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대해부!
- 새로운 시대에 맞는 두 고전의 재해석!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현대 주류경제학과 비주류경제학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정치경제학의 고전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 고전의 제목을 들어 알고 있지만 막상 책장을 펴 본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국부론과 자본론은 우선 그 분량이 상당하다. 또한 뒤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 아래 앞의 내용을 서술하는 선행적이고 중복적이며 다면적 방법의 구성이다. 그래서 1회를 읽는 것도 양적 이유로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버겁다. 내용적 이유는 한 가지 개념을 다면적, 중복적으로 사용하여 이해하기 어렵다. 심지어 저자인 마르크스조차도 초고를 수차례 수정할 정도였으니 그 난해함이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누가 가르쳐 준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이 고전을 저자는 혼자서 30여 회를 읽었다. 관련 전공을 하거나 학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탐구열 하나로 이룬 것이다. 저자는 3회 정도 요약 필사를 하며 숙독, 숙고하며 이 방대한 고전을 독학했다.
이 책은 국부론과 자본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해석을 가한 것이다. 두 고전은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국가집단의 국부와 계급집단의 자본을 주로 해명한다. 당연히 두 고전은 공히 개인, 국민 개별의 자산에 대한 연구서술은 소홀한 면이 있다. 이 ‘인식의 소홀함’은 개인은 계급과 국가에 종속한다는 ‘인식의 모순’을 일으켰고, 개인의 희생을 용인해 버리는 국가우선주의, 식민주의, 계급투쟁 등의 극단적 이념 갈등, 각 진영의 경전이 된 면도 있다.
저자는 두 고전이 소홀히 한 내용에 대해, 역사는 국가사로 묘사되지만, 개인과 개인의 자산이 역사진화의 동력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자산을 ‘절대적 국부요소’(개인의 자산-역사적으로 절대 사라지지 않았던 요소)와 ‘상대적 국부요소’(집단의 자본-역사적으로 변화하였던 집단의 생산양식)를 자산분류표의 형태로 분류한다. 마르크스가 초고를 수차례 수정한 것처럼 원저의 내용을 재구성하고, 자산을 총정리함으로써 원저에서 소홀히 한 점을 보충하는 것이다.
자본론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맹목적인 선동과 대립을 낳았다. 저자는 자본론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현대사회에 맞게 해석함으로써 국가경쟁주의와 계급청산주의의 극한 대립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통념이 지배하는 정치경제학에서 또 다른 분석의 열기가 지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