ‘미지의 대상을 찾아’로, 평범한 인간이 할 수 없는 불가능의 영역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4장은 ‘권력과 폭력’으로 우리 주변의 현실 속에서 발생하는 권력과 폭력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로, 현실을 고발하고 사회성 짙은 한국 만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5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세계’로 파국을 향해 달리는 공포와 긴장, 위협과 두려움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을 통해서 미래의 희망을 역설하고 있다. 인간과 사회, 그리고 불안한 미래를 통해서 삶의 희망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