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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 전현우
  • |
  • 민음인
  • |
  • 2022-12-09 출간
  • |
  • 300페이지
  • |
  • 98 X 164mm
  • |
  • ISBN 978893749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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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동을 열망하는 마음과 함께
미래의 길을 찾는 새로운 철학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인류가 조금씩 자각하기 시작한 최근 15년. 에너지 변환, 산업, 건물 부문에서의 성과와 달리 교통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OECD 회원국에서 단 2% 감소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교통의 탄소 배출량 증가율이 172%다. 절대량에서도, 미래 예측치에서도 교통만은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기후위기는 보편적인 의제가 되었지만, 행성 규모의 문제 앞에서 개인은 쉽게 무력해진다. 교통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목표는 엄존하는 이동의 필요 앞에서 밀려나고 만다. 세계 철도망에 대한 방대하고 집요한 연구로 주목받은 저자 전현우는 본래 전공인 철학으로 이동을 열망하는 마음을 근본적으로 성찰한다. 교통, 철학 연구자로서 이동이 삶의 조건이자 운명인 인간의 견지에 굳건히 서서 데카르트와 브뤼노 라투르를, 동양 고전과 진화심리학을, 각종 통계와 연구 보고서를 치밀하게 참조하며 그 자신의 철학을 시도한다. 한국어로 사유하는 새로운 세대의 필자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보여 주는 사유의 스케일이다.
왜 철학이어야 할까? 대지 규모의 위기 앞에서 그 땅 위의 실재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동하는 개인의 조건, 물질과 에너지 흐름, 사회 체제를 함께 파악하고, 인간의 마음에서 교통망, 도시권으로 확장되는 시야를 뒷받침하는 것은 생각의 뼈대로서의 철학이다. 자동차, 비행기, 철도 그리고 우리의 사지라는 ‘교통 기계’를 새로운 존재자를 도입하는 형이상학과 이들을 포착하는 인식론을 통해 새로운 윤리학의 길이 열린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게 이끄는 언어를 따라가다 보면 매일매일의 길찾기와 교통수단 탐색을 결코 예전처럼 예사롭게 여길 수 없을 것이다.

기후변화로 녹아내리는 도시,
자동차에 납치된 거리에서
소멸과 파국을 딛고
삶을 지속할 길을 찾다
전기차가 대안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저자는 채택하지 않는다. 에너지 소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나 전력 분배만이 문제가 아니다. 자동차가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잊힌 사실에 이 책은 빛을 비춘다.
일상에 비할 수 없는 편리를 제공하는 자동차가 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것만이 아니다. 이면 도로에서 보행자를 위협하고 길을 주차장으로 만드는 차량들이 우리의 마음과 삶의 가능성을 지배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한국의 교통망과 도시 체계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짜이게 된 현대사를 살펴보며, 저자는 우리 삶의 가능성이 창발되는 걷기 공간이 ‘납치’되고 만 현실을 포착한다.
도시 문제와 지역 간의 격차, 교통 계획을 아우르는 해법으로 이 책이 내놓는 방안은 ‘확장된 걷기 공간’으로 도시를 재편하는 것이다. 확장된 걷기 공간이란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를 걸어서 움직일 수 있고, 이 걷기를 돕는 수단으로 철도를 중심으로 한 공공교통망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차 없는 ‘뚜벅이’도 어렵지 않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다. 저자는 계획가의 관점과 일상의 관점 사이에 다리를 놓으며, 우리가 개인의 차원 그리고 사회적 차원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한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물들의 소멸과 예고된 인류의 파국을 직시하며 우리 모두의 문제를 풀어가는 탐구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새로운 세계를 보는
새로운 세대의 시각
공부와 삶을 잇는
인문 시리즈 ‘탐구’
‘탐구’는 오늘날 한국 인문사회과학의 성과를 한눈에 보는 시리즈다. 지금 주목해야 할 젊은 저자들이 자기 삶에서 나온 문제의식을 솔직하게 꺼내 놓고, 이론과 실천을 연결하는 제안을 독자에게 건넨다. 낯선 학문이 이곳에서 다시 해석되고, 각자의 현실이 새로운 길로 연결된다. 기존 인문학의 한계로 지적된 서양 학문 의존에서 벗어나 동료 학자와 또래 저자를 참조하고, 어려운 이론은 가까운 사례를 통해 풀어서 설명한다. 학술서와 대중서로 양분된 독서 시장에 다리를 놓는 시도다. 2022년 여름 출간되어 독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박동수, 『철학책 독서 모임』, 윤아랑 『뭔가 배 속에서 부글거리는 기분』, 임소연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에 이어, 두 번째로 김아미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 조무원 『우리를 바꾸는 우리』, 전현우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가 출간되었다.

목차

들어가며 기후변화 시대에 철학하기

1부 위기에 처한 이동
1장 오늘의 교통 상황
2장 이동하는 인간의 조건

2부 자동차에 납치된 도시에서
3장 자동차와 한국 현대사
4장 납치된 걷기 공간
5장 도시를 구하는 방법

3부 우리가 찾아갈 길
6장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
7장 대지에서의 죽음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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