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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와 민족무용

재일동포와 민족무용

  • 한영혜
  • |
  • 한울아카데미
  • |
  • 2021-03-24 출간
  • |
  • 436페이지
  • |
  • 153 X 224mm
  • |
  • ISBN 9788946068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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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재일한인 연구총서’ 출간의 의의

재일한인은 구종주국에서 엄혹한 민족 차별에 맞닥뜨리며 생계를 꾸리고 자식들을 키워내면서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절대다수가 본국 국적을 지니고 살았으며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조국’ 또는 고향과의 연결선을 유지하고 그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의 복합적인 동학 속에서 우리에게 재일한인은 어떤 존재였고, 재일한인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를 지닌 존재였는가에 대한 학문적 성찰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할 수 없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한 사회학, 경제학, 문화인류학 연구자 6인이 ‘재일동포연구단’을 조직하여 2015년부터 3년간 학제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했고, 그 공동연구의 결과를 엮어 총 4권의 ‘재일한인 연구총서’로 출간했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와 출간은 재일한인 1세였던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기리는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재일한인의 노동, 직업, 도시, 젠더, 사회통계, 경제 및 기업 활동, 예술 등 다양한 측면을 다룬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다양한 주체들의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재일한인의 능동적인 역사를 부각시키고, 해방 후 재일동포 사회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해방 이후 한국의 사회변동과 한일 관계의 변화 속에서 이루어진 재일한인과 한국 사회의 관계양상을 사회동학적으로 조망하였다. 이전에 비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가 등장하고는 있으나 재일한인의 삶에 내포된 주체성과 능동성, 다양성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이 학제적 연구의 성과가 재일한인사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족무용’을 통해서
두 조국을 품고 살아온 재일동포의 역사성을 살피다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개의 장은 전사(前史)와 제1부, 제2부로 나뉜다. 전사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무용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형태로 일본에 유입되었는지 살펴보고, 해방 후 민족무용의 전개와 어떤 연속성을 갖는지 생각해 본다.

냉전시대의 문화지형: ‘한국무용’과 ‘조선무용’으로 민족무용 이원화

제1부에서는 냉전과 분단국가 체제의 확립을 배경으로 조선무용이 ‘조선무용’과 ‘한국무용’으로 나뉘고 무용 양식도 이질화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한반도 분단과 연동된 재일동포 사회의 분열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까지는 진영에 따른 민족무용의 구분이 존재하지 않았으나, 1960∼1970년대에 재일동포의 민족무용이 ‘한국무용’과 ‘조선무용’으로 이원화되고 무용 양식의 이질화도 진전된다. 이렇게 민족무용 내부에 경계가 형성된 것을 저자는 ‘냉전의 문화지형’이라 하고, 그 핵심적인 요인으로서 동아시아 냉전체제 하에서의 재일동포 사회와 본국의 관계, 민족무용 전승체계 구축 등을 든다. 그리고, 총련계 재일동포와 민단계 재일동포가 서로 다른 맥락에서 민족무용을 접하고 전수받는 양상과 방식을 고찰하고 비교적인 관점에서 양자의 특성을 드러냈다.

경계 넘기와 디아스포라 정체성

제2부에서는 1960∼1970년대에 구축된 민족무용 지형의 변화를 다룬다. 1990년대 이후 분명하게 나타나는 변화의 양상들은 과거의 ‘경계짓기’에 대비되는 ‘경계 넘기’로 개념화되며, 이와 관련해서는 구조적 조건에 구속되면서도 재일 민족무용가로서 정체성을 고민하고 자신의 길을 추구해나가는 재일2세, 3세 한국무용가ㆍ조선무용가들의 구체적인 실천과 의식에 주목한다. 재일2세 한국무용가들이 한국무용을 배우게 된 계기와 한국무용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 한국무용 활동의 양상과 추구하는 한국무용의 방향 등을 개인사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함으로써, ‘자이니치(在日)’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더불어서 냉전기 문화의 헤게모니 경쟁 구도 속에서 이루어졌던 ‘한국무용’의 전승이 새로운 맥락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밝힌다. 한편, ‘조선무용’ 전승 체계에 나타난 변화를 비롯하여 ‘조선무용’의 지형에 나타나는 여러 변화들에 대해서도 그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고, 그 배경과 함의를 고찰한다. 재일동포 사회의 민족무용 지형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현상은 ‘한국무용’과 ‘조선무용’의 교류이다. 여기에는 ‘한국무용’과 ‘조선무용’이 하나의 무대에 오르는 합동공연, 조선무용가가 ‘한국무용’을 배우거나 그 반대인 경우, 조선무용가들의 한국과의 교류 등이 포함된다.
재일동포의 민족무용에 관한 한국사회의 관심은 본국중심적이거나 민족주의적인 관점에 기초한 경향이 있다. 예컨대 총련계의 조선무용을 북한무용에 대한 관심의 우회로로서 접근하거나, 재일동포의 민족무용 전승을 민족의식의 척도로만 보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관점에 따라서는 재일동포 사회가 본국(한국이나 북한)보다 다양하고 퐁부한 민족무용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민족무용의 ‘한국/조선’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천들을 통해 경계의 양편을 함께 품은 민족무용의 자장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재일동포들이 민족무용을 펼치는 주된 무대는 그들의 생활 기반인 일본이다. 민족무용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장과 맥락에 따라 같은 춤이라도 본국과는 다른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 오늘날 디아스포라로서의 정체성의 추구와 불가분하게 연결된 재일동포의 민족무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 갈지, 저자는 재일동포 특유의 역사성에 기반한 민족무용의 미래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

저자의 소박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연구

저자는 오랫동안 전통춤을 배우고 아끼던 우리춤 애호가로서 ‘전통춤’의 계승과 재창조라는 측면에서 재일한인의 전통춤은 어떤 형태로 자리 잡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이 책이 출발했다고 말한다.

‘전통’이 박제화된 옛것이 아니라 민족의 삶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재창조되어 계승되는 것이라면, 일찍이 해외로 이주하여 그곳에 삶의 기반을 구축한 디아스포라 한인의 전통춤은 오늘날 한국의 전통춤과 다른 모습을 띠고 있지 않을까? 필자는 사회학자로서 일본을 주된 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재일동포의 민족무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_ 20쪽 “서문: 문제의식과 연구의 궤적”

2008년 초 고베 현지조사부터 장장 13년에 걸쳐 일본과 한국에서 재일한인 민족무용가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관련 단체와 기관을 조사하고 문헌조사를 거듭해 마침내 올해 출간할 수 있었다.

재일한인 연구총서

1권 일과 생활세계: 1세들의 공간·노동·젠더
제1장 재일한인 1세대 집주 공간의 형성과 변천: 오사카와 가와사키의 사례 비교
제2장 1940년의 재일조선인 취업 구조: 국세조사 통계 원표의 분석을 중심으로
제3장 “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어요”: 재일한인 1세 여성의 노동 경험과 그 의미
제4장 일본에 돈 벌러 간 이야기: 1910~1920년대 일본 방직 산업의 조선 여공

2권 경계와 재현: 재일한인의 국적, 사회 조사, 문화 표상
제1부 국적
제1장 ‘한국’과 ‘조선’ 경계 짓기와 경계 넘기: 국민 정체성의 재구성과 생활의 전략
제2장 재한재일한인, 본국과의 새로운 관계: ‘조선’에서 ‘한국’으로 ‘국적 변경’을 한 재일 3세를 중심으로
제2부 사회조사
제3장 재일한인 인구 및 실업 통계의 생산과 전유
제4장 ‘보이지 않는 자’의 가시화와 헤게모니 경쟁
제3부 문화 표상
제5장 전후(戰後)를 사는 ‘오모니’: 재일한인 모성 표상의 계보학
제6장 도래하는 ‘자이니치 1세’

3권 ‘모국공헌’의 시대: 재일상공인과 한국 경제
제1장 한국 진출을 위한 재일상공인의 조직적 활동: 오사카한국인상공회의 사례(1953~1980년)를 중심으로
제1장 보론 오사카한국인상공회 사람들: 재일 1세 상공업자의 성장 과정
제2장 1960년대 재일상공인 모국투자와 공업단지 형성: 구로, 마산, 구미의 사례 비교
제3장 ‘자이니치’의 만박: 1970년 일본만국박람회 당시 재일한국인들의 후원 활동

4권 재일동포와 민족무용: 냉전의 문화지형과 디아스포라 정체성
제1장 전사: 일제하 조선무용과 일본
제1부 냉전시대 문화지형의 구축
제2장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춤
제3장 한국무용의 유입: 친선·동포 위문·시장의 복합
제4장 북한무용의 전수: ‘사회주의 조국’의 조선무용
제2부 경계 넘기와 디아스포라 정체성
제5장 재일 2세 한국무용가의 등장
제6장 조선무용의 새로운 모색
제7장 한국무용과 조선무용 분단의 경계 넘기: 다양한 모색과 실천

목차

1장 전사: 일제하 조선무용과 일본
1. 조선무용의 두 길: ‘조선풍 무용’과 ‘조선고전무용’
2. ‘조선고전무용’과 일본
3. 재일동포와 대중예능 속의 조선무용

제1부 냉전시대 문화지형의 구축
2장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춤

1. 해방 후 연예 행사들과 민족무용
2. 조국 분단과 민족무용
3. 1950년대 민족무용 지도자들
4. 재일 예술인의 좌우 통합 모색: 4·19 기념 합동문화제

3장 한국무용의 유입: 친선·동포 위문·시장의 복합
1. 한일 문화교류 추진과 민단계 예술인의 조직화
2. 어린이·청소년 단체의 일본 공연
3. 한국 전통 가무악의 일본 유입
4.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민속예술단의 일본 공연
5. 한국무용 시장과 향수(鄕愁): 빛과 그림자

4장 북한무용의 전수: ‘사회주의 조국’의 조선무용
1. ‘귀국선’을 통한 북한무용의 유입
2. 전승체계 구축
3. 주체예술, 국립만수대예술단의 일본 공연

제2부 경계 넘기와 디아스포라 정체성

5장 재일 2세 한국무용가의 등장
1. 재일한국인 2세 문화예술인의 조직화와 한국무용가
2. 한국무용과의 만남과 무용 유학
3. 독자적인 영역의 모색: 1980년대 한국무용 자원의 흡수
4. 독자적인 영역의 구축과 공인된 권위의 획득: 1990년대

6장 조선무용의 새로운 모색
1. 조선무용 지형의 변화
2. 사설 조선무용연구소와 무용단의 등장
3. 문예동 무용경연대회: 민족무용 전승에서 문예동의 역할
4. 새로운 ‘전통’의 추구

7장 한국무용과 조선무용 분단의 경계 넘기: 다양한 모색과 실천
1. 재일 한국무용가와 조선무용가 합동공연
2. 조선무용가의 한국 진출
3. 조선무용과 한국무용을 함께하기
4. 경계 넘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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