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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무

사랑나무

  • 최복현
  • |
  • 잇북
  • |
  • 2012-08-24 출간
  • |
  • 144페이지
  • |
  • ISBN 978899684222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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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시대의 사랑 바보들을 위한 동화! 최복현 시인이 이야기하고 박미미 작가가 그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 『사랑나무』.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연리지, 같은 뿌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리근, 나무와 나무가 각기 올라가다가 서로 붙어서 사는 연리목. 사람들은 그들을 ‘사랑나무’라 부른다. 이 책은 어려움을 넘어 끝내 사랑을 이루어내는, 사람보다 더 사랑다운 사랑을 하는 사랑나무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을 할 줄도 받을 줄도 모르는 이 시대의 바보들에게,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인스턴트 사랑에 길들여진 요즘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아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많은 시간이 걸려야 이루어지는 소중한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연리목, 사랑나무…… 나무가 사랑을 한다
껍질이 깎이고 속살을 내주어야만 이루어지는 사랑
사람보다 더 사랑다운 사랑을 나무는 한다

김제와 전주에 걸쳐서 있는 모악산에는 김제 쪽 금산사에서 올라가다 보면 소나무 두 그루가 3미터쯤 떨어져 있으면서 중간에서 가지가 나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연리지가 있다. 아차산에는 아카시아 나무가 같은 뿌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리근이 있다. 그리고 나무와 나무가 각기 올라가다가 서로 붙어서 사는 연리목도 금산 양지리와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 마을에서 발견되었다. 사랑나무, 그들을 사람들은 사랑나무라 부른다. 아무리 큰 희생이 따르더라도, 어떤 어려움이 가로막아도 끝내 사랑을 이루어내고야 마는, 그래서 사람보다 더 사랑다운 사랑을 하는 사랑나무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최복현 시인이 이야기하고 박미미 작가가 그린 《사랑나무》가 도서출판 잇북에서 출간되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인스턴트 사랑에 길들여진 요즘의 우리들에게 사랑나무가 깨우쳐주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깊은 감동을 준다.

사랑을 모르고, 사랑을 할 줄도 받을 줄도 모르는
이 시대 사랑 바보들에게 들려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그래. 사람들은 움직일 수가 있어. 그래서 그들의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하지만 우리는 움직일 수 없어. 그러니 사랑의 대상도 바꿀 수 없는 거고. 우리는 한 번 정하면 그걸로 끝이야. 변함은 없는 거지. 그게 다행이긴 해. 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마음은 상황에 따라 변하니까. 만약 사랑이 쉽게 이루어진다면 아무나 할 수 있는 거겠지. 나무들도 사랑을 시도하곤 해. 하지만 몸과 몸이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그만큼 우리가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고,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 거야. 우리가 만들어가는 사랑이 비록 힘들긴 하겠지만 더 가치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
­본문 p21∼22

“나도 정말 그러고 싶어. 하지만 우리가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아. 너는 내 안으로, 나는 네 안으로, 이렇게 우린 너무 서로에게 깊이 들어와 버렸어. 우리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떨어질 수 있을 거야. 이젠 어쩔 수 없어. 아파도 함께 살아야 하고, 힘들어도 함께 견뎌야 해. 이게 사랑이야. 사랑엔 그만큼 아픔이 따르고, 서로에게 책임이 따르는 거야. 이젠 서로가 원해도 떨어질 수 없을 만큼 우리는 서로의 일부가 되어버렸어. 보라고, 나의 일부인 껍질이 사라졌고, 너의 일부를 이루고 있던 껍질도 깎여 나갔잖아. 서로가 이렇게 조금씩 깎였으니, 너와 내가 속살로 만날 수 있는 거야. 사랑은 피상적으로 만나기보다는 서로의 일부를 포기하고 나서야 진정으로 만날 수 있는 거라고. 그래서 더 이상 떨어질 수도 없게 되는 거지. 만일 떨어진다고 생각해봐. 너도 나도 잃어버린 껍질을 복원하지 못하고 평생 속살을 드러낸 채 살게 될 거야. 그렇게 다시는 떨어질 수 없는 운명, 이게 진정한 사랑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본문 p110∼111

“그래,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사랑의 빚을 진 채 살아가는 거야. 뭔가를 하나 잃으면 뭔가를 얻는 게 사랑인 것 같아. 우리가 애태우고, 가을이면 다시 봄에 만날 수 있을까 두려워했던 때를 생각해봐. 그게 다 사랑하기 때문에 초조하고 불안하고 아프고 기다리고 했던 거잖아. 또 우린 서로 잃은 게 있잖아. 나는 참나무란 이름을 잃었고, 너는 피나무란 이름을 잃었고. 그 대신 사랑나무라는 공동의 이름을 얻었지. 난 이 이름이 참 좋다. 이 이름 속엔 너와 나의 이름이 함께 들어 있으니까.”
­본문 p131∼132

나무도 사랑을 한다. 사람보다 더 사랑다운 사랑을 한다
그들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이야기한다

바람이 부는 날, 산에 올랐다가 나무들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나무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다. 마치 바람이 싸움을 부추겨서 서로 아프게 하는 것처럼 그냥 지나가는 바람에도 나무들은 아픈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 소리에서 사랑을 느꼈다. 나무들의 아픈 사랑을, 사람들의 삐걱거리는 마음을.
사랑나무, 나무들도 사랑을 한다. 그 나무들의 사랑은 아프다. 아프지 않은 사랑은 없다. 서로 다른 나무가 만나 사랑을 시작하면 우선 몸과 몸이 부대낀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쩌다 우연히 가까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몸을 맞대고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점점 더 상대의 몸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싶어진다. 그렇게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바람이 불면 바람에 의지해 떨어졌다 붙기를 얼마나 반복해야 했던가. 이제 껍질이 벗겨지고, 나무들은 속살을 맞대고 살아간다.
아프다. 바람에 삐걱거리는 몸이 부대껴 아프다. 그렇다고 멀어질 수도 없는 숙명을 타고난 나무들은 그 아픔을 겪고 나서야 하나의 나무로 완전히 붙어 지낸다. 살아있는 한 나무들은 서로 나누어지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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