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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의 줄리안

노리치의 줄리안

  • 매튜 폭스
  • |
  • 삼인
  • |
  • 2022-11-15 출간
  • |
  • 264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88964362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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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긍정과 희망의 메신저, 노리치의 줄리안줄리안은 14세기 영국의 항구 도시 노리치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은수자의 삶을 살았다. 정확한 본명을 알 수 없어 그저 ‘노리치의 줄리안’으로 불리고, 생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훌륭한 글을 남긴 것으로 보아 교육을 많이 받은 인물로 짐작할 뿐이다. 그녀는 흑사병이 만연하고 전쟁이 한창이던 격변의 시대를 살아냈다. 그 당시에는 교회가 분열과 부패의 모습을 보이며 교권이 추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영적 구원에 대한 욕망이 폭발했다. 개인적ㆍ체험적 믿음에 바탕을 둔 그리스도교 신비주의가 꽃을 피웠고, 은수자들로부터 나온 신비한 진술이 신자들 사이에 널리 퍼졌다.은수자 줄리안은 하느님에게 세 가지를 청했다. ‘예수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병’에 걸리는 것, 그리고 ‘회개와 연민과 견딜 수 없는 갈망이라는 세 가지 상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죽을 때 겪는 고통과 공포와 악의 영의 유혹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이런 기도 때문인지 심하게 앓았고, ‘보여주신 것들’이라고 부르는 환시가 열여섯 번에 걸쳐 일어났으며, 그 후 병이 나았다. 일종의 죽음을 겪었고, 토마스 아퀴나스가 ‘첫째 부활’이라 말한 것과 유사한 경험을 했던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 체험한 환시를 계속 고쳐 썼고, 여성이 영어로 쓴 최초의 책으로 알려진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줄리안은 죽을 때까지 은둔처에서 환시를 묵상했고, 기도와 관상에 헌신했다. 이런 단절 속에서도 하느님의 사랑과 연민을 증언했고, 절대적이고 순수한 믿음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했다. 매튜 폭스는 이 책을 통해 줄리안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중세 원고의 교정판과 줄리안의 저술을 현대어로 번역한 두 책을 토대로 그녀의 지혜를 생생히 전한다.고통과 혼돈과 미지의 ‘어둔 밤’은 축복줄리안에 따르면 고통과 혼돈과 미지를 뜻하는 ‘어둔 밤’은 언제든 필요하다. 인간이 성숙하기 위해 겪어야 할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이다. 중세 교회는 죄를 짓는 것은 인간이 본성적으로 악하기 때문이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가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무지와 잘못된 선택 때문에 죄에 빠진다고 본다. 하느님 앞에서 죄란 하느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잊어버리는 것과 그 사랑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것이다.‘선함’을 기뻐하고 경외하고 경탄하라줄리안이 보기에 하느님이 화내고 벌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녀는 하느님은 온통 선하고 스스로 만든 모든 피조물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하느님을 닮도록 지음받았기에 우리의 본질 또한 선이 된다. 그 당시 주류 신학은 흑사병과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하느님의 심판이라 주장했다. 그 반면 줄리안은 우리를 사랑해서 구원하려는 하느님의 특별한 배려라 믿었다. 하느님과 피조물의 선함을 신뢰하고, 사랑과 기쁨을 강조하는 그녀의 말은 심판을 두려워하는 세속의 신학과 다르다. 우리는 악하게 태어나지 않고, 악해지는 운명도 아닌 것이다. 생명을 주는 ‘어머니’ 하느님줄리안은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어머니’라 부르며 여성적 신의 회복을 강조한다. 이 세상에서 ‘모성’만큼 사랑으로 가득 차고 진실하고 강한 것은 없다. 따라서 신과 인간을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로 본다. 하느님과 그리스도는 사랑이라는 자궁을 통해 우리를 낳고, 살과 피로 우리를 먹여 키우는 진정한 어머니이다. 그녀의 이런 지혜는 가부장적 교회와 관점을 달리하며 여성성의 가치를 드높인다.“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 그리고 온갖 일들이 잘될 것입니다.”매튜 폭스는 도미니크회 소속 신부였으나 여성, 동성애자, 아메리카 원주민 등을 옹호하는 개혁적 발언 때문에 축출됐다. 그는 창조성과 여성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교회 내 가부장적 질서와 근본주의를 꼽는다. 그러면서 결국 선으로 이끄는 하느님을 믿고, 창조된 모든 것을 선한 마음으로 사랑할 것을 촉구한다. 이 책 〈노리치의 줄리안〉은 특히 페미니스트 역사나 여성의 삶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의미가 크다. 줄리안은 수고와 고통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여기는 ‘나태’와 두려워하는 ‘절망’을 경계한다. 이를 깨부수기 위해 내면의 일과 함께 옳다고 생각하는 정치적 일에 나서라고 격려한다. 즉 그녀의 지혜와 비전은 순진한 낙관론, 희망 사항, 영적 우회로가 아닌 행동과 실천 그 자체인 것이다. 줄리안은 영어를 개척한 인물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녀는 우리가 자주 쓰는 ‘enjoy(즐기다)’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All will be well)’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하느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창조하고 사랑의 고통으로 우리를 구원하며 결국 우리와 하나가 된다. 그녀가 전하는 절대적 긍정과 희망의 비전, 페미니즘과 자연에 대한 사랑은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우리의 영적 미래를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추천사머리말 줄리안의 팬데믹 시대와 우리의 팬데믹 시대1장 어둠을 직면한다2장 선함, 기쁨, 경외3장 자연과 하느님은 하나다4장 여성적 신과 하느님의 모성5장 비이원론을 맛본다6장 우리의 감각성을 신뢰한다7장 악을 이기는 사랑의 힘은 안녕으로 이끈다8장 팬데믹과 팬데믹을 넘어 온전히 살기: 줄리안의 가르침 요약결론왜 줄리안을 말하는가, 왜 지금 말하는가?후기21세기를 위한 예언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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