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불행을 영업당하고 있다.
왜? 불행이야말로 돈이 모이는 곳이니까.”
세상이 건넨 불행에 역행하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인생의 지혜
★ 「가디언」 「선데이 타임스」 『커커스 리뷰』 「데일리 메일」 압도적 찬사
★ 윤대현 교수, 오지은 작가 강력 추천
탁월한 상상력과 심리 묘사로 전 세계 300만 독자를 열광시킨 작가 매트 헤이그. 그가 오늘날 “마음 건강에 대한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꼽힌 배경엔 뜻밖의 어두운 과거가 숨어 있다. 20대 초반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던 그는 청춘의 거의 모든 시간을 극심한 우울, 불안장애와 싸웠다.
“희망이 없었다. 출구도 없었다. 삶은 남들한테나 어울리는 것이었다.”
10여 년간의 분투 끝에 그는 겨우 자기 안의 불안을 다루는 법을 깨닫지만, 어두운 밤 끝없이 반복되는 두려움의 실체를 관찰하는 것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생각한다. “가끔 내 멘탈이 금방이라도 붕괴될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혹시 조금은 세상 탓이 아닐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그러니까, 현대 생활은 사실상 이 행성을 천천히 ‘끝장내고’ 있다. 사회가 이렇게 유독성을 띠고 있으니 지구뿐 아니라 우리까지 망가지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명상, 마음 챙김, 산책, 소비로 잠재우지 못하는 우리 안의 불안과 두려움을 그는 개인의 연약함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든 환경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모든 면에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매일 조급함과 불안함에 시달리는 건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며, 그렇다면 가장 시급한 일은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잘 개조해서 다시는 세상이 우리를 붕괴시키지 못하게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라 단언한다.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은 후회와 환멸로 얼룩진 마음을 위로하는 편지인 동시에, 불안의 시대를 보다 안전하게 건너가기 위한 21세기 맞춤 금언서다. “현시대에서 가장 장사가 되는 건 섹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는 그의 말처럼 ‘행복’이란 말을 내세워 ‘불행’을 영업하는 세상에 이제는 맹렬히 대항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 대항은 일상의 아주 작은 개조에서 시작된다.
“세상이 우리를 불행에 빠뜨리려 한다면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수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쏟아지는 정보와 욕망의 홍수 속에서 내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법
정치적 양극화, 테러리즘, 인종차별주의, 여성혐오, 사라진 사생활, 나날이 똑똑해져가는 알고리즘, 대대적으로 상처 입은 지구…. 매트 헤이그는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불안의 면면을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집요하게 주시하며, 매시간 공포에 접속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충을 덜어낼 방법이 무엇인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 이 책은 그 고민과 사유의 첫 번째 결실로, 뉴스, 경제, 사회적 갈등, 일, 노화, 건강 등 생애 전반에 걸쳐 끝없이 쏟아지는 걱정거리를 보다 지혜롭고 생산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그는 무엇보다 너무 많은 정보와 의무감으로 과부하에 걸린 우리 정신을 해방시키고 그 어떤 갈망도 동경도 끼어들지 못할 온전한 행복을 찾는 길에 집중한다.
“사회의 조류가 우리를 특정 방향으로 끌고 가더라도 만약 그 방향이 우리를 불행에 빠뜨려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면,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수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진실을 향해, 수많은 딴짓거리가 숨겨둔 진실을 향해 물을 거슬러 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생사가 거기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불행의 물살을 거스르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그는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등 각계각층 명사들을 만나 답을 구했다. 이 책에는 오랜 불안장애를 딛고 얻은 그만의 인생철학과 더불어, 레이 커즈와일, 유발 하라리, 대니얼 레비틴, 앨리스 워커 등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석학의 알려지지 않은 성찰과 지혜가 빼곡히 담겨 있다.
쏟아지는 ‘충격과 공포’의 뉴스가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할 때, 사회 전반의 성과주의가 외려 무력감을 불러일으킬 때, 쉬지 않고 일해도 매일 부족한 시간에 쫓길 때, 나날이 무너지는 체력에 위기감이 올 때, 24시간 연결된 세상과의 소통 창구가 문득 감옥처럼 느껴질 때, 이 책이 갈 곳 잃은 우리 마음의 명쾌하고 세심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세상의 욕망을 욕망하지 마라,
당신은 이미 완벽히 아름다운 행성이다.”
흔들리는 삶에 가장 필요한 진보를 말하다
매트 헤이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실체 없는 욕망에 삶을 바치는 것이다. 그 욕망은 대개 세상이 세뇌한 것일 확률이 높다.
“이 세상은 자꾸만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부추긴다. 더 부자가 되고 싶어 하라고, 더 예뻐지고 더 날씬해지고 더 행복해지고 싶어 하라고 말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라고 우리를 유도한다.”
실체 없는 욕망은 아무리 채워도 메워지지 않는 구멍과도 같아서 우리의 행복에 하등 도움 되지 않는 일에 시간을 쓰게 하고, 그럴수록 시간과 에너지는 점점 더 부족해지고, 삶의 공허감과 불만족은 다시금 조용히 몸집을 불린다.
매트 헤이그는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세상의 소음을 더는 우리 내면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강조한다. 두려움을 두려워하라고, 끝없는 충격과 공포의 물살 속에서 무력감을 느끼라고, 부족한 너 자신에게서 벗어나라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탐내라고, 손에 잡히지 않는 미지의 행복을 꿈꾸라고 충동질하는 세상의 온갖 소음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우리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와야 한다. ‘바깥’에 갇혀버린 시선을 우리 ‘안’으로 가져와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진보’이자, 긴 세월 지독한 고통을 지불하고 그가 얻은 행복의 정답이었다.
“지금의 방향이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눈치가 들면, 180도 뒤로 돌아 올바른 길을 향해 되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지금 필요한 ‘진보’일 것이다. 우리는 절대, 개인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미래가 딱 하나의 불가피한 버전만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미래는 우리가 만들기 나름이다.”
문득 삶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가 알려주는 루틴을 따라 당신이라는 행성을 탐험해보기 바란다. 세상 누구보다 현명하고 개성 넘치는 당신이라는 지도를 힘차게 펼쳐보기 바란다. 그 속에 지금껏 보지 못한 진짜 당신의 비전, 불안과 두려움이 침범하지 못하는 새로운 미래가 보일 것이다. 그의 삶이 증명했듯, 미래는 우리가 만들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