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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

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

  • 박재순
  • |
  • 나눔사
  • |
  • 2022-11-10 출간
  • |
  • 213페이지
  • |
  • 120 X 188mm
  • |
  • ISBN 978897027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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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을 쓴 목적

‘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욥기를 오늘 우리 삶의 자리에서 묵상하며 예수의 심정과 활동에 비추어 풀이한 책이다. 욥기는 인생의 나락에서 고난과 시련을 겪는 사람에게 힘과 지혜를 주는 히브리 기독교의 위대한 지혜문학이며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지혜문학이다. 욥기는 인생과 사회의 바닥에서 고난 당하는 사람의 관점과 자리에서 쓴 책이다. 이 책을 쓴 목적은 욥이 삶의 바닥에서 깨닫고 체험한 삶의 힘과 지혜, 믿음과 희망을 나누려는 것이다.

욥기의 핵심내용과 의미: 인과응보적 신관(神觀)의 혁신과 보편적인 생명의 진리

욥기는 BC 6-3세기에 만들어진 문서다. 욥기가 만들어진 시기는 유대왕국이 망하고 바벨론 제국에서 포로생활을 하던 바벨론 포로기(BC. 587~538)와 그 이후의 시기다. 이 시기는 세계의 고등종교들과 철학이 생겨났던 기축시대와 일치한다. 욥은 강대국들의 침략과 수탈로 끊임없이 고난과 시련을 겪었던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하고 대표한다.
동양과 서양에서 고난받는 사람은 흔히 죄인, 무능력한 패배자, 운이 나쁜 사람으로 규정되었다. 고난에 대한 고대 세계의 관점을 따르는 욥의 친구들은 욥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거나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하나님의 처벌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욥은 한사코 죄나 허물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는 주장을 용납하지 않고 친구들과 줄기차게 논쟁을 벌인다.
하나님을 내세우는 친구들에게 욥은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과 따져보겠다며 하나님을 만나기를 갈망한다. 마지막에 욥이 만난 하나님은 욥을 인정하고 그 친구들을 꾸짖는다. 욥도 결국 하나님께 승복하고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지만, 하나님은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인과응보사상을 깨트리고 고난당하는 욥의 삶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일으켜 세워주신다.
욥기에서 고대 세계의 인과응보적인 신관은 혁신되었다. 하나님은 욥의 생명 자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살리시는 신이다. 이 점에서 삶의 바닥에서 고난당하는 욥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종교와 도덕의 울타리를 벗어나 구체적이고 보편적인 생명의 진리에 이른다. 삶과 고난에 대한 욥기의 깊은 성찰과 대화는 히브리 기독교 신앙 전통을 넘어서 세계정신사의 구체적이고 보편적인 생명의 진리에 도달한다.

삶의 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 욥

고난과 시련의 삶 속에서 욥은 죄인, 무능력한 인간, 운수가 나쁜 사람을 정죄하고 처벌하는 고대의 인과응보적 신관을 거부하고 생명을 살리고 높이는 하나님을 믿고 기다렸다. 욥의 간절한 믿음과 바람에 맞추어 예수가 왔다. 그리고 예수는 마치 욥의 마음과 몸 속에서 나온 이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예수는 결코 세리나 창녀에게 도덕적·종교적 훈계를 늘어놓는 법이 없었다. 그는 그들의 자리에 서서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그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일으켜 세우며 그들의 삶이 살아나게 했다. 예수는 함께 일어서는 이, 함께 살아나는 이였다.(86쪽)

한민족의 삶과 정신에 깊이와 높이를 주는 욥의 믿음과 지혜

해 뜨는 동쪽 아침의 땅을 찾아온 한민족은 고결하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열망과 뜻을 품었지만,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낙관적 현세적 정신문화를 가졌다. 따라서 깊은 종교와 철학을 낳지 못했다. 그러나 한민족은 근현대에 이르러 침략과 정복, 억압과 수탈을 일삼는 국가주의 문명의 해악과 폐해를 철저하게 경험하였다. 한민족은 욥처럼, 이스라엘 백성처럼 인생과 역사의 바닥에서 온갖 고난과 치욕을 당했다. 삶의 바닥에서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 욥이 닦아낸 삶과 믿음의 깊고 높은 성찰과 지혜는 한민족의 삶과 정신에 깊이와 높이를 줄 것이다.

삶의 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 욥의 믿음과 성찰을 이 책은 관념적 교리나 종교적 감정에 빠지지 않으면서 현실의 삶 속에서 인간의 몸, 맘, 얼을 살리는 진리와 지혜로 밝혀냈다. 오늘 삶 속에서 고난과 시련을 당하며 좌절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며 힘과 지혜, 믿음과 소망을 얻기 바란다.

요약 본문일부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오늘 또 이 억울한 마음 털어놓지 않을 수 없고 그의 육중한 손에 눌려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겠구나. 그가 어디 계신지 알기만 하면, 당장에 찾아가서 나의 정당함을 진술하겠네. 반증할 말도 궁하지는 않으련만.”(욥기 23장, 2­4장)

욥은 억울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친구들하고 얘기를 나눌수록 더 답답하기만 하다. 친구들이 욥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맞장구를 쳐준다고 해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알 수 없는 운명의 힘에 짓눌려 삶의 나락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에게 친구들의 동정이 무슨 위안이 되겠는가? 그래서 욥은 하나님을 애타게 부르며 찾는다. 하나님께 억울한 마음을 털어놓고 자신의 정당함을 밝히고 싶은 것이다.
살다 보면 억울한 일, 이유도 뜻도 알 수 없는 고난과 불행이 어디 한둘인가! 왜 나만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나? 왜 나만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의 의미를 아무도 말해 주지 않고 나 자신도 알 수 없을 때는 하나님을 부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욥은 의로운 사람이다. 의로운 사람이 왜 까닭 없이 이런 불행을 겪어야 하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애를 썼는데 왜 이렇게 모진 고난을 겪어야 하나? 하나님을 모르는 불의한 이방 백성들은 잘 먹고 잘살며 거들먹거리는데 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남의 나라에서 종살이하는 신세가 되었을까? 이스라엘 백성은 이 물음을 묻고 또 물었을 것이다. 의로운 사람으로서 혹독한 시련을 당한 욥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끈질기게 묻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 말이 없고 하나님은 아무 데서도 찾을 수가 없다. 욥은 불의가 지배하고 악인이 세력을 떨치는 세상에서 참담한 고난을 겪는 이들을 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굶어 죽어간다. 전쟁과 고문으로 몸과 마음이 찢기고 망가진 이들은 얼마나 많은가? 노숙자와 창녀의 비참한 삶을 하나님은 보고 계신 것일까? 갑자기 암이나 결핵, 나병이나 에이즈에 걸려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하나님은 헤아리고 계신 걸까?
“앞으로 가보아도 계시지 않고 뒤를 돌아보아도 보이지 않는구나. 왼쪽으로 가서 찾아도 눈에 뜨이지 아니하고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도 보이지 않는구나.”(23: 8­~9)
욥은 하나님이 세상의 불의와 억울한 고난에 대해서 무심한 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시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신다. “죽어가는 자의 신음소리와 얻어맞아 숨이 넘어갈 듯 외치는 소리가 도시마다 사무치는데 하나님은···들은 체도 아니하시네.”(24:12) 고통받고 죽어가는 이에게 하나님은 말 못하는 하나님, 귀먹은 하나님, 감정도 없는 분이다. 의로운 사람이 비참하게 죽고 악당이 빛나는 승리와 성공을 거둘 때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
지금 고난당하고 죽어가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이론을 말하거나 하나님을 변호할 여유가 없다. 그는 하나님을 부를 수밖에 없고 하나님을 향해 당신은 누구냐고 묻게 된다. 욥도 하나님을 찾으며 이런 불의를 용납하고 이런 억울한 일을 보고만 있는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 당신은 도대체 누구이며, 무엇 하는 분이십니까?” 하고 묻는다. 욥은 하나님과 따지고 싶다. 욥은 하나님을 변호하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삶과 존재를 변호하고 싶어 한다.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억울함과 결백함을 밝히고 싶어 한다. 욥의 신앙은 결코 굴복하거나 체념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항의하고 따지고 부르짖는 신앙이다.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의 운명을 놓고 하나님께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망시킬 수 있느냐?”고 끝까지 따져 물었듯이, 야곱이 자신의 운명을 놓고 하나님과 밤새 씨름했듯이, 모세가 이스라엘의 운명을 놓고 하나님과 끊임없이 담판을 했듯이, 시편 저자들이 세상의 악과 불의를 언제까지 지켜보고만 있을 거냐고 하나님께 탄식하고 항의했듯이, 예언자들이 민족의 역사와 운명을 놓고 하나님 앞에서 몸부림쳤듯이,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께 호소하고 십자가에서 하나님께 절규했듯이 성서의 신앙은 꿈틀거리는 신앙이고 몸부림치는 신앙이고 싸우는 신앙이다.
만일 고난을 당한 욥이 친구들의 말을 듣고 하나님을 향한 물음을 중단했다면 십자가의 종교인 그리스도교는 없었을 것이다. 욥이 자신의 고통스런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듯이, 그리스도인들은 고난과 죽음, 절망과 좌절의 자리인 십자가에서 하나님을 본 것이다. 하나님은 죽음을 생명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좌절을 승리로 바꾸는 분이다. 그러니 그 하나님은 고난받고 죽어가는 그 자리에 계시다. 하나님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분이다.
하나님은 밖에 있지 않고, 고난받고 죽어가는 사람의 몸과 영혼 속에서 함께 고난받고 죽어가는 분이다. 이것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 몸부림쳤던 욥의 결론이고 성서적 신앙의 결론이다. 이것은 몇천 년을 두고 역사적 고난의 풀무 속에서 단련된 유대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다.
히틀러 치하에서 유대인들이 박해받고 죽어갈 때였다. 한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을 목매달아 죽였다. 나이 든 사람들은 조금 버둥거리다 숨졌는데 젊은이는 오래 버둥거렸다. 그걸 보고 있던 한 노인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대체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같이 있던 노인이 교수대에 매달려 버둥거리는 젊은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하나님은 바로 저기에 계시지!”
아무리 봐도 하나님이 없는 것 같은 자리에, 하나님이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그곳에 하나님이 있는 것이라면 하나님이 없는 데는 없다. 유영모님의 말대로 하나님은 ‘없이 계신 님’이다.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되는 그 자리에 하나님이 있다. 하나님은 고난받는 사람의 몸과 마음속에서 고난과 죽음, 절망과 슬픔을 짊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다시는 허무도 없고 절망도 없고 죽음도 없다. 왜냐하면 십자가에서 하나님이 허무와 절망과 죽음을 없앴기 때문이다. 허무와 절망과 죽음에 짓눌려 쓰러진 사람은 이제 자신의 허무와 절망과 죽음의 저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함께 일어선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말

◦ 아픔 속에서 얻은 깨달음
◦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 차라리 태어나지 말 것을
◦ 콩 심은 데 콩이 날까?
◦ 숨결
◦ 처음에는 보잘것없겠지만
◦ 아픈 마음을 쏟아놓을 곳
◦ 강도의 장막에 평화가 깃들고
◦ 들풀에게 물어보게
◦ 어떤 일이든 오려거든 오너라
◦ 나의 마음을 알아줄 이
◦ 나의 육체가 썩어 문드러진 후에도 하나님을 뵙고야 말리라
◦ 악한 자들이 오래 산다
◦ 쓰라린 가슴을 안고 숨을 거두는 사람
◦ 부자는 다 악당인가?
◦ 오빌의 정금을 냇가의 돌틈에 버리라
◦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 빈 창자를 움켜잡고
◦ 바다를 잠잠케 하신 하나님
◦ 지혜를 제쳐놓고 진주를 캐겠는가?
◦ 주를 두려워하고 악을 싫어하는 삶
◦ 하나님이 나의 종과 나를 평등하게 만드셨다
◦ 무덤에서 건진 생명
◦ 대장부답게 나서라
◦ 네가 자연의 주인이 되려느냐?
◦ 이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 따로 붙인 글 ]

기독교를 위한 옹호: 국가주의 문명을 극복하고
새 문명을 닦아낼 한민족의 자격과 기독교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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