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함께 ‘저널리즘(뉴스)과 엔터테인먼트’, ‘정치와 오락’의 융합이 유튜브/팟캐스트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이에 저자들은 정치유튜브/팟캐스트가 새로운 시민참여 저널리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안언론으로서의 관점과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언제, 어디서든지 접속할 수 있는 팟캐스트와 유튜브는 이용자 친화적인 특성을 토대로 순식간에 수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정치 장르의 인기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독특한 진행방식과 심층적 뉴스 해설, 그리고 제도권 언론에 대한 불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리고 이제, 정치팟캐스트와 정치유튜브는 충성도 높은 독자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영향력과 인기를 동시에 얻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십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순식간에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이제는 모두의 일상 언론이 되어 버린 정치팟캐스트와 정치유튜브의 본질을 탐구한다. 아울러 이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질수록, 언론으로서의 자성과 함께 자유분방함과 개방성이라는 미디어 고유의 장점과 저널리즘적 가치의 균형 있는 접목을 촉구하고 있다.
1장 정치팟캐스트의 매력과 대안 - ‘아래로부터’ 목소리와 정치팟캐스트의 대안적 역할 성찰하기(정의철 저)는 광주의 고려인 공동체와 부산의 이주여성 공동체가 팟캐스트를 통해 그들의 이슈와 문화를 표현하고, 소통과 생활정치의 주체로 나선 사례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2장 정치유튜브의 매력과 문제점, 대안 - 자기민속지학과 전문가 의견을 중심으로(정의철 저)는 저자의 경험과 전문가 인터뷰를 토대로 정치유튜브의 매력과 문제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유튜브 정치채널이 주민밀착형 정치 주제들을 발굴하고, 주민 입장에서 파헤쳐 주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생활정치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장 정치팟캐스트와 정치유튜브 이용자 특성(이창호 저)에서는 정치팟캐스트나 정치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논의한다. 또한 청취자나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왜 이들이 정치팟캐스트나 정치유튜브에 몰입하는지를 살핀다.
4장 〈뉴스공장〉과 〈신의한수〉 비교(이창호 저)에서는 대표적인 진보정치 팟캐스트와 보수정치 유튜브로 알려진 두 채널을 비교, 분석한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정치팟캐스트와 정치유튜브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5장 유튜브와 전통 미디어의 저널리즘적 충돌(이종명 저)은 정치유튜브를 비롯한 시사·정치 콘텐츠 생산을 바라보는 학계와 기자 집단의 시각을 각각 살핀다.
6장 정치유튜버의 정파적 담론 실천과 수용자 화답(이종명 저)에서는 유튜브를 위시한 뉴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시사·정치 콘텐츠 생산자로 활동하는 유튜버들의 담론 실천과,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생산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유튜버의 ‘저널리즘’적 실천과 그 가능성을 모색한다.
7장 정치팟캐스트의 이용동기와 정치참여(이효성 저)은 정치팟캐스트 이용의 실제와 이용자들의 구체적인 이용동기, 그리고 이에 따른 정치참여 차원의 영향 및 가능성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아울러 정치팟캐스트의 문제점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8장 정치유튜브의 이용동기와 정치참여(이효성 저)에서는 정치유튜브의 이용동기와 정치참여에 미치는 효과를 다룬다. 유튜브의 정치동영상은 오락적 요소와 정치·시사 콘텐츠의 혼합으로 이용자들의 동일시와 몰입을 높이면서 정치효능감과 정치참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