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판 출판사 서평
“앤터니 티슬턴은 통합적인 기독교 사유의 최고급 단계를 선보이는 일의 대가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 환영해 마지않는 주석에서 그는 바울의 가장 목회적인 서신에 대한 가장 적합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땅으로 내려와 목회적 자리에 함께 서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주석은 고린도후서에 대한 이 시대 최고의 학문적 성과들을 21세기 삶의 현장에 접맥시키고 있다. 교회 지도자들과 일반 교인들 모두가 이 주석이 선명하면서도 시의적절한 선물임을 알게 될 것이다.”
조지 거스리(George H. Guthrie), 리전트 칼리지 신약학 교수
이 책의 제목 『고린도후서: 해석학적 & 목회적으로 바라본 실용적 주석』은 필자의 이전 책 『고린도전서: 해석학적 & 목회적으로 바라본 실용적 주석』과 짝을 이루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고린도전서의 이 짧은 주석은 그 이전에 나온 NIGTC 고린도전서 주석(The First Epistle to the Corinthians: A Commentary on the Greek Text, 2000)의 뒤를 이어 기획된 책입니다. 고린도후서의 경우, 필자는 헬라어 본문에 기반을 둔 더 큰 주석을 내고자 시도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상세하고 좋은 주석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 바울과 고린도와의 관계는 항상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는 다른 지역의 교회들보다 훨씬 강렬하고 지속적인 관계였습니다. 고린도후서에는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적 표현들이 참 많습니다. 동시에 이 서신 속에는 그리스도 안에서와 그분의 부활에 근거한 확신, 나아가 자신의 사도직과 사역에 대한 깊은 성찰이 풍성히 담겨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서신은 능력과 권세가 인간의 약함과 겸손을 통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고린도후서는 강렬한 감정을 담고 있는 서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서신은 로마서와 고린도전서 못지않게 ‘신학적’이며 ‘교리적’인 글입니다. 필자는 고린도전서 주석에서 고린도전서에 있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혜에 대한 강조가 너무 자주 로마서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두고 안타까움을 표한 적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의 주요한 신학적 주제들을 대할 때도 동일하게 이런 탄식을 하게 됩니다.
필자의 『고린도전서: 해석학적 & 목회적으로 바라본 실용적 주석』이 의도했던 것처럼 고린도후서에 대한 이 짧은 주석도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상세한 연구를 낱낱이 훑을 만한 여유가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보다 폭넓은 연구를 원하시는 분들은 바울 서신에 대한 필자의 다른 주석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 짧은 목회적 주석이 가지는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묵상을 위한 질문’입니다. 이는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서신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아야 할 실제적인 질문들을 던지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이 주석의 제목에 ‘목회적’이라는 말을 쓴 것도 이런 질문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필자는 위에서 언급한 일곱 권의 주석과 바울 신학에 대한 많은 전문가들의 연구에 빚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히 나를 도와준 아내 로즈마리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꼼꼼하게 원고를 읽어주고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스튜어트 다이어스(Stuart Dyas) 목사의 도움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앤터니 티슬턴(Anthony C. Thiselton), D.D., FKC, FBA
노팅엄 대학교와 체스터 대학교 기독교 신학 명예교수
레스터 성당, 서델 성당, 노팅엄 성당 명예 정경신학자
(서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