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청소년 먀약중독의 위험성을 깨닫고
마약중독 예방 및 중독치료를 위해 가정과 사회가 해야 할 역할 안내
‘마약’. 단어에서 나오는 엄청난 중압감과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킨다. 한국도 이제는 마약 관련 사건 사고가 유난히 많아지고 있다. 일명 ‘버닝썬 사건’으로 인해 한창 떠들썩한 일이 있었으며, 누구나 알만한 유명 대기업 2세, 3세들이 마약 혐의로 기소되는 등 마약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예인들도 마약 관련 일들로 떠들썩하다.
이렇게 보면 재벌이나 유명 연예인들만 마약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마약은 존재하며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클럽에서 술과 함께 마약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비타민인 줄 알고 먹은 약이 마약이었거나, 혹은 무슨 물건인지도 모르고 전달했는데 마약인 경우도 많고, 이제는 메신저를 통해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해외에서 생활하다 들어온 경우 자유로운 파티 문화에서 접하게 된 마약을 온라인으로 어렵지 않게 들여올 수 있다.
마약은 단지 처벌 대상으로만 봐야 할까? ‘사회의 악’이라고 단정해서 마약중독자들에게 센 형벌만 주면 되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이 마약의 문제에 대해 어떤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해결해 갈 수 있을까? 우리가 다뤄본 적 없는 이 문제는, 앞선 사례를 바탕으로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현재 마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느 지역은 이미 마리화나가 합법인 곳도 있다. 미국은 마약중독자들을 그저 처벌만 하고 끝내지 않는다. 이들이 치료받고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방책을 찾아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 15년 동안 마약중독 청소년들을 상담하고 그들의 치료와 재활을 도왔다. 오랜 시간 동안 마약중독 청소년들을 봐온 결과 결국 마약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고, 혹시나 마약을 시작했다면 가족 모두가 도와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도와야 하며, 마약중독자들이 집으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에 속해 있지 않다. 이 책을 통해 마약에 대해 다시 정의해 보며 앞으로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1장은 마약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마약에 대해서 알지 못해서 치료의 필요성조차 모르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모았다. 마약에 대해 조금씩 배울 수 있는 첫 단계가 될 것이다. 2장은 마약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중독되어 삶이 망가지고 또 잠시 회복되었다가도 다시 중독되어서 살아가는 사례를 담았다. 자녀들이 심각한 상황에 빠지기 전에 마약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장은 중독에 대해 이해했다면 치료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지 않아 실패한 사례들을 통해 그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4장은 마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알아야 제대로 대처할 수 있고 재중독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5장 중독치료를 받고 나서 성공적으로 단약을 이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재중독이 될 수 있는 위험 요소는 줄일 수 있는 팁과 조언 등을 담았다. 6장은 미국의 마약 관련 비영리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캠페인과 교육, 재활 프로그램 그리고 마약재판소에서 처벌과 치료를 병행해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몽고메리 마약전문법원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