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첫 출발은 아이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정보는 넘쳐나지만 깊이 생각할 기회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롯이 스스로 생각하는 경험이 한 번, 두 번, 쌓여갈 때 앎에서 오는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배움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출발한 저자의 생각은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자’에 도착하여 ‘생각을 하려면 질문을 하게 해보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궁금했습니다. 질문은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모든 배움의 시작은 질문이고, 질문에서부터 생각이 변합니다. 질문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꾸거나 더 크게 키웁니다.
아이가 많은 질문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생각할 기회는 점점 많아질 테고 앎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 오겠지요. 그렇다면 행복한 교실도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이러한 바램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시행착오를 했고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며 행복한 교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몇 명의 아이라도 질문을 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삶이 농밀해지는 질 높은 배움을 경험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