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창출을 이끄는 혁신적인 CFO가 되기 위하여

‘새로운 CFO’가 가져야 할 ‘새로운 사명들’

모든 것이 국가 및 글로벌 경제 문제로 정의되는 시대, 개인은 일상을 영위할 소득을, 국가는 국민을 부양할 자금을, 전 세계적으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의 성장 및 침체를 모두 고민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이에 따라 CFO가 해야 할 일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비즈니스에 대한 건전한 조언자이자 유능한 가치창출자가 되기 위해 광범위한 변화를 이해하고, 또 관심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가치창출이 사회와 개인의 경제적 요구를 해결하는 엔진임을 떠올려 보면, 회계 업무를 넘어서 더 많은 사회적·경제적 요소를 고민하고 통찰력을 키우는 것은 ‘새로운 CFO’로서는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겠다.
새로운 CFO는 경영위원회의 핵심 구성원이 되어 조직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동기부여를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서는 가치경영자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1장),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2장), 프로세스 관점을 가져야 하며(3장), 통제 기능을 견고히 해야 하고(4장), 리스크 관리를 더욱 세심히 해야 하며(5장), 건실한 투자로 회사의 가치를 올려야 한다(6장). 그뿐만이 아니다. 기술 발달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어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로 전환(7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조직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는 여태껏 비즈니스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CFO들에게도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재무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해 재무 조직을 총괄 운영자를 목표로 둔 이들에게 특히 필요한 자질로서 여겨지고 있다.

치열한 기업환경 속에서 가치창출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자들을 위한 가이드북

『CFO, 가치 경영자』의 저자 리즈 멜런(Liz Mellon), 데이비드 네이글(David C. Nagel), 로버트 리퍼트(Robert Lippert), 나이절 슬랙(Nigel Slack)은 이 책에 대해 ‘재무 전문가로서, 또 새로운 CFO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여정을 다룬 가이드북’이자 ‘기업의 재무조직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통합 프레임워크 제공서’라고 밝히고 있다. 가치 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을 통해 재무 분야의 전문가들이 CFO의 책임 확장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자들의 주된 의도다. 이러한 의도와 관련해, 삼일회계법인(PwC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옮긴이 최준걸, 송준달, 최승옥, 김유나의 설명 또한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저자들과 마찬가지로 ‘가치창출 기여자’로서 “CFO와 재무조직은 재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과 관련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하고, 그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고 발휘해야” 함을 강조하는 옮긴이들은 더 나은 통찰력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늘날 비즈니스에서 끝없이 떠오르는 화두인 ‘디지털 전환’에 대해 설명하는 글(“7장. 디지털 전환 리더가 되라”)을 추가로 실어 이 책의 가치를 한층 더 올려두었다.
이 책의 서문을 쓴 CFO 자린 파텔(Zarin Patel)은 이렇게 말한다. “무엇이 뛰어난 CFO를 만드는가? …… 뛰어난 재무 역량과 함께, 광범위한 비즈니스 상황과 환경에서 그 기술들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 뛰어난 CFO가 되는 것은 단순히 숫자를 다루는 능력이 훌륭하다는 의미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역량과 경험 모두가 중요시되기에, 이 책 『CFO, 가치 경영자』는 CFO로서의 여정에 호기심과 리더십, 그리고 안목은 더해주는 필독서 중 하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