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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 작곡가의 작곡기법

한국음악 작곡가의 작곡기법

  • 전인평
  • |
  • 아시아문화
  • |
  • 2022-11-05 출간
  • |
  • 850페이지
  • |
  • 175 X 250mm
  • |
  • ISBN 9791192666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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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도서명: 한국음악 작곡가의 작곡 기법(수정판)
필자 전인평은 2000년에 「새로운 한국음악사」를 출간하였다. 이 책 출간 이후 20여년의 세월이 흐렀다. 이 책의 증보판을 구상하면서 〈한국현대음악사〉 부분을 자세히 서술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준비를 하면서 굉장히 놀라운 일은 악보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악보가 있어야 작품에 대하여 서술할 수 있다. 그런데 도무지 악보를 구할 수가 없었다. 가곡 명곡집에 있는 노래를 제외하고는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
〈한국현대음악사〉 서술 기초 자료를 얻기 위하여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라는 심정으로 「한국창작 음악사」(2018), 「한국음악 선구자들의 삶과 음악」(2019)을 출간하였다. 이 서적을 준비하면서 여러 작곡가들에게 연락하였다. 그 동안 대부분 협조를 잘 해 주었는데, 놀랍게도 어느 유명한 작곡가는 “내 작품을 다른 사람이 분석하거나 서술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필자가 중앙대 교수 생활 중 여러 총장을 모셨는데, 지금도 생각나는 분은 하경근 총장님이다. 한 번은 신라호텔에서 뷔페 음식을 사 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교수란 모름지기 기록하고 인쇄해야 합니다. 기록을 남기는 놈이 이깁니다(print or perish). 교수생활을 하면서 사회 참여도 해야 하고 방송도 해야 하고 참 할 일이 많습니다. 사회는 교수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이러한 유혹을 뿌리치고 기록하고 인쇄물로 남겨야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는 것처럼 삼국 통일 이후에 고구려 백제 기록은 소략하지만 늦게 출발한 신라 중심으로 역사가 정리되었습니다. 이처럼 기록은 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작곡가들이 미래의 음악 창달을 위하여 매진하고 있다. 더러는 악보를 발간하여 주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작품집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기가 쉽지 않다.
필자는 앞으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치 「조선왕조실록」처럼 당장은 보는 사람은 극히 적지만 앞으로 50년 100년 이후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들이 세상을 떠나고 없을 때, 누군가가 이 책을 볼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21세기의 한국 작곡가들의 고뇌와 사유 체계 그리고 어떠한 기법을 활용하여 작곡을 하였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음악사는 작곡의 역사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

음악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녹치 않다. 오늘날 작품 중에 초연이 마지막 연주가 되는 사례가 허다하다. 굉장히 유명한 한 작곡가의 푸념이다. 저작권협회에서 5500원의 작품 사용료를 입금해 왔다는 것이다. 유명한 분이 이 지경이니 일반 작곡가는 형편이 더욱 암담할 것이다. 왜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작곡가 책임일까? 아니면 연주가 또는 청중의 책임일까? 이러한 상황이 전개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면 답을 찾을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동지성을 발휘하여 해결해 보자는 뜻이 깔려있다
작곡계의 참담한 형편에도 많은 작곡가들이 오늘도 오선지를 앞에 놓고 고민하고 있다. 작곡가들의 겪는 창작의 괴로움은 이루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이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많은 작품이 초연이 종연이 되는 이러한 현실에 작곡가가 갖는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필자는 〈한국현대음악사〉 저술 준비를 하면서 특별히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젊은 작곡가들에게 자신의 작곡 기법을 공개하도록 요청하였다. 사실 한국에는 수백 명의 작곡가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일일이 연락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한국작곡가협회의 백영은 회장에게 부탁하였다. 한국작곡가협회의 누리집에 공지하여 작곡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부탁하였다. 이렇게 하여 30여명 작곡가의 글을 수합할 수 있었다. 글을 수합해 보니 1936년생 86세 원로부터 1994년생 27세 신진 작곡가까지 폭 넓게 참여하였다. 젊은 작곡가는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글을 수록하는 이유는 앞으로 이들이 한국음악계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100년 후 쯤 이 땅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저 세상으로 가고 난 다음, 사람들은 궁금해 할 것이다. 21세기의 작곡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작품을 썼을까? 마치 100년 전에 수명을 다한 조선왕조 형편을 이해하려면 「조선왕조실록」을 참고하듯이 앞으로 누군가 이 책을 볼 것이다. 바로 이렇게 후세의 사람들에게 기록을 전하기 위하여 이 책을 기획하였다.
이 책을 출간하면서 여러 작곡가들을 엄청 괴롭게 하였다. 어떤 분에게는 15번 메일이나 카톡 연락을 한 분도 있다. 글 속에 악보를 넣으니 한 줄만 더 넣어도 뒤의 문맥이 엉망이 되곤 하였다. 필자의 요청에도 끈기있게 참아가며 응대해 준 수 많은 작곡가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면 이 글을 마친다.

목차

한국음악 작곡가의 작곡 기법

머리말: 100년 후의 독자를 위한 책
(전인평/ 중앙대 교수, 한국음악평론가협회 회장) 3
감사의 말씀(백영은/ 단국대 교수, 한국작곡가협회 회장 6
차례 7

원로 작곡가의 작곡 기법
01. 나인용(1936): 토기장이 마음으로 한국 전통 사상을 현대음악에 투영시킨 작곡가 9
02. 백병동(1936): 한국 현대음악 작곡계의 지진계 47
03. 황병기(1936): 최초의 현대 가야고 창작곡 작곡 83
04. 김혜자(1943):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음악의 총체적 존재론을 고민한 작곡가 104
05. 이영조(1943): 국악·양악 융합의 작곡가 166
06. 박정선(1945): 창작 합창음악의 정체성 찾기 180
07. 이만방(1945): 이만방의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 연구 208
08. 전인평(1945): 눈의 비늘을 떼어 준 인도음악 251
09. 이종구(1947): 우리 음악의 현장에서 296
10. 강순미(1948); 동서양을 넘나드는 작곡가 335

중진 작곡가의 작곡 기법
11. 주성희(1953): 나의 음악 어법 354
12. 백영은(1957): 눈으로 듣는 소리, 마음에 닿는 음악 405
13. 윤소희(1957); 작품을 통한 구도의 여정 434
14. 하순봉(1960); 비빔밥같은 음악 452
15. 황혜정(1963): 도전은 진행 중 〈공간 소리〉 468
16. 하종태(1965); 한 그릇 속에서 진정성을 끄집어내는 작곡가 489
17. 정연옥(1968); 21세기를 가득(皖)-안고, 外 535
18. 정승재(1970): 반복과 변화 562
19. 고병량(1972): 나의 방황을 돌아보며 586
20. 엄대호(1972): 이미 세상은 아름다웠다! 616
21. 이재신(1975); 나의 이야기 638
22. 장석진 (1975); 나의 삶 나의 음악 650
23. 성용원(1977):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음악칼럼니스트 669

신진 작곡가의 작곡 기법
24. 정유식(1981); 나의 삶 나의 음악 677
25. 이소의(1983): 문학소녀에서 작곡가로 699
26. 임찬희(1985); 자기부정과 내적 아방가르드 722
27. 양시종(1988); 遺憾時代 音楽白書(유감시대 음악백서) 746
28. 박준선(1992); 나의 삶, 나의 음악 792
29. 황요한(1992): 소수와 나의 음악 812
30. 김신(1994); 중용으로 미래를 관조하다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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