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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벼랑

  • 이금이
  • |
  • 밤티
  • |
  • 2022-12-15 출간
  • |
  • 208페이지
  • |
  • 135 X 200mm
  • |
  • ISBN 979119182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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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날마다 산기슭에서 분화구까지 오르내리는
알렉산더의 삶은 내 삶과 비슷했다.
나는 그 길을 의심하거나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분화구로 오르는 길처럼 닳도록 그 길을 걸으면
내가 꿈꾸는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 _ 「초록빛 말」 중에서

청소년문학의 오랜 얼굴이자, 독보적 존재
‘이금이’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 『벼랑』 개정판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소설집 『벼랑』이 출간되었다. 2008년 출간한 이 책은 『유진과 유진』, 『주머니 속의 고래』에 이은 작가의 세 번째 청소년소설이자, 첫 청소년소설집인 『벼랑』의 개정판이다. 출간 당시만 해도 청소년소설집이 드물었기에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탄탄한 문학성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도서’ 등 다양한 기관에서 추천되었다.
그동안 개정 작업을 하면서 작가는 현재의 시대 감각을 작품에 반영해 새롭게 펴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다. 문장과 표현은 다듬되, 소설 속 아이들의 생활이나 문화 등은 그대로 두었다. ‘작가의 말’에서 밝힌 것처럼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청소년을 둘러싼 물리적 환경은 변했지만, 그들의 일상과 고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과 함께 고민했던 작가의 진심은 여전히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히고 벼랑 끝에 홀로 서 있는 새 시대의 독자에게도 전해져, 깊은 공감과 함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용기를 줄 것이다.

아득한 벼랑 끝에서 외롭게 분투하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이 소설집에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유예하는 삶을 벗어나 오늘 행복할 의무를 누리고 싶은 은조(「바다 위의 집」), 목표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으나, 문득 경로를 이탈해 달리고 싶은 욕망을 깨달은 이진(「초록빛 말」), 삶이 너무도 괴로워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선택을 한 난주(「벼랑」), 부모가 정해 준 길을 의심 없이 가다 주체적인 아이 희수를 만나 혼란을 겪는 현우(「생 레미에서, 희수」), 헤어진 늑대거북을 다시 만난 뒤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용기를 얻은 민재(「늑대거북의 사랑」). 이 아이들은 비단 소설 속 등장인물만이 아니라 고개를 돌리면 우리 곁에 있는, 각자의 자리에서 외롭게 분투하는 청소년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삶을 뒤흔드는 경험을 하며 저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난주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아득함을 느끼지만, 은조는 ‘입시’라는 하나의 목적을 향한 길에서 벗어나기로 한다. 이진은 이국땅에서 낯선 경험을 하며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진짜 알아야 할 질문을 던진다. 부모의 결정대로 따라가던 현우와 민재 역시 자기 뜻대로 사는 삶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청소년의 일상에 찾아온 균열을 어른의 잣대로 보수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일상을 완전히 허물어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도록 인도한다. 따라서 이 소설집은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애쓰거나 ‘내가 나의 것’인 줄 모르던 아이들이 진짜 ‘내’가 되어 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을 내미는 존재들, 나, 너, 그리고 ‘우리’
작품을 쓰는 동안의 화두가 ‘선택’과 ‘행복’이었던 만큼, 작가는 청소년들이 누군가 쥐여 줄 행복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기를,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미루지 말기를 바란다. 그 곁에는 아이들이 주체적이면서도 현실에 순응하길 바라는 모순된 어른이 아니라 다채로운 삶을 존중해 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이금이 작가 역시 청소년기 두 자녀의 ‘대학 입시를 위해 행복과 청춘을 유예하는 삶’에 깊은 회의를 느끼면서도 ‘방황하더라도 누구나 걷는 그 길로 다시 들어서기를 바랐’던 보통의 부모였다. 작품을 다 쓰고 나서야 평범한 길을 걷지 않아도 틀린 게 아님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청소년들의 고민과 선택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이 책은 각각의 작품이 ‘혜림’이라는 아이로 연결된 연작 소설 형식이다. 혜림은 전면에 드러나지 않지만 소설 속 인물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아이들은 혜림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기도 한다. 이는 작가가 독자에게 길을 잃은 듯 막막하거나 절망에 빠졌을 때도 우리는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으며, 곁에서 손을 잡아 주는 존재들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벼랑 끝에 홀로 선 아이들이 어디선가 손을 내미는 ‘우리’의 든든함을 느낄 때, 용기를 얻고 ‘나’를 행복하게 해 줄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 그러니 무엇이 되기 위한 삶에만 박수를 보낼 것이 아니라 자기식의 삶을 찾아가는 모두를 응원해 마땅하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다섯 편의 이야기는, 기꺼이 선두에서 손을 내밀며 그들의 선택을 지지할 것이다.

ㆍ ‘이금이 청소년문학’ 시리즈 소개
청소년들의 ‘지금과 여기’를 살피고, 꿈과 미래를 힘껏 응원하는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문학 시리즈이다. 『유진과 유진』을 시작으로, ‘너도 하늘말나리야’ 3부작 등 어린이·청소년·어른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들을 새로이 다듬고 갈무리하여 펴내고 있다. 이 개정 및 시리즈화는 단순히 책의 옷을 갈아입히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인권·다양성·젠더 감수성 등을 살피고 공들여 손보는 일이기에 더욱 뜻깊은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바다 위의 집
초록색 말
벼랑
생 레미에서, 희수
늑대거북의 사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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