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시간, 수학 시간, 과학 시간, 언제 어디서나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생각이 이 동시집에 펼쳐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일매일 등교해야 하는 학교는 가장 안전한 곳이기도 하지만 선생님과의 문제, 친구들 사이의 문제, 힘들고 어려운 공부, 가슴 두근두근 서투르기만 한 짝사랑 등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사람 시인은 학교라는 정글을 먼저 지나온 경험이 있는 선배로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설명을 동시로 전해 줍니다. 아이들을 위하는 시인의 다정다감한 마음이 이 동시집을 읽는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와닿습니다.
이 동시집은 국어, 수학, 과학, 사회/기타, 영어, 이렇게 5교시 시간표로 짜여 있습니다. 국어 시간에는 낚싯바늘을 거꾸로 뒤집은 것 같은 물음표와 서먹한 친구들 사이를 슬그머니 연결해 주는 붙임표 등을 배웁니다. 전학 온 아이가 인사할 때 떨지 않게 등 뒤에서 어깨를 감싸 안아 주는 따옴표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집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꺾은선 그래프, 아파트들은 막대그래프처럼 보인다는 톡톡 튀는 발상이 수학 시간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고요. 현미경을 들여다보면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해지는 과학 시간도 기다려집니다. 꼬부랑 영어도 동시로 배우면 즐겁기만 합니다.
학교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사람 작가의 동시집에서 아이들의 생생하고 다채로운 표정들을 만나 보세요. 재미와 상상이 가득한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