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문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구절을 뽑아 덧붙인 꼼꼼한 해설
《일연 스님이 전해 준 역사 속 옛이야기 삼국유사》는 《삼국유사》 각 권에서 균형 있게 이야기를 골라냈다. 우선, 《삼국유사》 가운데 역사적인 사실을 비교해 들여다볼 부분과 문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구절로 나눠 이야기들을 뽑았다. 사료 가치가 높은 ‘건국과 왕들의 역사’를 통해서는 역사적 사실을 재확인하고, ‘설화와 신라 향가, 불교 이야기’를 통해서는 우리 문화의 뿌리를 알아 갈 수 있게 구성한 것이다.
그리고 고전을 읽을 때 난해하게 느낄 수 있는 구절에 꼼꼼한 해설을 덧붙였다. 단순히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작가 나름의 해석을 덧붙여 역사적인 사실과 연결 지어 이해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야기 곳곳에 담긴 일연 스님의 아름다운 시도 놓치지 않고 소개했다. 이는 《삼국유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들이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삼국유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
새로운 이야기가 넘쳐 나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삼국유사》를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아이들이 고전을 통해 알아 갈 수 있는 건 단지 역사적 지식뿐일까? 고전을 통해 우리 역사의 뿌리를 발견해 나가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작가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책 곳곳에 심어 놓았다. 고전을 활용해 우리 안에 있는 문화적 자긍심을 단단하게 하는 것. 그 단단한 자긍심에서 출발해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게끔 하는 것. 그것이 이 시대 아이들에게 고전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이다.
세심하게 뽑아낸 원문과 친절한 해설, [처음 만나는 고전] 시리즈
책과함께어린이의 [처음 만나는 고전] 시리즈는 내용 전체를 어린이용으로 각색하는 대신, 원문을 세심히 가려내 실었다. 그럼으로써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글맛을 느껴 고전을 읽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도록 했다. 《일연 스님이 전해 준 역사 속 옛이야기 삼국유사》는 《이순신의 마음속 기록 난중일기》, 《독립을 향한 열정의 기록 백범 일지》, 《괴짜 선비 연암이 보여 주는 진짜 여행 열하일기》, 《조선 선비 최부와 떠나는 뜻밖의 중국 여행 표해록》에 이어 다섯 번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